뉴스

[제12회 지방행정의 달인 시상식] 창의성·전문성·인성 겸비한 공직자 9인, ‘지방행정의 달인’이라 불러 다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창의성과 전문성, 인성까지 두루 갖춘 9명의 공직자가 최종적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등극했다.

 

2022년 12월 5일, 영하의 날씨에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엔 달인으로 선정된 9명의 수상자와 동료, 가족 1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띠었다.

 

내빈으로 주최 행정안전부 최훈 지방자치분권실장과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주관 월간 《지방정부》 이영애 대표·발행인과 후원사 NH농협은행 김춘안 부행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달인’이란 표현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주변에 달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듯하며 매우 좋은 명칭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지방행정의 달인은 공직 각 분야에서 전문성 있고 가장 창의적이며 성실하게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아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최고의 전문가를 뽑는 행사”라며 “지금까지 158명의 지방행정의 달인이 배출됐고, 행정안전부는 전문성을 높이고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인사말을 통해 밝혔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도 축사에서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지방행정의 달인 제정의 의의와 목적을 밝히며 “지방행정은 특히 국민을 위하는 마음과 사명감, 헌신과 희생이 필요한 일로, 이번에 수상한 9명의 달인은 대한민국 공직자 가운데 가장 높은 업무 숙련도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공헌한 해당 분야 최고의 공직자”라고 극찬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월간 《지방정부》 이영애 대표·발행인은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를 기획·제정하던 11년 전을 떠올리며 “지역과 국가를 위해 빛나는 열정과 전문성을 겸비한 지방행정의 달인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매우 기쁘다”라며 “숨은 보석인 지방행정의 달인들이 더 큰 성과를 내도록 함께 모이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모임도 제안했다. 이어 이영애 대표는 “지방 공직자라면 꼭 한번 받고 싶은 명예로운 달인이 되셨으니, 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12회 지방행정의 달인을 선발하기 위해 서류 심사부터 최종 면접까지 각계 전문가인 심사위원들과 심사를 진행한 박경국 심사위원장(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달인 심사 경과보고를 통해 “각 시·도를 통해 추천된 스물여섯 명의 달인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경국 심사위원장에 따르면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의 업무 실적을 세밀하게 검토한 후 현장에서 후보자의 공적 사항의 진위를 확인했으며, 상사와 동료 직원과의 면담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평판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최종 심사에서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열여섯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업무 실적에 대한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라며 “심사하면서 업무 성과의 질적 수준과 기존의 관행을 혁신하려는 노력, 후보자의 전문성과 성과의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심사 기준과 그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은 ‘착한 행정의 달인’ 경기도 파주시 소속 조동준(행정 6급) 씨가 받았다. 조동준 달인은 TV 시청률 집계 장비를 활용한 노인 가구의 시청 행태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추진해 치매와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조동준 달인은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들의 TV 시청 패턴을 분석해 평소 시청 패턴과 다르게 나오면 이상을 감지해 치매와 고독사를 예방하고 있다”라며 “큰돈 들이지 않고 전국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어서, 이 사업이 전국에 확대돼 홀몸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가도록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 싶고, 항상 시민 곁에서 힘이 되는 착한 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은 ‘농작업 혁신기술 개발의 달인’ 김은정 충청북도 수박딸기연구소 농업연구사에게 돌아갔다. 김은정 달인은 17년 넘는 공직 경력에 수직 재배 분야 연구에만 4년 가까이 힘을 쏟아부은 이 분야 전문가로, 수박 등 박과류 분야 영농기술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해 일손 부족 개선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은정 달인은 “저의 고객인 농민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농사짓는 모습에 늘 마음이 아팠고, 그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수박을 수직으로 세우는 기술을 처음 시도해 난관을 뚫고 농민들이 고정관념을 깨나가는 걸 보고 무척 뿌듯했다”라며 “기존의 재배방식을 바꾸기가 무척 쉽지 않았는데, 인구 감소에 대응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도록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관 표창받은 김민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는 ‘감염병 대응의 달인’에 선정됐다.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던 당시 양자암호통신을 이용해 감염병 검사통보시스템을 개발·운영해 24시간 대규모 신속 검사체계구축 등을 통해 재난형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김민지 달인은 “동료들과 밤잠을 설쳐가며 새벽 퇴근을 했었는데도 감염병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살짝 절망하기도 했었다”라며 “그래도 함께한 동료들이 있어서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라며 이번 상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김민지 달인은 이어 “감염병 대응의 달인에 응모할 때 ‘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자료를 준비하며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감염병이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싶고, 또 후배들이 저를 보고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도전, 좋은 상을 받아 정말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농업진흥과 박종인 농촌지도사는 제12회 지방행정의 달인 지역경제 분야 ‘농사정보의 달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대표 품종 ‘해들’벼를 개발한 주인공이나 단편소설 《꿈꾸는 꿈틀이》 저자인 박종인 달인은 농업인 상담소장 근무 시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농사 정보는 문자를 통해 전달했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한 결과, 농사짓는 데 크게 도움받고 있다며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듯 야근을 밥 먹듯 해도 하나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으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단편소설에 나오는 지렁이 ‘꿈틀이’가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만, 어느 날 자신이 꿈을 움트는 존재임을 깨닫듯 농업인들이 홀대받고 어려운 환경에서 농사를 짓지만, 농사야 말로 생명이자 인류를 먹여 살리는 소중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충청남도 농식품유통과 곽점식(농업6급) 씨는 이번에 ‘신선 농산물 수출의 달인’이란 호칭을 얻었다. 민간 수출 업체에서 다년 간 업무 경력을 토대로 충청남도에 임용된 곽점식 달인은 지방행정의 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영광스러운 지방행정의 달인에 첫 도전, 달인으로 선정된 데에 크게 기뻐했다.

 

곽점식 달인은 특히 “농산물 수출 환경이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자체만의 차별화 시책을 만들려는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며 “무엇보다 동료 직원과 업무 추진에 도움을 준 동반자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점식 달인은 마지막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하는 데 관세율이나 금융 여건 개선 등 여러 부분에 수출 환경 개선이 매우 필요하며, 앞으로 이 부분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시상식에선 전북 익산시 박갑수 ‘규제 개선의 달인’, 경남 창원시 김성윤 ‘정보통신의 달인’, 경남 남해군 이경수 ‘업무자동화의 달인’, 제주특별자치도 김영대 ‘행정혁신의 달인’이 탄생해 장관 표창받았다.

 

2011년 처음 기획·시행한 ‘지방행정의 달인’은 분야별 창의적 아이디어와 전문적 식견과 더불어 업무 관행을 깨는 등 지방 행정에 공로가 큰 지방 공무원에게 주는 영예로운 상으로, 2022년 12월 현재까지 달인 158명을 배출했다.

 

지방정부와 공무원의 대변지 월간 《지방정부》는 지방행정의 달인 주관사로서 지역 사회와 국민의 행복을 가져다주고, 더 나은 지역과 국가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는 37만 공직자의 귀감이 되는 지방공무원을 지속해서 발굴해나갈 것이다.

배너

발행인의 글


무주군 치매안심마을 4곳 지정

무주군이 설천면 남청마을, 무풍면 하덕마을, 적상면 여원마을, 부남면 대티마을이 2024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안심 공동체 실현이란 취지로 지정·운영 중이다. 먼저 15일에는 설천면 남청마을과 무풍면 하덕마을에서, 16일에는 적상면 여원마을과 부남면 대티마을에서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다. 15일에 열린 현판 제막식에서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치매는 공동의 문제가 됐다"라며 "치매안심마을은 온 마을이 울타리가 되고 주민 모두가 보호자가 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보듬으며 치매를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만큼 마을에 지원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 검진들을 통해 몸과 마음 건강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2019년 최초로 치매안심마을을 지정한 이래 해마다 4개 마을을 새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로 2·3년차가 8곳, 운영 종료된 9곳 등 총 21곳이 있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3년차까지 해당 마을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인지선별검사와 주관적 기억력 감퇴 평가,

영국, 15세 청소년부터 ‘영구히 금연’ 제도화

영국 하원이 현재 15세 이상 청소년부터 담배를 피울수 없도록 하는 초강력 금연법을 의결했다고 4.16일 영국의 가디언지를 비롯한 영,미의 주요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보수당 내부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흡연을 막기 위한 획기적인 흡연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리시 수낙(Rishi Sunak) 총리가 발표한 금연법안의 핵심 내용은 2009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나이15세)에게 담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금연 조치가 영국에 시행되는 것인데 정부 당국은 이것이 영국의 “첫 번째 금연 세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배 및 베이프 법안(Tobacco and Vapes Bill)”이 올해 6월 최종 의결되면 15세 이하의 청소년에게 합법적으로 담배를 판매할 수 없다. 일단 시행되면 영국 사람들이 담배를 살 수 있는 법적 판매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결국 전체 영국인의 흡연이 금지된다. 이 법안에는 값싼 일회용 베이프 판매를 금지하고 청소년들이 니코틴에 중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베이핑 단속 조치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