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 상권 업종 제한 사실상 폐지..지역 활성화 기대

이대 앞 상권의 건축물 권장용도 대폭 확대

 

서대문구가 최근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이대 앞 상권인 대현동 37-32번지 일대의 건축물 권장용도를 대폭 확대했다.

앞서 서울시는 10여 년 전인 2013년 9월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통해 의류·잡화 소매점과 이·미용원을 권장업종으로 정한 바 있다. 권장업종에는 주차장 설치 기준을 완화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하지만 권장용도로 사용하던 부분을 타 용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야 해 사실상 입점 가능 업종이 제한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시의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시장 여건이 변화하며 기존 권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돼 상가 공실 발생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3월 1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권장업종을 음식점, 제과점, 공연장, 전시장, 서점, 도서관, 사진관, 학원, 체력단련장, 볼링장, 당구장, 노래연습장, 의원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변경 안을 통과시켰다.

구는 이번 권장용도 확대 외에도 올해 ‘신촌·이대지역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내년에는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하는 등 장기간 침체돼 온 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권장용도 확대로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들어와 이대 앞 상권에 활기를 줄 것으로 전망하며 나아가 신촌 지역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일들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발행인의 글


공짜 임대, 만 원 주택, 마을 호텔 등 골칫거리 빈집 활용하는 지자체들

경주시가 지역의 빈집을 마을 호텔로 바꾸어 지역 소멸 위기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3월 11일 행복황촌 도시재생 거점 시설인 마을 호텔 ‘행복꿈자리’에서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내국인 숙박 특례 전환 현판식을 열었다. 도시재생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이 내국인도 숙박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며 본격화한 것이다. 행복꿈자리 외에도 경주맨션, 황오연가 등 9곳이 상반기에 마을 호텔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모두 빈집을 활용해 마을 호텔로 재탄생한 곳으로, 지역 상권을 회복하고 빈집도 정비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강진품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보증금 100만 원에 월 1만 원 임대료를 내고 2년간 군이 빌려주는 농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계약 후 전입 신고를 마치고 계약 만기 전까지 전입 가구원 수를 유지해야 한다. 최종 입주자로 선정된 가구들은 “미국에서 보낸 대학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아이들을 위한 농구 교실을 운영하겠다”, “귀농 후

[미국 하와이주] 산불피해 복구・환경 보전에 사용, 관광세 25달러 부과 추진

하와이주는 관광세를 걷어 지난해 산불로 100명 이상이 죽고 160억 달러(21조 2,656억 원) 상당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섬 복구와 하와이 전역의 환경 피해 복원 및 보전 비용으로 충단할 예정이다. 하와이 의회에 상정된 법안 HB2406은 ‘기후건강 및 환경행동특별기금’을 주정부에 설치하고 단기체류자에 부과하는 25달러의 세금을 재원으로 충당하도록 했다. 관광세는 의료시설, 학교, 기부받은 숙박시설, 마우이 화재 이재민 임시 숙소 체류자에게는 부과하지 않는다. 연간 6,800만 달러(90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세 수입은 산불과 홍수 예방, 산호초 복원, 녹색 인프라 건설, 토지 관리 및 구급품 조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022년에 1인당 50달러(6만 6,0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의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 연간 방문자가 900만 명에서 1,000만 명인데 주민 수는 140만 명이다. 1,000만 명의 여행자는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 하원관광위원장인 션 퀸란 의원은 여행 패턴이 바뀐 것이 관광세 도입을 추진한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