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키운 행사, 대통령이 안 갈 수 없어…”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순천,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 되도록 제대로 챙길 것”

 

지난 3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순천에 대한 애정과 지원의사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순천은 제가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곳”이라면서,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어 “순천에서 멋진 봄을 만끽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너무 멋진 밤입니다!”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너무 멋진 밤입니다”라는 말은 당초 축사 원고에 없었으나 대통령이 즉석에서 던진 멘트로, 대통령의 진심이 짧고 굵게 압축된 소감이라고 볼 수 있다.

개막식 참석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매체에서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를 키운 행사, 대통령이 안 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순천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개막식 전후로 이뤄진 윤 대통령과 노관규 시장의 환담과 가든스테이 만찬 자리에서 오간 흥미로운 대화 내용도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노 시장은 환담 자리에서 순천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정원박람회 개요를 보고하고, “공식 브리핑은 끝났지만, 대통령님을 언제 또 뵙겠냐, 순천에 대통령님이 풀어주셔야 할 현안이 있는데 말씀드려도 되겠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대통령이 흔쾌히 승낙하자, 경전선 노선 우회와 동천 명품하천 사업,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예산 등을 건의했다.

건의를 경청한 윤 대통령은 “경전선 도심 통과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우회를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품하천 사업에 대해서는 “지방하천을 수도권과 영남만 주고 호남은 안 주면 균형이 맞지 않다”며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노관규 시장은 개회 선언에서 3만 관객과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보고 성과를 깜짝 발표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만찬에서도 윤 대통령은 “개막식에 정말 감동받았다, 특히 주제공연은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며 “이 정도면 지방정부를 믿고 권한을 이양해 줘도 좋겠다는 확신이 든다”고 순천시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노 시장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천 웹툰 작가가 그린 대통령 부부의 캐리커처를 전달하며 “수도권으로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원도심에 비어 있는 공간을 기업들로 채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기존 300억 원의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라며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 확대를 건의했다. 그러자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께서 잊지 않도록 제가 챙기겠다”며 화답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된 지 이틀 만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노관규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사업에 추가 지원을 약속하자, 순천시 측은 일이 일사천리로 풀려가는 모습에 놀랍고 감사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정원박람회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해설사의 안내로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가든쇼 작품 작가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순천은 또 오고 싶은 곳이다. 순천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겠다”라며, “아름다운 순천을 잘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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