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들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4일 17시 15분에 모두 진화되었다.

100ha 이상 대형 산불은 4월 2일 충남 홍성과 금산, 대전 등 2곳에서, 3일에는 전남 함평과 순천, 경북 영주 등 3곳에서 각각 발생했댜ㅏ.
올 1~3월 강수량이 전국 평균 85.2mm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강풍이 산불을 확산하는 데 부채질 역할까지 했다.
충남 홍성에서 난 산불은 순간 초속 15m 넘는 강한 돌풍까지 불어 산불이 난지 2시간여 만에 대형 산불로 확산되기까지 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42채, 공장 4동, 창고 36동, 비닐하우스 6동 등 총 95개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3일 간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 영향 구역은 총 3.091ha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에 투입된 진화 장비는 3,402대, 헬기 313대 진화 인력 2만 8,000여 명이었다.
산불 초기부터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국방부, 경찰청, 지자체 등 유관 부처와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진화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산불재난특수진화대원의 활약이 컸다고 산림청 측이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 부산물 소각 대신 파쇄할 수 있도록 파쇄기를 지원하고,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산불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불 진화에 중요한 임도를 대폭 확대하고 초대형 헬기, 고성능 진화차, 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