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장기요양시설 '통영 만월노인요양원'

통영시 미륵산 편백나무 숲 안에 있는 만월노인요양원(사회복지법인 만월)은 노인장기요양보험지정 장기요양기관으로 2년마다 평가하는 장기요양시설 정기평가에서 최우수 1등급을 받았다. 또한 중앙치매센터, 경남광역치매센터, 통영시치매안심센터가 추진하는 치매교육에 적극 임한 치매극복선도단체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만월노인요양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치료를 목적으로 인간적인 정을 가지고 치료하는 곳으로 편백나무 숲이 둘러 쌓여 있어 공기도 좋고 심리적으로 편안하며 관리 체계가 잘되어 있어 입소한 환자들의 건강이 많이 낫는 곳이라고 한다.
특히 야외 면회를 유도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꽃들과 인공폭포가 있어 자연스럽게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동안 노인 학대 등 각종 민원이 한 건도 없어 자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만월노인요양원을 찾아 요양원 이모 저모에 대해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진근태 국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통영 미륵산에 위치한 만월노인요양원에 왔습니다. 여기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일하고 있는 진근태 국장님을 뵈러 왔는데요. 먼저 자기 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는 통영시에서 35년 정도 해양수산 관련 업무를 보다가 퇴직하고 요양원에 온지는 2년이 되었습니다.

 

Q) 요양원에 근무를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제가 그동안 했던 분야와는 다른 분야인데요. 수산 행정을 하다 사회복지를 하려고 하니 사실 어렵습니다. 그리고 요즘 장기 요양시설들이 전반적으로 인력난 때문에 상당히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Q) 코로나 때 많이 좀 힘드셨지요?

좀 그랬습니다. 저희는 그나마 잘 버텨왔는데요. 작년에도 두 차례 코로나가 발생했는데 저희 요양원에 생활실이 두 개인데, 잘 대응해서 코호트 격리까지는 가지 않았아요. 한 생활씩 한 생활씩 두 번 이렇게 코로나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올해도 발생자가 생겼지만 다행히 한분만 생기고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Q) 일반인들은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대해 잘 모르시는데요. 한번 소개를 해주시죠.

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병원입니다. 요양을 하면서 치료를 받는 병원이고요. 요양원은 말 그대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입소를 해서 생활 자체에 대한 케어를 받는 시설입니다.

 

어르신들에게 바깥 공기를 최대한 많이 쐬게 해드리는 것이 최고의 케어이고, 최고의 복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계속 핀 야외 정원을 만들어 운영 

틈만 나면 바깥에 모셔 장보기 체험 등을 하게 하려고 해 

 

Q) 만월요양원은 다른 요양원에 비해 통영 자체에 있다는 것만으로 장점이 있을 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우리 요양원이 다른 요양원에 비해 차별화되는 점은 일단 주변 환경이 좋습니다. 미륵산 편백나무 숲속에 자리하여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좋습니다. 넓은 마당이 있어 어르신들이 산책하기도 편해요. 특히 어르신들이 자립해서 걷질 못하시니까 대부분 휠체어로 모시거나 부축해서 바깥에 나와 야외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Q) 만월요양원만의 특색있는 연중 행사 같은게 있나요?

원장님께서 추구하시는 것이 어르신들에게 바깥 공기를 많이 마시게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케어이고 복지라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바깥에 모시려고 합니다. 그 다음 우리 관내 지역 주민들에게 후원을 받아 외식을 하러 식당에 갑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못했는데, 여건만 되면 어르신들을 직접 시장에 모시고 갈 계획입니다. 직접 장도 보시게 하고 다양한 체험을 시켜드리려고요. 이게 바로 저희 원의 특별한 프로그램입니다.

 

 

Q) 옆에 바로 절이 있는데, 심신의 안정에도 도움이 되겠어요?

지금까지는 법회 참석을 못했는데, 코로나가 진정된 만큼 후반기에는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법회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Q) 어르신들에게 좋은 음식을 준비시켜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다행히 저희 요양원 옆에 저희 원장 스님이 운영하시는 절의 신도들을 중심으로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생선이나 굴 등을 후원 받아 죽도 써드리고 매운탕도 끊여드리기도 합니다.

 

Q) 원에 계신 분들은 통영출신들이 많으신가요?

통영분들도 계시고요. 거제분들도 계십니다.

 

Q) 요양원은 요양병원에 비해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지요?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정부에서 주는 거 외에 시에서 다 부담을 하고 있어서 원 입소에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복지시설과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문제가 없습니다.

 

 

Q) 응급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저희들이 장애인 응급차량을 보유하고 있어서요. 평소에도 병원에 가야 할 이유가 생기면 저희들이 모시고 나갑니다. 야간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119에 연락해 대응을 합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간호사들이 어르신들을 미리 챙겨보고 점검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1년이 지나도 그렇게 흔치 않아요. 연간 2~3회 정도입니다.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에게는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해야

어려움 속에서도 정성껏 환자 돌봄에 나선 덕분에 

만약 부모님을 요양원에 모신다면, 다들 만월에 모시고 싶어해

 

Q) 그렇군요. 다행입니다. 요양원이 앞으로 좀 더 잘 운영되기 위해서 어떤 점이 더 필요할까요?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을 한번 해주십시오.

지금 전국의 장기요양시설들이 요양보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추세인데, 인구감소가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복지시설에 장기요양시설, 재가시설, 주가보호시설이 있는데요. 장기시설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노동강도가 세고 힘듭니다. 24시간 3교대 근무를 하니까 더 안 좋은 거죠. 그래서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대우가 더 좋아야 하는데, 민간에서 인건비를 많이 보전해주기가 사실상 힘들어요. 장기요양시설을 재가나 주간처럼 같은 금액으로 지원해주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장기요양시설에 근무하시는 분들에게는 처우를 좀 더 많이 개선해주는 정책이 발굴되고 반영되면 좋겠습니다.

 

 

Q) 그렇군요. 좀 더 편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로봇 같은 것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좀 더 쉽게 잘 돌볼 수 있을지 고민을 했는데요. 어르신들의 행태 자체가 워낙 다양해서 로봇 등으로 감당하기에는 좀 애로사항이 있어요. 일일이 사람이 케어를 해야 하다보니 요양보호사들이 허리나 무릎 근골격에 문제가 많아요. 현재 저희 요양원에 교육을 받으러 오시는 요양보호사들이 대부분 50대후반부터 60대 초반이신데요. 젊어서부터 요양보호사를 하신분들은 몸에 익다보니 무리가 안오는데, 나이가 드신 후 오신 분들은 문제가 와요. 좀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취업을 한 후 얼마 못가 몸이 안 따라주니까 더 이상 일을 못하시지요. 정부가 국비로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다 지원을 해주지만 실제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주간센터는 좀 일이 수월하니까 거기로 많이 빠져나가지요. 힘든 장기요양시설은 기피하세요. 요양원에서도 모든 시스템이 정부에서 정해준 프로그램과 시스템대로 따라야 하니 이익을 남길수도 없어요. 그래서 우리 종사자들에게 처우를 좀 개선해주려고 해도 한계가 있더라고요. 70명의 어르신을 47명이 돌보고 있는데 최소한 53명은 되어야 제대로 모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인건비가 너무 부담이 되는 거죠.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월 노인요양원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요양원을 잘 운영하겠다는 포부 말씀 부탁드려요.

우리 지역에서 만월요양원에 대해 어떻게 소문이 났냐면 “내가 부모님을 모신다고 하면 만월에 모시고 싶다. 그러나 요양보호사로 일한다면 만월로 가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합니다. 그만큼 어르신들을 많이 움직이게 하니까 힘들지만 환자 가족 입장에서는 잘 돌봐주는 거니까 좋다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실습 오신 요양보호사들이 하는 이야기가 저희 원의 음식이 아주 잘 나온다고 합니다. 먹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잘 쓴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 점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이런 좋은 평가를 계속 유지해나가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방향대로 어르신들을 좀 더 많이 바깥에 활동적으로 모실 수 있는 요양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여기서 일하는 분들이 행복해야 어르신들도 행복하기 때문에 종사자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는데에는 우리 어르신들의 역할이 크지 않습니까? 자녀분들도 와서 보시고 감사하게 생각하시지요?

진근태_ 네, 오셔서 가급적 야외 면회를 유도하며 요양원 주변을 둘러보시는데요. 야외에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도록 이렇게 벤치를 곳곳에 잘 비치했습니다. 자녀분들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만월노인요양병원은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길 212에 위치해 있다. 임직원들은 '내집처럼 내가족처럼'이라는 원훈 아래 진심어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진심으로 후원해주는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한 데모아 항상 웃음이 가득찬 요양원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055-648-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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