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17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 환경‧경제‧사회 한 데 어우러지는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 만들기

670여 명 모여 역대급 산림연찬회 기록
남성현 산림청장과 120여 명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솔직‧진솔한 토크 콘서트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청과 지방자치연구소(주)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17회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에는 남성현 산림청장과 이영애 지방자치연구소 대표, 조재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대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120여 명의 시장‧군수‧구청장과 산림청 관계자, 각 지자체 관계 공무원 등 670여 명이 모였다. 역대 연찬회 중 최대 규모다.

 

 

“올해는 국토 녹화 50주년으로, 지금까지 120억 그루 나무를 심었다”고 운을 뗀 남성현 산림청장은 “그동안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는 산림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개회사를 통해 힘주어 말했다.

현재 글로벌 스탠더드는 경제, 환경, 사회가 한 데 어우러지는 사회로, 남성현 청장은 숲을 환경의 대상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지역 사회의 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숲을 통해 임업인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되고 지역 사회, 더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산림 정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남성현 청장은 이어 “산림 분야의 공익적 가치는 259조이며 경제적 가치는 161조로, 산림이야말로 그린 그로스(Green Gross), 즉 녹색 성장을 주도한다”고 산림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남성현 청장은 “최근 ‘관계 인구’, ‘에코 투어리즘’ 즉 생태 관광을 통해 사람들이 지역을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데 산림청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 정원 문화 확산과 정원 산업 육성 △ 목재 이용과 목조건축 활성화 △ 녹색자금 △ 산불 진화 임차 헬기의 지방비 확보 협조 등 지방자치단체와 내용을 공유했다.

 

 

이영애 본지 발행인이자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지방자치연구소(주) 대표는 환영사에서 “산림청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심장이 마구 뛰는 느낌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주최 및 공동 주관한 산림청이 역사를 다시 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애 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가 인정하는 녹화에 성공한 나라로, 저성장 시대에 산림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이며 새로운 동력으로서 지방정부가 곧 살 길”이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 대표는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해 산림의 역할을 강조하고,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방자치단체장님들이 굳건하게 지역에서 자리 잡고 있어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 산림 100년 비전 새로운 시대에 끝까지 지지하고 ‘내 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조재구 대표 회장(대구 남구청장)은 먼저 참석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인사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조재구 회장은 “주제 발표해주시는 노관규 순천시장님, 조규일 진주시장님, 송인헌 괴산군수님께 대표회장으로서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남성현 산림청장님의 ‘산림 르네상스’ 정책을 배우고 싶어 달려왔다”고 말했다.

 

조재구 회장은 또 “남성현 청장님과는 자주 소통하며, 전국 226개 지자체장님들 중 산림 정책 지원이 필요한 단체장님에게 많은 도움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광역시와 인접한 산림에 우선적으로 주민의 편익이 큰 산림 복지 정책을 수립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숲으로 잘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전국 120여 곳 시장‧군수‧구청장이 모여 순천‧진주‧괴산 3개 지자체의 주제 발표를 공유했다.

 

 

2013년과 2023년 두 번의 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르며 생태 수도 ‘순천’의 위상을 높인 순천시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 진행 과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나누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원 도시를 표방할 만큼 순천국제정원박람회가 대한민국의 판을 바꿔 놓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탄소 중립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해온 조규일 시장은 “자연 경관이 수려한 진주시는 현재도 탄소 중립에 가까운 위치에 서 있는 가운데, 공공 건축물을 목조 건축으로 추진 중이며 목공 체험의 일상화와 목재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적이 841㎢, 11개 읍‧면에 임야가 76%인 괴산군은 국유림과 도유림, 사유림이 많아 뭘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더라고요. 괴산군이 먹고 살려면 임야밖에 없습니다.” 연찬회 세 번째 주제 발표로 나선 송인헌 괴산군수가 작년 7월 1일 취임하자마자 50억을 들여 산을 사들인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는 100억 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 이영애 본지 발행인이 진행을 맡은 남성현 산림청장과의 토크 콘서트를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제안 및 건의하고 남성현 청장이 진솔하게 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

“규제를 확실히 풀어 지자체장들이 산림을 지속 가능하게 개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원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은 도시민과 다르게 군 단위는 정원에 관심이 적고 욕구가 낮다. 군 단위에서 정원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인센티브 줘서 관심 갖게 해달라”

 

 #유희태 완주군수

“면적의 71%가 산으로 구성된 완주는 보전지가 89%로 산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들어 파크골프장이 인기인데, 완주는 산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산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권한 갖고 적극적으로 행사해주면 좋겠다”

 

#김경희 이천시장

“산불대응센터 설치와 가족 산림욕장 추진 중인데, 건의문을 전달드릴 테니 꼭 반영해달라”

“산이 산으로만 존재하기보다 목재와 장뇌삼‧버섯‧고사리‧곰추 등 각종 임산물을 통해 산주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황인홍 무주군수

“산이 군 면적의 8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국립공원이 37%이다. 산불 예방 차원은 물론이고 산악자전거와 같은 산악 레포츠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임도를 확충해달라”

“국유림을 이용한 숲체원에 대해서도 역할할 수 있도록 관심가져달라”

 

 

#진병영 함양군수

“함양군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은 남단으로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북단으로는 덕유산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또 왼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지나가 산림 경영이 쉽지 않다. 임업인이 생존할 수 있는 산림 경영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임도 없이 산불을 제압할 방법이 없다. 산불은 대형화되는데 공무원들 너무 힘들다. 국립공원도 임도를 열어 달라”

 

#송기섭 진천군수

“전국 숯 생산량의 78%가 진천에서 나온다. 임업 농가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숯산업 클러스터 특구’가 조성된다. 특구 지정하는 과정에서 진천군 의도대로 규모의 경제 부분이 상당히 축소됐다. 산림청이 정책적으로 거시적 차원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박종우 거제시장

“거제시와 산림청이 추진해온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제동이 걸렸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으니 반드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도 강력한 의지를 보여달라.”

 

“울진군은 산림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산림 1만 4,000㏊ 이상 소실됐지만, 개인 산주가 많아 사업에 제약이 따른다. 국유림 중 전국적으로 몇 군데 시범지를 정해 돈이 되는 산지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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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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