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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진흥원, 제5회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선상 아카데미 개최

‘한국의 섬, 세계로! 미래로!’ 주제…‘지속 가능한 미래 대응 전략’
에게해·북유럽·태평양 도서국 사례 중심 발제…섬 관광정책 ‘눈길’
오동호 원장 “기념일 그 이상의 의미…모두가 가슴 속에 새겨야”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가기념일 ‘섬의 날’은 국민에게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미래 성장 동력인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국민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2018년 제정됐다.

 

8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섬의 날’을 기념해 지난 8월 7일부터 오는 9일까지 사흘간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에서 ‘제5회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와 한섬원 선상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당초, ‘제4회 섬의 날’ 행사는 울릉도 일원에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해 취소됐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행사 일정 등을 축소하는 한편 ‘섬의 날’을 맞아 주최 측과는 별도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8월 8일) ‘한국의 섬,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는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의 ‘세계의 섬, 지속 가능한 미래 대응 전략’ 기조발제로 스타트를 끊었다.

 

 

오 원장은 섬의 의미와 현실을 조명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미래 대응 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지속 가능한 발전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스마트 아일랜드 ▲뉴 글로벌 거버넌스 등 4가지로 꼽았다.

 

가장 먼저, 오 원장은 미래세대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며 현재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이 ‘우리의 섬’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연합(UN) 총회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을 달성하기 위한 17개의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와 에게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광 관측소 운영, 지자체 내 SDGs 전담부서를 설치한 일본 이키시 섬을 사례로 들었다.

 

두 번째 키워드는 섬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관광, 생태, 문화자원 등 섬만이 지닌 특성으로 그리스 로도스 섬의 경우, 10년간 인구 1만명이 증가했다. 이는 남에게해 지역 관광 인프라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오 원장은 ‘다도해’를 품은 우리나라도 에게해 못지 않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섬은 잠재적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섬으로만 이뤄진 지자체 신안군의 경우, 섬에 색을 입힌 ‘컬러마케팅’으로 2년여간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오 원장은 기존의 정책과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스마트 아일랜드’를 세 번째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속가능성과 자원 순환 스마트 아일랜드 정책 추진으로 생태계와 문화는 보존하고 관광객 및 섬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섬은 기후변화 위기 등에 처해 있어, 지구적 수준의 공동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네 번째 키워드 ‘뉴 글로벌 거버넌스’다.

‘뉴 글로벌 거버넌스’는 한·중·일, 아시아 섬 지역, 지중해 등 네트워크를 구성해 섬 관련 국내·외 정책 변화와 국제적 섬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번에 개최하는 ‘한국섬포럼 국제학술대회’의 취지와도 일치한다.

 

기조발제 이후 에게해, 북유럽, 태평양 도서국 사례 중심의 발제가 이어졌다.

특히 전주대 미카일 토노글로(Michail Toanoglou) 교수가 우리나라와 유사한 반도국가 지역인 에게해 섬 사례를 들며 지속 가능한 섬 관광정책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8월 9일)까지 예정된 세션은 ▲섬 교통체계 기획세션 ▲신진·청년학자 세션 ▲울릉도 특별 기획세션 등 3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울릉도 특별 기획세션에서는 ▲울릉군 의료현황 및 개선방안 ▲울릉공항 시대 개막, 향후 전망과 활성화 정책 ▲울릉도·독도 해양 관광 활성화방안 등이 주제로 떠올랐다.

 

앞서 전날(8월 7일) ‘한섬원 선상 아카데미’는 ‘섬, 해양 우리의 대항해시대’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한국섬진흥원과 한국해양대학교가 ‘제4회 섬의 날’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 콜라보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태풍 등 기상상황으로 울릉도에서 최초의 정부기념식이 열리지 못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섬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섬은 국가 성장 동력이자 미래 자원으로, ‘섬의 날’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를 상기시키는 날”이라면서 “기념식이 열리지 않더라도, 국민 모두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섬진흥원과 행정안전부는 ‘2023 찾아가고 싶은 여름X섬’과 ‘8월, 이달의 섬’으로 울릉도를 선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참여 이벤트 및 섬 정보는 한국섬진흥원·행정안전부 인스타그램 계정 ‘오하섬’ 및 ‘왓섬’,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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