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엘리베이터 타고 층마다 이동하며
부서간 우편물 및 행정서류 배달
구미시는 8월 1일 시청 문서실 앞에서 특별한 공무원을 임명했다. 바로 구미시 최초 로봇 공무원인‘로봇 주무관’이다.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로봇 설치 및 운영과 관련된 부서장들이 모여 도입의 추진 배경과 경과를 설명하고 직접 문서배달을 시연했다.
로봇 주무관은 공무원증을 부착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근과 동시에 업무에 돌입한다. 청사 본관 1층에서 4층을 누비며 부서간 우편물 및 행정 서류 등을 배달하고, 다양한 시정 소식을 자체 화면에 송출해 방문 민원인들에게 순회 홍보 활동을 한다.
이번에 도입한 로봇은 ㈜베어로보틱스의 최신 기종으로, 기존의 물류 배송 로봇이 단층에서 한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던 것과는 다르게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을 이동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주)베어로보틱스와 협력
다양한 실증으로 서비스로봇 발전 일조
시는 올해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서비스로봇 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베어로보틱스(대표 하정우)와 협력해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어로보틱스의 완제품은 구미에 제조공장을 둔 인탑스(주)(대표 김근하)에서 양산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행정서비스 로봇은 시에서 관공서를 대표해 도입됐으며, 앞으로 다양한 실증을 함께 진행해 서비스로봇 분야 발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인공지능(AI) 행정서비스 로봇 도입을 통해 그동안 민간 영역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의 적용 대상을 공공행정 분야까지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 산업을 적극 육성해 구미가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구미시, AI 서비스로봇으로 첨단제조산업 선도
한편 구미시(시장 김장호)와 경상북도는 로봇관련 기업 3개사(‣베어로보틱스 ‣인탑스 ‣KT)와 3개 연구기관(‣경북테크노파크원 ‣경상북도경제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AI 서비스로봇 제조 글로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한 협약내용은 AI 서비스로봇 부품 국산화 및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설계‧생산‧운영 상호협력체계 강화, 연구개발 및 실무형 전문인력양성 등으로 AI 서비스로봇 산업육성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스마트 민생경제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오늘 협약에 참여한 베어로보틱스는 현재 미국과 일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빙로봇‘서비’를 세계최초로 개발했으며, 구미의 인탑스에서 2021년부터 베어로보틱스의 서비스로봇 양산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만대의 서빙 로봇을 생산했고 올해도 서비스로봇 위탁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와 구미시는 경북도내의 140여개의 로봇관련기업의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인공지능이 융합된 서비스로봇 산업을 차세대 미래산업 육성 플랫폼으로 선정하고 제조 글로벌 생태계 조성방안을 적극 추진해 향후 경북도와 구미시가 AI 서비스로봇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