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에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와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 살던 수천 명이 타운을 이뤄 사는 곳이 있다. 바로 고창석정시니어타운이다.
고창은 높을 고(高)를 쓴다. 고창에서 제일 높은 곳이 해발 734m의 방장산이다. 그 아래 석정온천이 있다. 석정은 돌석(石), 물가 정(汀)을 쓰며 조선 초기부터 사용한 기록이다. 방장산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그 틈에서 온천수가 나온다. 고창 석정마을은 방장산 아래 병풍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당초 고창읍 석정리는 외정, 내정, 석정, 중리 등 자연부락에 모두 70여 가구의 주민이 살고 있던 전형적인 산골마을이었다.
그런데 1989년 첫 온천이 발견되고 마을이 급격히 변화하기 시작했다. 1994년 관광 중심의 온천개발이 허가돼 추진했지만 1997년 사업자 부도로 10년 넘게 방치된 곳을 당시 의학박사 출신 이강수 고창군수의 전문가적인 탁월한 선택으로 건강중심타운을 목표로 2008년 서울시니어스타워(주)가 재추진돼 지금은 2,000여 명의 순수 외지인이 고창 석정에 와서 살고 있다. 거기에 중앙정부 최고급 관료로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10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현 심덕섭 고창군수의 선진 문화 감각에 따른 지원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금은 브랜드 시대다. 한 지자체가 유명한 브랜드를 3개 이상 가진 곳은 고창군이 유일하다. 고창은 고창수박, 고창 복분자, 고창풍천장어가 전국 최고의 유명 브랜드다. 그리고 우리나라 경관농업의 효시 고창청보리밭축제도 있다. 요즘에는 고창석정시니어타운이 국내는 물론 외국까지 알려진 유명 브랜드가 됐다.
거기에 고창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7개의 보물이 있다. ①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 ②생물권보전지역 고창전지역, ③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 ④인류무형유산 고창판소리·농악, ⑤세계기록유산 무장포고문, ⑥람사르습지 운곡습지, ⑦세계지질공원 고창병바위가 있다. 그만큼 고창은 먹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면서 좋은 환경으로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창석정시니어타운도 서울 등 대도시와 미국 등 외국에서 살던 사람들이 고창에 정착해서 거대한 마을을 이룬 곳이다. 이곳은 온샘1마을(석정힐스) 218세대, 온샘2마을(석정실버타운) 539세대, 온샘3마을(석정파크빌) 144세대 등 총 901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지금도 입주 문의가 쇄도해 앞으로 온샘 4, 5마을도 계획하고 있으며, 심덕섭 고창군수는 “석정지구를 분동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곳에 입주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며 전직을 살며보면 사업가·회사원·대기업 임원, 시·도지사·시장·군수·공무원, 육·해·공·해병 장성, 교육감·교장·교감·교사, 의사·약사·간호사, 유도9단의 운동선수, 농·수·축·산업으로 성공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고창으로 오기 전에 살던 곳을 조사해보니 미국·독일·브라질 등 외국 100여 세대, 서울 강남구 등 경기권 400여 세대, 부산·대구 등 경상권에서 100여 세대, 대전·청주 등 충청권에서 100여 세대, 광주·전주·제주 등 호남권에서 200여 세대, 그리고 눈에 띄는 백인 외국인도 3세대나 된다.
고창은 산 좋고, 물 좋고, 살기 좋은 곳이다. 병풍처럼 아름다운 방장산이 있고, 게르마늄으로 유명한 석정온천수가 있으며, 전국에 알려진 브랜드 농·특산물과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유산의 도시다. 사통팔달 교통도 좋은 곳이다. 광주광역시에서 20분, 서해안과 호남고속도로, 호남선 백양사역에서 10분 거리에 고창석정시니어타운이 자리 잡고 있다.
고창석정시니어타운은 18홀 골프장, 파크골프장, 게르마늄 석정온천, 외지인이 휴식할 수 있는 힐링카운티 펜션 60동, 휴스파(2,000명 수용), 요양병원(144베드), 요양원(240베드)을 운영 중이며,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정병태 본부장은 “금년 말까지 91객실의 웰파크호텔과 600석 규모의 컨벤션홀을 건설 중”이라고 했다.
고창석정시니어타운은 편리한 생활서비스로 건강식 위주하루 3식 및 룸서비스 제공과 준종합병원이 있으며, 복합의료서비스로 24시간 간호팀 운영, 지속적인 건강관리, 노인성질환 의료복지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복지레저 서비스로 골프, 난타, 합창, 당구, 서예, 라인댄스, 여행 등 18개동호회 활동과 온천 이용권을 제공했다. 철저한 안전관리시스템으로 중앙CCTV, 상호호출버튼을 이용하는 등 위급상황에 대처하기도 한다.
충남 당진이 고향으로 미국 시애틀에서 30여 년을 살다가 2021년 고창석정시니어 타운에 와 올해 2월 입주자대표로 당선된 김태유 회장은 “귀국해 여러 곳을 다녀보고 고창 석정시니어타운의 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어 고창으로 왔다”면서 고창 예찬에 열을 올린다.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여러 지자체에서 시니어 관련 사업과 인구 유입에 관심이 많다. 고창의뉴-브랜드 석정시니어타운의 성공 모델을 벤치마킹해 인구늘리기와 아울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것도 좋을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