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특별기획_완도군편]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해양치유산업으로 100년 미래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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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의 청정하고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산업으로 100년 먹거리를 준비 중이다. 굴뚝없이 완도 미래를 탄탄히 준비해나가는 신우철 군수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영애 편집인_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금 제가 어디에 있는 줄 아세요? 바로 완도입니다. 완도에 와보셨는지 모르지만 모두 한 번은 와보고 싶어 하는 곳이지요. 군수님 안녕하세요. 

신우철 완도군수_ 안녕하세요.

 

이영애_ 사람들이 완도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신우철_ 완도는 다른 지역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더불어 청정한 바다를 지닌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이영애_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완도에 가보고 싶다, 또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오랜만에 다시 찾았는데, 맛깔 나는 곳이자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완도’하면 신우철 군수님이 계셔서 더 활발하다고도 하는데 5행시로 완도와 군수님을 연결 지어 보겠습니다. 운을 떼어볼게요. 

 

이영애_ ‘완’

신우철_ 완도는 대한민국 청정바다의 수도입니다. 

 

이영애_ ‘도’

신우철_ 도시보다 산소음이온 발생량이 50배나 많습니다. 

 

이영애_ ‘신’

신우철_ 신비롭고 다양한 해양수산자원을 이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이영애_ ‘우’ 

신우철_ 우수한 수산물이 있으며 문화 관광 자원이 풍부합니다. 

 

이영애_ ‘철’ 

신우철_ 철철이 매력 넘치는 곳입니다. 여러분을 완도로 초대합니다. 

 

이영애_ 철철이 좋다고 하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완도네요. 완도 구호가 ‘모두가 잘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신우철_ 그렇습니다.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잘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기후 변화를 참 많이 느끼죠.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5가지 위험 요소로 태풍과 고수온, 집중호우를 넘어선 물 폭탄과 이상기후, 적조 등이 있습니다. 이에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 완도가 중점 추진하는 핵심 과제가 바로 해양치유산업입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잘살고 완도에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의미에서 구호를 그렇게 붙였습니다. 

 

이영애_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자체로 선정됐는데, 해양치유산업이 무엇인지 소개해주세요. 

신우철_ 해양치유산업은 깨끗한 바다와 더불어 해양 기후, 바닷물, 해풍, 갯벌, 해조류 등을 이용해 심신은 물론 만성질환을 치유하는 것을 말합니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해왔고 그 시장 규모만 310조 원에 이릅니다. 해양치유산업의 성공 모델로 평가 받는 독일 노르더나이는 인구 6,000명에 해양치유산업종사자가 1만 2,000명으로, 한 해 수입이 6,500억 원이 넘습니다. 고용 창출 효과와 소득이 높은 산업이 바로 해양치유산업이지요. 

 

이영애_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완도의 해양치유산업이 안성맞춤이네요. 

신우철_ 완도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답게 산소 음이온양이 도시의 50배가 넘고 굴뚝 산업이 없습니다. 정철말 깨끗한 해양기후에 청정한 바닷물, 다양한 수산자원과 함께 갯벌과 해조류 등을 이용해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자체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영애_ 와~ 굴뚝산업이 없는 완도에 100년 후에도 굴뚝산업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완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도 많은데 군수님께서 이번 기회에 한번 소개해주시지요. 

신우철_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됐고 10년이 지난 2017년에는 군 전역으로 확대돼 재인증받았습니다. 가고 싶은 섬으로 소안도, 생일도, 여서도가 선정됐고요. 

《어부사시사》를 완성한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지인 보길도와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관심 있어 하는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의 선양사업이 진행 중인 고금도 충무사도 대표 볼거리입니다. 완도가 낳은 세계적인 해양 영웅, 장보고 대사의 유적지가 있고 난대림 수목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완도수목원도 있습니다. 완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다도해 일출공원이 바로 읍내에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풍경을 철마다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영애_ 하루에 다 보고 가기는 어렵겠네요. 

신우철_ 완도에는 265개의 섬이 있고 그 중 유인도가 55개입니다. 주요 관광지만 돌아도 하루로는 부족하지 않겠어요? 1박2일 내지 2박3일은 돌아보셔야 완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영애_ 1박 이상할 때 먹거리나 숙박 시설은 잘 갖춰져 있나요. 

신우철_ ‘완도’ 하면 자랑할 만한 것으로 맛깔스러운 수산물이 있습니다. 수산물을 이용한 맛 좋은 음식과 과거와 달리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완도군수 2.jpg

 

이영애_ 즐기고 치유할 수 있는 조건이 잘 갖춰졌네요. 

신우철_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의료산업이 진행되면 거기에 전문 병원이 들어서게 되고, 치유하는 동안 다른 가족이 관광할 수 있도록 유람선도 띄울 겁니다. 해양치유산업이 의료와 관광,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동반성장하고 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영애_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뵈니 군수님께서 참 힘들 것 같습니다. 힘들 때 군수님도 치유하시나요? 

신우철_ 평소 바닷물로 수(水)치료한지 좀 됐습니다. 수치료라는 것은 바닷물의 밀도와 온도차를 이용해 반신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해줌으로써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거나 바닷물 속에서 재활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독일 노르더나이의 사례를 보면 수면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바닷물을 체온과 같게 하고 물색은 가장 안정감을 주는 노란색을 띠며 그 모형은 우리가 태어난 곳의 모형을 하고 잔잔한 음악을 틀어줍니다. 그곳에서는 5분 이내에 모두 잠들게 되죠. 이를 반복함으로써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이를 연상하면 잠이 오고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이영애_ 최근 수면장애가 많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치료가 잘 안 된다고 하는데 완도에 내려오면 다 되는군요(웃음). 군수님이 최근 들어 서울을 자주 올라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요. 

신우철_ 완도가 추진하는 사업이 많은데 이를 원활히 추진하려면 국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한 일이어서 그런 차원에서 서울에 자주 올라갑니다. 

 

이영애_ 서울 국회를 다녀보니 어떻든가요. 

신우철_ 요즘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국회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마지막 예산이 확보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하고 예산 확보 노력에 집중할 겁니다. 

해양치유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왜 해야하는지 인식 제고 차원에서라도 중앙정부나 국회에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영애_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데 군수님께서는 10년 후 완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신우철_ 완도의 미래를 위해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우선 주산업인 수산업과 농·축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기후 대비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고요. 지자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생존 전략으로 해양치유산업을 키워나가고 있고요. 완도가 청정 수도답게 ‘완도자연그대로’를 살린 브랜드 마케팅과 더불어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를 획득하였습니다. 덕분에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내지 농산물이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되는 것임을 국내외에 인정받아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이영애_ 이렇게 다양한 업무를 추진 중이신데 애로사항은 없나요. 

신우철_ 애로사항 보다는 존경하는 군민들이 군정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때로는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저를 비롯한 공직자 모두 열심히 일하고 이런 흔적이 평가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훌륭한 군민을 잘 섬기면서 완도의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고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영애_ 5행시에서 ‘철철이 좋은 완도’라고 말씀하셔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 겨울 완도의 매력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주시지요. 

신우철_ 가슴을 확 트이게 해주는 겨울 바다를 찾는 것도 좋습니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노르딕워킹을 하거나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고요.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림이 있는 완도수목원을 산책하며 힐링하기도 좋습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맛깔나는 수산물을 먹으며 건강을 챙기는 거죠. 여기에 265개의 크고 작은 섬에서 아름다운 추억거리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영애_ 네 겨울의 완도가 더욱 기대됩니다. 국회나 정부 등을 다니며 완도를 위해 이것만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있을까요. 

신우철_ 무엇보다 핵심 산업으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산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예산이 차질을 빚지 않으면 좋겠고요. 지역민의 오랜 숙원인 금일-약산 사이에 조만간 교량이 설치되면 좋겠습니다. 또 소안 구도와 본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도 하루 속히 차질 없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군수님과 인터뷰하면서 완도군에서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지면 좋은 것이 해양치유산업인 것 같습니다. 청정한 곳에서 몸과 마음 모두 치유되는 곳이 있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는 세계적 명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완도가 되길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희망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신우철_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우리 완도의 미래는 해양치유산업을 통한 의료와 관광, 바이오 산업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애_ 완도에 와보니 해양치유산업은 완도만의 산업이 아니라 국가가 완도를 지원해서 산업화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함께 응원하는 군민, 국민이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신우철 완도군수 약력 *

•전남대 수산과학과 박사과정 졸업(이학박사)

•진도부군수 

•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축산발전특위 위원장

•제37대, 38대 완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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