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협의회장(좌측)이 지난 29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http://www.thevoiceofus.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5705522882_1ffc0c.jpg)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 논의에서 중단됐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 재개를 통한 한국과 중국의 글로벌 시대의 동반자 역할에 대한 공감의 자리가 열렸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유정복 회장(인천광역시장)은 지난 29일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다이빙(戴兵)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 협의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중국 31개 지방정부의 성장과 직할시장이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중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유 협의회장은 또 필요할 경우 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중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유 협의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글로벌 시대의 동반자"라며 "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들은 지난 1992년 이후 30여 년 동안 7백 건 가까운 자매우호 관계를 맺으며 국가 간 교류의 중요한 통로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FTA 체결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한국에서 APEC 정상회의 열리는 등 외교적으로 중요한 해"라며 "한국과 중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빙 중국대사는 "그동안 여러 이유로 중단됐던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올해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 준 유정복 협의회장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에 열리는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관계가 증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는 지난 2016년 인천에서 처음 열렸고 제2회는 2018년 베이징에서 개최됐었는데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다가 7년 만인 올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열릴 예정이다.
인천광역시장인 유 협의회장은 다이 대사에게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인차이나포럼'을 소개하며, 한국과 중국의 유관기관과 학계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오는 9월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에 초청했고, 다이 대사는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방정부티비유=전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