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쉼’과 ‘도전’을 동시에 선물하는 특별한 무대를 연다. 12월 9일부터 10일까지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15회 고3 한마당 축제’는 단순한 위로 행사를 넘어, 청소년이 스스로 꾸미고 주도하는 원주의 대표 청소년 문화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 “오늘만큼은 모두가 주인공”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 참여율과 자율성 확대다. 원주고, 원주여고, 진광고, 북원여고, 상지여고, 육민관고 등 6개 고교에서 약 1,800명이 참여하며, 장기자랑 역시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기획·연출한 ‘청소년 버스킹 페스타’ 형식으로 꾸며진다.
여기에 초청 아티스트 공연, 기념품 제공,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이 더해져 하루쯤은 어른들의 간섭 없이 마음껏 즐기는 청소년 전용 축제가 된다.
■ 수능 이후 첫 번째 ‘안전한 밤문화’ 모델
최근 전국적으로 수능 이후 청소년 일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주시는 이번 축제를 “청소년 안전문화 정책의 모범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도 담았다.
축제는 원주시가 직접 기획·운영해 건전한 여가문화 제공, 안전 요원 배치, 학교·학부모와의 협력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 “공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응원입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수능이라는 긴 마라톤을 끝낸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응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자, 새로운 출발선에서 큰 꿈을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원주의 겨울, 청소년 축제가 밝힌다
올해 고3 한마당 축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크다. 원주시는 축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 학교 확대, 청소년 기획단 운영, 지역 예술인 연계 등 지역문화-청소년정책 연계 모델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