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쪽방촌 거주민들에게 쌀을 기부하는 라이스버킷챌린지 붐이 일고 있다. 솔선수범하며 남다른 의정활동을 펼친 각 의회 의장단을 비롯해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다수의 의원들이 따뜻한 나눔에 함께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 훈훈하다.
기획|편집부
한때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아이스버킷챌린지’가 세계적으로유행했다. 이제 한국에서 시작한 ‘라이스버킷캘린지’가 전국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
라이스버킷챌린지 운동은 전국 쪽 방촌 거주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소외된 이들에 대해 더욱더 많은 나눔을 나누고자 기획된 행사다. 이 운동을 연출한 서윤성 나눔스토어(고용노동부 1천번째 인증사회적 기업) 대표는 이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인 소외된 이웃의 삶의 무게를 함께 느껴보고 체험하며 나눔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 운동은 전국지역별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쪽방상담소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라이스버킷챌린지 참가자는 2명을 지목해, 지목된 이가 24시간 안에 이 도전을 받아들여 쌀 30kg 이상을 들던지 쌀 30kg을 사회적 기업 나눔스토어 스타미를 통해 쪽방촌에 기부한다. 그 뒤 자신이 쌀을 드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게 된다.
국내 쪽방촌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지역에 파악된 인원만 6천명에 달하며, 전국에 1만명 이상이 2평 남짓한 쪽방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스버킷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서울시의회의 강감창 부의장은 “추운 겨울에 2평 남짓한 쪽방촌에서 추위와 싸우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 대한 최소한의 사랑이고 책임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외된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을 찾아가고 보살피는 일에 서울시의회가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도의회 김유임 부의장과 천동현 부의장도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라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했다. 김유임 부의장과 천동현 부의장은 “쪽방 주민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챙기고 지원할 수 있는 경기도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