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 욕설 등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들이 선플운동에 앞장섰다. 욕설과 막말로 인터넷을 달군 연예인부터 ‘근로자는 사실상 노예’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고용노동부 공무원까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점차 사라지는 세태라 서울시의회의 선플운동이 더욱 반갑다.
기획|편집부
선플재단과 서울시의회선플정치위원회는 4월 23일 서울시의회에서 아름답고 품격있는 말과 글을 쓰는 선플운동에 참여하기로 하고 선플선언문에 서명한 105명의 의원명단이 새겨진 ‘선플선언문동판을 박래학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선플정치위원회와 선플재단은 선플운동실천협약식을 갖고 상호 신뢰의 정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글과 말, 아름다운 행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선플운동의 확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ITU(국제전기통합연합)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온라인 참여지수’ 1위 국가로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 98%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나 인터넷의 익명성으로 인해 악성댓글(악플) 등 사이버 폭력이 만연한 상태다.
서울시의회 선플정치위원회 공동대표인 성중기 새누리당 의원과 장흥순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양당을 대표하여 서울시의원 한 명 한명 찾아다니며 선플운동의 취지를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냈다. 성중기 서울시의회선플정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서울시의원들부터 선플을 실천하여 서로 배려하는 선플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고, 장흥순 공동위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라면 여야 구분 없이 힘을 합쳐 시민들이 바라는 화합의 정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은 “현역 서울시의회의원 99%가 참여한 선플정치선언은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기여하고,언어폭력에서 시작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앞으로도 선플운동을 실천하여 상호 존중의 토론문화를 바탕으로 화합의 정치 캠페인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