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의정] “의회의 존재이유, 집행부 견제와 감시 확실히 하겠습니다” - 강혜원 경상남도 통영시의회 의장



 

 

의회의 역할은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감시하는 것이다. 같은 정당일 경우 의회가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들지만 통영시의회는 다르다. 옳은 것은 적극 지지하지만 잘못된 것은 확실히 지적하는 강혜원 의장의 철두철미한 원칙의 리더십 덕분이다.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남다른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하위직 직원까지 섬세히 챙기는 속정이 넘치는 강 의을장 만났다.

지방자치_ 오전에 경남 기초의장협의회에 다녀오셨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강혜원(통영시의회 의장)_ 경남기초의회가 서로 화합하는 자리였어요.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공동발의를 통해 정부건의안도 발표했고요. 사실 지방자치를 실시한지 20년이 지났지만 중앙에 권한이 너무 집중돼 올바른 지방자치를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무엇보다 기초의회 인사권 독립이 꼭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의회 직원들이 집행부 눈치를 안보고 의원들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어요. 의회를 선거관리 위원회처럼 독립시켜 의회직을 신설해 직원들이 국회를 비롯해 여러 지역을 돌면서 근무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협의회 차원에서 건의를 해도 관철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특히 통영시도 재정자립도가 16%에 불과하지만 중앙이 재원을 다 가지고 있어 도저히 지방자치를 할 수 없습니다.

지방자치_ 정말 그러겠습니다. 3선을 하시면서 의정활동에 남다른 철학과 소신이 있으신지요?
강혜원_ 전 무엇보다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정치를 하다보면 양지길을 걷기도 하지만 음지길을 걸을 수도 있거든요. 정치를 하도록 도와준 분이 공천을 못받아 별 볼일 없어졌다고 힘 있는 실세에 무조건 붙어서는 안됩니다. 전 그랬어요.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1등으로 당선됐습니다. 더불어 신뢰와 책임감도 있어야 해요. 주민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하고 집행부를 확실히 견제·감시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은 확실히 차단하고 지적해야죠. 불필요한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소신 있게 의정활동을 해야 합니다. 제가 남이 보기에 덩치가 작지만 원래 별명은 작은 거인이에요. 카리스마도 있고 말이죠(웃음).

지방자치_ 1년 넘게 의장을 해오셨는데, 통영시의회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한 말씀해주세요.

강혜원_ 의정활동을 잘하려면 전문지식이 있어야 해요. 여러 정보도 많이 알고 말이죠. 그래서 의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월요일마다 의원연구모임을 만들어 공부합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집행부를 견제하게 되고 의회 위상도 덩달아 높아졌어요. 다양한 봉사활동도 하고 의원들에게 연수를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의원간의 화합을 잘 하도록 돕고, 사무국 직원 관리를 잘하고 있어요.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처럼 여소야대의 힘든 상황이지만 화합을 잘 시켜 강하게 의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지방자치_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참 많이 하는데요. 현장을 자주 찾는 편이신가요?

강혜원_ 네, 그럼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여름, 겨울 상관없이 제 지역구를 한 바퀴 돕니다. 보안등이 고장나 있으면 출근길에 메모해두었다가 직원들에게 고치라고 지시합니다. 바로 처리 결과를 보고받고,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는 추경 때 이야기합니다. 그러다보니 동네주민들이 저를 아주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원래 소탈하고 서민적인 성격이라 더 그런 것 같아요. 기초의원들은 주민의 심부름꾼입니다. 주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며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것이지 괜한 엘리트 의식을 가져서는 안돼요. 의장실도 항상 오픈돼 있어 아무라도 들어올 수 있어요. 항상 대기하고 있죠.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이 찾아오셔서 복지수혜 관련 문의를 많이 하세요. 의장실에는 해결이 어려운 민원을 가지고 오는데 50% 정도는 해결해준 것 같아요.

지방자치_ 끝으로 앞으로의 의정활동 포부를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강혜원_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재 해오던 대로 계속 흔들림없이 하겠습니다. 집행부가 꼭 해야 할 사업은 적극밀어주지만 잘못한 정책은 야권과 함께 확실히 견제하겠습니다. 집행부와 같은 당이라고 견제를 안 하면 안됩니다. 이중플레이 하지 않고 확실히 견제하고 쓴소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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