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으로 뜨거운 3월이지만 우리 지방 의회는 흔들리지 않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묵묵히 분투하고 있다. 이 달의 이슈를 소개한다.
기획|편집부
충청남도의회 3농혁신등정책특별위원회, 농수산단체 대표와 현안 논의 간담회 가져
충청남도의회(의장 김기영) 3농혁신등정책특별위원회가 3월 24일 도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도 내 농·수산업 종사자와 단체 등을 초청해 농수산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는 특위가 도 내 성과가 미진한 농 수산 관련 주요 산업 현안을 파악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전낙운 충청남도의회 3농혁신등정책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과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 6개 농민단체, 어촌계이장협의회 등 3개 수산업단체 임원진 40여명이 참석해 관련 정책 전환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날 간담회에서 농·수산업 관계자들은 특위 위원들에게 ▲상품성이 떨어지는 과일 등도 제품화할 수 있는 공장이나 시설을 확충할 것 ▲현장 위주의 활동과 신품종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산업 종사자들을 포상할 것
▲마구잡이식으로 비료 등을 배분하지 말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 낭비가 없게 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 날 간담회에 대해 전낙운 3농혁신등정책특별위원장은 “농업과 수산업관련 단체의 목소리를 들음으로써 농수산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건의와 현안을 집약해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도록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오세영 도시환경위원장,화학물질 유출사건현장 긴급 방문
경기도의회(의장 윤화섭) 오세영 도시환경위원장은 3월 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주)안전물류센터를 방문하고 화학물질 유출사건과 관련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 센터에서는 지난 3월 13일 석유화학물질인 ‘코코졸100’ 1200ℓ가 센터 인근의 오산천으로 유출된 바 있다. 코코졸100은 페인트나 잉크 등에 섞여 사용하는 석유계용제로 피부나 눈, 호흡기에 자극을 일으키고 음용시 치명적인 위험을 일으킨다.
이날 회의에는 오 위원장을 비롯 임다빈 (주)안전물류센터 대표, 윤창희 (주)안전물류센터 센터장, 변진원 경기도 환경안전관리과장, 김상환 경기도수자원본부수질관리과장 주민과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유출 현장을 조사하고 안전방안을 토론했다.
이 날 회의에서 참석자 모두는 노후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했다. 한 지역 주민은 “안전물
류센터는 지난해는 화재가 나기도 해 인근 지역주민들을 대피하게 했던 곳”이라며, “이번 사고로 주민들은 또다시 많이 불안해하고 있으니 시급히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윤창희 센터장은 “현재 사고위험물 저장시설은 사용중지 명령 상태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보완을 통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유출사고와 관련해 오세영 도시환경위원장은 “사업장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며, “유관기관 또한 상호 협조해 재발방지를 위한 공조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 부산광역시의회 방문 “빗장 열린 이란과 경제 협력 적극 모색”
부산광역시의회(의장 이해동)에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가 전격 방문했다. 최근 이란이 핵 협상 타결과 경제제재 해제를 계기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이루어진 방문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방문은 이해동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이 의장은 지난달 열린 이슬람혁명 37주년 기념식에서 타헤리안 대사를 직접 만나 부산으로 공식 초청한 바 있다.
타헤리안 대사는 3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했으며, 이 의장을 비롯 시의회 의원들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지역 상공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지고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타헤리안 대사는 이번 방문에서 “앞으로 더 많은 부산 지역기업들이 이란에 투자하고 교역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현재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과 2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이란은 요즘 세계 경제에 떠오
르는 별이다”며, “이란과의 교류 확대는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부산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시의회 차원에서도 이란 아자르바이잔에샤르키주(州)의 주도인 타브
리즈시(市)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