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이 서울특별시의회를 방문해 의정 활동 체험 기회를 가졌다. 교육 종료 후 일부 초등학교 학생회장단은 시의원 집무실을 방문해 출마 공약사항이었던 ‘학교 안전시설 설치’를 의회에 건의하기도 했다.
취재 | 정우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박래학)가 5월 17일부터 5월 25일까지 ‘2016년도 상반기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서울시의회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지향하고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시키는 한편 의정 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청소년 의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총 5회에 걸쳐 관내 초등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최초로 구축된 서울시의회의 의회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해 의장을 선출하고 조례·결의안 처리가 병행된 모의의회를 진행했다. 또한 ‘도전!골든벨’ 퀴즈 프로그램과 2분 자유발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능동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의회 교실에 참여한 서울 서대문구 홍연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 이민규 학생과 부회장 김무겸 학생은 5월 18일 교육 프로그램 수료식 후 문형주 서울시의원 집무실을 방문해 학생회장 출마 당시 공약한 ‘홍연초 안전시설 확보를 위한 시설 제안서’를 문 의원에게 직접 제출하기도 했다.
두 학생은 백련산 중턱에 위치한 학교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인도와 운동장에 펜스 시설이 꼭 필요하다며 문 의원에게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모든 사업에는 사업의 목적, 필요성과 함께 예산의 확보가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면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의 공약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의 모습을 칭찬하고 “정치인 역시 메니페스토 공약 실천으로 평가받는다”며 “학생들처럼 나 자신도 지역의 시의원으로서 공약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