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관광시설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관광객들이스쳐지나가는 경유지가 되고, 신도시 아파트가 들어서며 원도심은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조차 떠나가며 침체됐다.
김용범 의원은 초선의원이던 시절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연과 문화, 사람을 엮어 자연 및 문화예술과함께 과거 유명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작가의 산책길’과, 예술인들의 작품을 관광객이나 도민들이 감상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매주 주말 운영되는 ‘문화예술시장’을 조성해 안정적인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했다.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변 문화인프라 시설과의 연계, 관리 운영의 내실화,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 예술인과 찾아가는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역주민이 정책참여와 사업추진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작가의 산책길 운영을 위한 독립적인 운영위원회의 별도 구성과 지역주민들이 주도하는 사업운영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개정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원도심 재생에 성공한 국내외 사례를 조사해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가 벤치마킹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 위한 예산 확보,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조직을 구성해 주민참여도를높였다. 이런 활동을 통해 폐건물로 남아있던 아카데미 극장을 업사이클링하여 공연예술극장으로 재탄생시키는가 하면, 원도심 곳곳에 새로운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서귀포 원도심 작가의 산책길은 서귀포시의 문화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작가의 산책길과 문화예술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방문객의 증가, 상권 활성화, 문화이주민 증가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토대가 된 작가의 산책길 문화마케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는 서귀포 전역으로 확대되는 한편2014년 제9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