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인구정책과 "고흥으로 턴하세요!"

 

 

따뜻한 기후, 유자의 고장 고흥군은 농촌인력 감소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젊은 세대를 확보하고 사람이 떠나는 곳에서 돌아오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인구정책과 개설 
저출산 문제는 인구 감소 위기를 넘어 인구 절벽이라는 부담을 낳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도시는 물론 소도시나 농어촌에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고민이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전라남도 고흥군은 젊은 세대의 역외 유출과 지속적인 고령화 현상이 지역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결국에는 지역이 존립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지난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인구정책과를 만들었다. 고흥군 인구정책과 귀촌지원, 출산장려, 일자리창출 4개 팀이 똘똘 뭉쳐 고흥 愛 청년유턴, 고흥 愛 아이행복, 고흥 愛 귀향귀촌(귀농, 귀어) 인구정책 3대 전략, 9개 과제, 50시책을 발굴해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5년 간 평균 1,800여 가구 정착
고흥군은 인구 문제를 보다 장기적 관점 아래 두고 지역에 알맞은 차별화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인구정책과 내에 귀향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전담 기구를 두었다.

 

고흥군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이나 예비 귀농·귀어, 귀촌인을 위해 주택과 농지 구입, 교육, 정책 자금, 일자리 등 맞춤형 원스톱 지원팀과 1대 1 멘토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농업단체와 귀농 선도 농가와도 멘토-멘티를 연결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초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공동체 형성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그 덕분일까. 최근 5년간 평균 1,800여 가구가 고흥군에 둥지를 틀었다.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삼면이 바다라는 점이 귀농 귀촌 귀어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꼽히기도 한다. 

 

 

청년의 정착 돕는다
귀향이나 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고흥군으로 유입하기 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내 사랑 고흥기금 100억 원 조성을 비롯해 귀농귀촌인 상담과 교육, 체험과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귀농귀촌학교를 만들었다. 또 예비 도시민 100일 살아보기, 도시민 찾아가는 박람회 상담 및 초청 농촌문화체험, 주민주도형 귀농귀촌 유치, 주민과 함께하는 소득화 우수마을 육성 등 지역 맞춤형 정책도 함께 시행 중이다. 귀향 청년의 정착을 돕고 귀향 청년 농어가 주택수리비 지원, 귀향 청년 가업승계 지원, 전입세대 지원, 자동차세 일부지원, 귀농의집 및 희망둥지 운영과 같은 정책도 도시민을 유혹하고 있다. 

 

 

귀농귀촌인, 마을 공동체에 녹아들다
고흥군은 귀농귀촌인들이 마을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역전통시장 내 장옥에 입점한 이들을 위해 전기나 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귀농인들이 6개 장옥을 빌려 2018년 9월10일에 ‘과역 봄장’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곳에서 커피와 바느질공방, 요리스튜디오, 유제품가공판매, 경양식점 등 이색적인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귀농귀촌인 중에 건축, 전기, 요리, 예술 등 다방면에 재주가 뛰어나 마을 공동체에 재능을 기부하거나 장옥 외벽 페인트칠이나 실내 인테리어를 직접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모으기도 한다.

 

고흥군으로 귀농귀촌 관련 정책 문의 쇄도 
박선남 주무관은 “고흥군 인구정책에 대한 관심과 문의 전화가 많은 편”이라며 “인구정책이 단기적인 측면보다 지역에 맞는 차별화된 정책을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는 충남 태안군과 충남연구원에서 방문했었다”고 견학 사례를 들었다. 


고흥군의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2015)됐고, 지난해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또 농촌배춤터학교, 귀농인의 집, 농촌문화체험, 지역공동체활성화 지원도 마련해 고흥군으로 귀농귀촌하려는 도시민의 정착을 돕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해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남도 도시민유치 평가에서 우수지자체에 선정되는 등 대내외에 널리 인정받고 있다. 

 

 

귀농귀촌인 정책 일관성 있게 추진 
고흥군은 올해부터 이주한 도시민이 기존의 지역 주민과 잘 화합할 수 있도록 마을 주민을 초청해 집들이할 수 있는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사 후에 이웃과 ‘이사 떡’을 나누던 옛 풍습에서 착안한 것이다. 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는 예산을 좀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현 고흥군 인구정책과장은 “인구 유입이 절실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청년층이 좀 더 늘어나는 건강한 인구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귀농귀촌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출향 향우들의 귀향귀촌을 위한 상생의 길을 걷기 위해 재경 고흥군향우회 등 4개 향우회와 고향사랑 귀향귀촌 상생업무협약을 지난해부터 체결, 상호간 정보교류와 귀향귀촌 예비신고제 등 고향 정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과장은 또 “고흥에 귀농귀촌한 도시민들이 갖는 막연함 두려움을 없애고 지역민과 공동체를 형성해 군민으로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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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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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