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전반의 필수에너지 및 바로미터 역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행정을 펼치고 있는 제주도의 빅데이터팀을 소개한다.

 

최적의 의사결정 지원하는 빅데이터팀
제주특별자치도 디지털융합과 빅데이터팀은 데이터 기반의 과학 행정 구현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보다 살기 편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팀은 실무 부서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정책판단이 필요한 사안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진행한다. 주요 정책 이슈 관련 공공 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수집하여 내부 행정서비스 및 전문적인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제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팀은 민간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기업의 실질적 이윤 창출에 도움을 주거나 대학의 연구 활동 및 지역 공공기관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지원한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공공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리빙랩이나 디지털 사회혁신을 지원하는 일도 담당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진한 정책 사례

제주도는 밤이 되면 밤길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야간 운전이 까다로운 지역이 많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 가로등을 모두 설치하자니 한정된 예산과 빛 공해 같은 환경 문제를 간과할 수 없었다. 이에 빅데이터팀은 가로등이 꼭 필요한 최소 지점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가려낼 수 있었다. 분석 결과는 데이터 기반 과학 행정 추진을 위해 분기별로 시행 중인 빅데이터 실무협의회 안건으로 채택하는 한편, 실무 부서와의 협의해 실제 정책 활용을 추진함으로써 2019년 ‘제4회 공무원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의 경쟁력 강화 및 마케팅의 전략적인 활용 등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제키스는 올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하였고, 제주물마루 된장학교의 청국장 제품은 6배 증가하는 등 실제적인 효과를 이뤄냈다. 또한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컨설팅 서비스의 향후 지속 희망 및 타 기업 추천 의향 항목에서 91.3%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자체에 전하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 
제주도는 분석에 앞서 빅데이터 관련 업무 수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조직적 인프라 구축이 선결되어야 한다. 이와관련해 제주도는 공공기관 또는 민간기업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보여준 인재들을 개방형 공무원으로 영입했고, 이를 발판으로 빅데이터 업무의 기획 및 분석, 시스템 기술 부문 등 을 모두 망라해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했다.

 

그 밖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하기 전에 목표와 범위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 또한 분석을 통해 데이터의 객관적인 해석은 할 수 있겠지만, 그러한 결과가 왜 나왔는지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실무 부서와의 밀접한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도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해 분기별로 빅데이터 실무협의회를 시행해 실무 부서 담당자의 빅데이터 이해 증진 및 의사소통, 더 나아가 데이터 기반의 실효적 정책 수립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생태계 공고히 한다
빅데이터팀은 제주 빅데이터 센터 및 제주데이터허브의 효과적 운영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제주데이터허브 및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과 연계해 데이터 유통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분야 연구·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자하는 청사진을 그린다.

 

또한 행정 데이터뿐만 아니라 학술 성과물까지 총망라해 말 그대로 도정 데이터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빅데이터 기술은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공통 기반 인프라와 같이 전 분야에 활용되어야 하는 핵심 기술이며, 도정 데이터 종합관리체계는 도 내 역량을 모아 정책적 시너지를 이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요소이다.


박기범 빅데이터팀장은 “빅데이터는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정책적 고려 및 사회적 비용의 가치 판단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제주도는 빅데이터 저변 확대와 데이터 기반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한편, 부서 간 협업 및 행정업무 개선, 더 나아가 지역 내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앞장서는 선도적 지방자치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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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공직자 ‘권력’과 ‘봉사’는 같은 말...시민 목소리 늘 경청"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겸 인천광역시장]

인터뷰는 개헌 얘기가 강을 이루며 민주주의의 바다에 이르렀다. 난파당하지 않고 견고한 몸으로 정박한 목선 유정복은 강인했다. 아니 처절했다. 공직생활을 꿰뚫는 봉사 정신은 권력에 대한 ‘지론’이었고 시민 국민과의 대화로 몸에 밴 ‘낮은 눈높이’는 권력을 쓰는 ‘정도’로 설명됐다. 달변이 아니어서 ‘선동’에 능하지 않고 제스처는 화려하지 않아 ‘분신술’과 거리가 멀다.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더 큰 권력은 ‘지방분권’ 실현이었고 인천광역시장으로서 진정한 권력은 ‘시민 배부른 행복’ 쟁취였다.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지방분권 ‘완전’ 정복은 지역 경쟁력 강화로 이루어질 것이다. 개헌으로 인사 재정 조직의 권한을 중앙에서 넘겨받고 헌법 전문에 지방자치 실시를 못 박아야만 전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전국에 메아리치는 지방자치 숙원민의가 가장 큰 원군이다. 인천의 성공 사례는 저평가된 것 같아 낯설다. 저출생을 뚫은 아이 플러스 드림 정책 시리즈나 부쩍 자란 지역경제는 전국구 모범사례다. 그러나 저출생 타개를 위해 인구 부처 신설안을 국회에 냈으나 ‘권력’에 막혀있다. 좋은 일

"산업 간 격차 해소 입법, 사회 통합의 정치 실현"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절실해진 시대, 그 해답을 진심으로 고민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어기구 국회의원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을 아우르는 농해수위원장으로서 그는, 국민의 먹거리와 국토를 지키는 최전선에 서 있다. 하루에도 서너 건 이상의 민원과 간담회를 소화하며, 때로는 법안 발의로, 때로는 정부 부처를 설득하는 끈질긴 노력으로 지역과 나라를 동시에 돌보고 있다. 하지만 어 의원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는 단순한 ‘성실함’만이 아니다. 경제 펀더멘탈 붕괴를 경고하며 지금의 저성장 고착화를 막기 위해 ‘경제의 인공호흡’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정치권 안팎에 진중한 울림을 준다. 또한 사회 양극화 해소를 한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지역균형 발전과 사회통합을 향한 구체적 해법을 제시하는 그는, 단순한 선심성 발언이 아니라 구조적 대안을 이야기하는 보기 드문 현실주의자다. 특히 고향 당진에서는 철강산업 보호, 농공단지 활성화,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 등 지역 생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뛰고 있다. 작은 민생부터 거대한 국가 아젠다까지, 문제를 정확히 짚고 해법을 준비하는 사람. 지금 우리가 어기구를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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