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새마을운동 제창 46주년, 제6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취재|양태석 기자 사진|황진아 기자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관하고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이번 기념식에는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김영목 코이카(KOICA) 이사장, 온두라스·앙골라·도미니카공화국 주한대사 등 내빈을 비롯하여 전·현직 새마을지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2011년에 새마을운동을 계속 추진하고, 국민적 공감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11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특별히 ‘새마을운동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가 담긴 동영상 시청을 했는데, 새마을운동이 평화의 씨앗이 되어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나가는 것과 함께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이 새마을중앙회 행사장에서 발언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어떠한 정치적인 색채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만큼 국정 동력에 큰 동반자로서 지역 사회에 큰 역할을 해 왔음을 의미한다.
동영상을 본 후 전현직 새마을지도자들은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을 보이며 새마을지도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새마을운동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헌신·봉사한 포상자에 대한 표창과 기념장 등의 수여식이 있었다. 소진광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새마을운동은 어느 시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공동 번영의 열쇠이고 정치와 이념, 종교와 문화의 다름을 극복하는 지구촌 평화의 씨앗”이라며 “현재에도 새마을운동은 여전히 유용하고 효과적인데, 가정새마을운동부터 다시 시작하여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지역 사회 새마을운동을 통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 사회를 가꾸며, 나라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각오로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마을운동을 다시 실천하자”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새마을운동을 실천하고, 본질에 충실한 지구촌 새마을운동을 확산 할 수 있도록 국내 젊은 지도자와 해외전문가를 양성하자”고 당부했다.
축사를 한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은 “반세기만에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기까지 새마을지도자들의 헌신과 열정은 새마을운동이 나눔·봉사·배려를 실천하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으로 ,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면서 “새마을정신이 오늘의 위기를 극복
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열어 가는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의 지혜와 열정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차관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읍·면·동 복지허브화와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추진 중인 읍·면·동 공동체 운동을 연계하여 민관 협력 복지서비스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이웃사랑과 행복나눔을 실천하자고 격려했다.
알비노 말룽고(Albino Malungo) 주한 앙골라 대사는 축사에서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 간 협
력 증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새마을운동 기본 원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수반하는 근면·자조·협동 정신의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후 소진광 회장이 임기 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정새마을운동에 대한 다짐 퍼포먼스가 이어
졌고, 모든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새마을 노래를 제창했다.
가정새마을운동을 위한 우리의 약속
우리 새마을가족 모두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사회변화로 공동체 의식이 무너져 각종 병리현상이 만연한 지금, 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한 가정새마을운동을 전개하여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1. 도덕적 의식과 윤리적 행동을 바탕으로 서로 사랑하고 공경하며, ‘효’ 정신을 실천하는 문화가 있는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2.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복지사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가정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
3. 지구촌 환경 복원의 출발점은 가정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지키는 ECO가정을 만드는 데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