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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행정] “마음이 모여 마을이 됩니다" - 성북구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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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자살예방센터 개소 등 복지 정책에서 눈에 띄는행보로 주목받는 성북구가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로 성북형 복지체계를 세계에 알렸다.

 

취재| 황진아 기자

 

 

현재 성북구를 비롯한 4개 구(도봉, 성동, 금천)에서 시범 실시되고 있는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는 서울시가 공공복지 혁신, 민관협력 강화, 복지생태계 구축이라는 3개축으로 복지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의 중앙하달식, 공급자 위주의 복지제도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각지대가 생겨났다. 이를 개선해가능한 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방문 복지, 나아가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연계하는 것이 필요했다.

 

2010년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2011년 동복지협의체구성, 2012년 자살예방센터 개소, 2013년 아동친화도 시 인증 등 다방면의 복지정책을 펼쳐왔던 성북구는 찾아가는 동복지센터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개 동을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고, 민원창구 앞에 복지상담전문관을 배치해 내방하는 민원인에게 복지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하도록 했다. 그리고 기존의 조직을 개편해 마을 자치팀, 공공복지팀, 보건복지 지원팀으로 세분화했다. 또 어르신 플래너, 우리아이 플래너, 빈곤위기가정 플래너, 아동청소년 플래너 등 세분화된 방문복지를 시행하는 한편 동 중심 사례관리를 통해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가정을 관리하고 복지자원을 연결해 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북구가 중점 추진 중인 마을민주주의는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와 결합해 좋은 시너지를 냈다. 주민들은 마을총회, 마을활력소, 마을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하며 의제를 공유하고, 마을 내에서 취약한 가구를 어떻게 돌볼 것인지 등 다양한 문제를 이슈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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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첫돌을 맞은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는 복지허브를 조성함은 물론 관공서가 어렵고 딱딱한 곳이라는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성기창 복지기획팀장은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을 통해 그동안공급자 위주로 이루어졌던 복지전달 체계가 수요자 중심으로 달라졌다”면서도 “마을 공동체는 주민 참여가 아닌 주민이 주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 홍보를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할 것인지, 또 현재 30% 정도인 방문복지 거부율을 완화하고 안착시키는 것, 지역 내 복지기관과 협력을 잘 이끌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전했다.

 

마을민주주의와 결합된 성북구만의 독특한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은 지난 6월 27일 세계사회복지대회에 우수사례로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김영배 구청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앉은 자리에서 수많은 복지서비스를 검색할 수 있고 신청하는 시대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이런 것조차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찾아가지 않으면 몰랐을 일들, 관심을 갖지 않으면 지나쳐버렸을 일들이 이웃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통해 알려지고 소외된 이웃이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갔다”며 “민관이 함께 돌보는 복지공동체의 복원을 이루는것이 성북구 마을 복지사업의 최종목표”라고 전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성북구청 복지정책과(02-2241-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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