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특별시’를 역점 추진하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시장 안상수)가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인 전주시와 수원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하는 ‘지역문화지수’ 전국 3위에 랭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취재|정우진 기자
경상남도 창원시가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년 기준 지역문화 실태조사’ 발표에서 229개 기초 및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전주시, 수원시에 이어 3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창원시는 특히 문화유산과 문화인력, 문화자원에 대한 보유 및 관리가 안정적으로 수행되고 있는지 지표화하는 문화자원 지수에서 전국 1위를,문화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지원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지표화하는 문화활동 지수에서는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창원시는 공공도서관, 등록박물관, 등록미술관, 문예회관과 기초자치단체에서 직접 운영하는문화보급·전수시설 등의 문화기반시설이 전국 최다인 2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문화의집, 생활영상시설, 작은도서관 등도 전국 최다인 43곳에 이르는 등 문화예술 하드웨어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안상수 창원시장 취임 이래 ‘문화예술특별시’를 지향하며 지역 예술단 및 재단 등의 갈등을 조정하고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정비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14년 54회에 그쳤던 지역예술단의 공연은 2015년의 경우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112회로 크게 늘어나는 등 지역의 문화역량이 배가되는 성과를 올려왔다. 올해도 창원시는 ▲마산 서항지구 친수공간 문화예술테마파크 조성 ▲이순신리더십 교육센터·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마산문화원 등 품격 높은 문화 인프라 확충 ▲창원문화재단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공연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정책을 펼쳐 왔다.
특히 안 시장은 시정 후반기가 도래한 7월 3일 오전 10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박완수 국회의원,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시민 3000여 명과 함께 ‘제6회 시민의 날 기념식 및 문화예술특별시 선포식’을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창원시의 위상을 공고화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문화예술은 모든 산업의 기본이자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역사적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우리 시가 한마음이 되어 지역의 문화유산과 예술자원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문화예술특별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앞으로 창원시는 ‘시민이 만들어가는 글로벌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창원학 정립 ▲예술인 중심 자율 창작환경조성 등의 7대 전략과 ▲공연예술 종합연습공간 조성 ▲문화융합콘텐츠 개발센터 건립 등 21개 중장기 과제를 향후 2030년까지 460억 원가량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 같은 역점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문화예술전문관 직위를 신설, 석사 이상의 외부 전문가를 임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종인 창원시 문화예술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창원시의 문화예술 발전과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창원시 문화예술과(055-225-3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