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주관하는 5기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들을 매달 2명씩 소개했다. 이번 달에는 끝으로 도시탐색구조의달인인 서울소방재난본부 강남소방서 이용진 지방소방위와 지역축제의 달인인 신형순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장을 소개한다.
취재|양태석 기자
국민안전 최후의 보루! 도시탐색구조의 달인 이용진 서울소방재난본부 강남소방서 지방소방위
이용진 소방위는 달인이 된 후 올해 4월 국민안전처와 한국방송공사에서 주관해 전국 최고의 구조·구급 대원에게 수여하는 제21회 KBS 119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소방위로의 1계급 특진을 한 이 소방위는 ‘달인’이라는 영예와 함께 그게 걸맞은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 소방위는 2008년 중앙119구조대에 발령받아 도시탐색구조 분야를 접하며 2010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에 첫 국제출동을 나가 대형재난 환경에 많이 놀랐다. 이를 계기로 도시탐색구조 분야 공부를 시작했고, 2011년 중앙구조단의 외부등급분류 평가에 만전을 기하도록 준비했다. 덕분에 대한민국 국제구조대가 세계에서 18번째로 유엔등급 분류의 최고 등급인 헤비등급을 획득했다.이 소방위는 “재난대응과 안전에 관해서는 소방이 최후의 보루로, 소방대원 한 명 한 명이 고도로 전문화되지 않으면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며 “후배 소방관들이 진압, 구조, 구급, 예방 등 각종 분야에서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소방위는 “도시탐색구조 현장대응용 가이드를 개발하고, 모바일 기술 등을 이용해 보다 발전시키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으로 살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축제의 롤 모델 만든 신형순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장
신형순 면장은 오랜 기간 축제업무를 담당하며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던 김제시에 지평선축제를 만들어 대한민국 4년 연속 대표축제에 선정되도록 기여했다. 신 면장은 이 공을 인정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었는데, 승진을 하였을 뿐아니라 이후 여기저기 초청을 받아 강의와 축제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깨고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느꼈던 생생한 스토리와 열정을 전달해 관광 담당자들에게 도전을 주고 동기부여를 시켰다.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신 면장은 성공적인 축제가 되려면 해를 거듭할수록 당초에 추진한 목적과 목표가 변질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하려면 담당자들이 관광을 지역 전체의 포괄적인 업무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말고 희생할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신 면장은 “공무원이라면 어느 업무든 목표를 달성하고 흘리는 눈물의 가치를 알고 보람을 느껴야 한다”면서자신도 앞으로 “전국 축제의 일익을 담당하는 동력자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며 더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그는 축제 분야의 현장 노하우와 이론을 결합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축제와 이론을 배우려고 대학원에 입학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자문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