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가적 공동체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나눔·봉사·배려라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펼치며 지역 곳곳에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봉사라는 큰 덕목으로 남들이 보지 않는 숨은 곳에서 묵묵히 보람의 땀을 흘리고 있는 새마을일꾼들을 만났다.
취재·사진|양태석 기자
지난 9월 8일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소진광) 새마을운 동중앙연수원 강당에서 ‘2016 우수 읍면동공동체 활동 뽐내기 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읍면동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새마을 현장에서 추진하는 3대 중점과제인 문화·이웃·경제공동체 운동을 중심으로 활동한 우수사례들의 객관적인 성과를 평가, 시상함으로 우수 공동체 활동 사례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된 것이다.
특히 이번 뽐내기 대회에 참가한 22개 읍면동공동체는 전국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226개 읍·면·동 가운데 시·도 대표로 출전해, 활동사례들을 소개하고 타 공동체들과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총 16개소 지역이 선정되었다. 최우수 읍면동은 2017년도 사업비로 500만 원, 우수 읍·면·동은 300만 원, 장려 읍·면·동은 각 100만 원씩 지원한다.
최우수(1개소): 서울 강남구 개포4동
우수(5개소): 대구 수성구 지산2동, 경기 수원시 조원1동, 충북 충주시 칠금금릉동, 충남 공주시 반포면, 경북 상주시 신흥동
장려(10개소): 서울 양천구 신월3동, 부산 수영구 수영동, 인천 남동구 간석4동, 울산 남구 달동, 경기 양주시회천3동, 강원 원주시 일산동, 강원 횡성군 둔내면, 전북 군산시 월명동, 전남 여수시 시전동,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이날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재정세제실장을 역임한 정정순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공동체 회복 운동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준 공동체 대표자와 임원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지구촌 새마을운동으로 잘 뻗어나가고 나눔·봉사·배려라는 시대에 걸맞은 공동체 회복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소통위원회 이사장으로 심사위원에 참석한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대표는 자기 지역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큰 박수를 쳐달라며 좌중의 박수와 환성을 유도한 후 “무슨 말이 필요하고 평가가 필요하겠냐”며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훌륭한 여러분 모두가 대상”이라고 짧고 굵은 심사평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우수 읍면동으로 선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4동 윤상태 새마을협의회 회장은 “똘똘 뭉쳐 2년 동안 열심히 봉사한 35명의 새마을지도자들과 관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시상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새마을 회원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개포4동 새마을협의회 회원의 붉은 악마모형을 단 오래된 포니 차량을 끌고와 이번 대회 우승을 응원하고 예감했다. 이 차로 평창동계올림픽도 응원한다고 밝혀 주변의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새마을지도자와 지역주민이 해결방안을 함께 고 민함으로써, 후세대를 위하고 ‘더불어 잘살기’를 위한 읍면동공동체 활동으로 더욱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우리의 작은 실천과 활동으로 소통하는 대한민국, 정이 넘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