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제3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지방자치연구소(주) 《월간 지방자치》가 주관한 행사로 1차 서면심사, 2차 대면심사, 3차 현지실사와 종합심사를 거쳐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된 광역의회 의원들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수상자를 축하기 위해 그동안 뒷바라지를 했던 가족들은 물론 우수한 의정활동의 손발이 되어준 사무처 직원들과 여야 거물급 국회의원, 전국의 시도의회의장들이 내빈으로 함께 참석했다.
이효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상식이 시작되었으며 식전행사로 경기도 구리시 해나라유치원 어린이들이 카드섹션을 들고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주었고, 작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우리땅’ 배경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단독공연을 수십 차례 해온 우리나라 최고의 색소폰 연주가인 서정근 교수의 단독 무대가 이어졌다.
멋진 식전행사로 후끈 달아오른 식장에 여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하나둘 입장했다. 국회의원들과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식이 시작되었다.
본식에서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인 박래학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의 인사말과 함께 이번 시상식을 총괄 기획한 지방자치연구소(주) 이영애 《월간 지방자치》 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후 내빈으로 참석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혜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명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원욱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천만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의 내빈 축사가 있었다. 광역의원들의 시상식에 이처럼 많은 국회의원이 참석한 것은 보기 드문 사례로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대회의 권위와 명성을 알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언구 충청북도의회 의장, 박영철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김영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그 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행정자치부 등 많은 곳에서 축하화한과 축전을 보내주었다.
축사를 다 마친 후 지난 4개월 동안의 선정스토리가 담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심사 과정을 보고 수상자들은 감회가 새롭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순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가 강병규 심사위원장을 대신하여 심사경과보고를 하였고,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시상식은 우수상부터 시도의회 건제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박래학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 수여하였다. 특별히 이번에 제작된 상패는 평생 기념비로 남을 수 있도록 주석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 패를 보고 날마다 주민을 위한다는 다짐을 할 수 있는 의원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였다.
우수상에 선정된 의원들의 수상후 대상으로 선정된 박영송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김용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시상 및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준 박래학 회장에 대해 이영애 대표가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 박래학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주최)
오늘날 지방자치가 이만큼 성장한 것은, 오늘 수상하시는 의원님들을 비롯한 전국시·도의회 의원님들께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열망과 확신, 그리고 지역에 대한 끝없는 사랑 덕분입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주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갈수록 전문화·복잡화·고도화되어가는 지방행정 사무를 제대로 감시·견제하기 위해 의원님들께서는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에 우리 협의회에서는 의원님들의 우수한 활동상을 발굴하여 그 성과의 결실을 널리 알리고자 매 2년마다 「대한민국 위민의정 대상」을 시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방의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향후 의정활동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동료 의원 여러분께 수범사례를 전파·확산시켜나감으로써 탄탄한 지방자치 발전의 밑거름을 다지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본상을 계기로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현장의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하고,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하여 모두가 한마음으로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영애 지방자치연구소(주) 《월간 지방자치》 대표(주관)
누군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특히 어려운 대한민국 지방자치이기에 이 ‘희망의 증거’들이 더더욱 절실할 텐데요. 저는 감히, 지방자치연구소의 대표로서 오늘 소개해드리는 제3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영예의 수상자들이 그 희망의 증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최고 권위의 심사위원들을 모시고 서울에서부터 제주까지 우리 지방자치의 희망을 찾기 위해 땀을 흘렸습니다. 서면심사에서부터 대면면접, 현장실사에 이르기까지 3단계에 걸쳐 공정하고도 엄격하게 심사했습니다. “까다롭다”, “이렇게까지 하시나”라는 말에도 대회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티끌만 한 타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보석같이 빛나는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희망을 이 자리에서 보여드릴 수 있음에 정말 기쁩니다.
영예의 수상자분들에게 정말 축하드립니다. 더욱더 주민의 뜻을 잘 받드는 최고의 의정활동을 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또한 함께 소통과 공유도 하는 모임을 하자는 제안도 합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봅시다. 지방자치연구소도 동참하겠습니다.

[축사]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회의원이나 광역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 많지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은 가장 권위 있는 상입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는 것은 물론 역사와 전통을 지닌 《월간 지방자치》에서 주관했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무게나 공정성, 품격이 여러 상 중에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받은 상이 여러분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다선 의원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자부심을 갖고 꼭 지방자치를 제대로 실천하셔서 국가발전과 지방발전에 기여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러분의 최대 어려움인 의정활동 인력문제도 20대 국회에서 잘 의논해 해결책이 나오도록 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습니다.

[축사]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
지방에서 고생하시는 여러 의원들이 오셨는데요. 여러분이 없으면 국회가 아무리 잘해도 의회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면서 의정활동을 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습니다. 결국 국민 곁으로 다가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국민 곁으로 더 다가가야 하고 국민과 소통해야 합니다. 국민이 어려운 것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갈 때 우리에게 미래가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렇게 실천해주신 분들이 이 상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지방자치도 살고 대한민국도 삽니다. 실질적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계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축사]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광역의원님들께서도 선거에 함께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최근 채사장이 쓴 《시민의 교양》이라는 책을 보았는데요. 책 내용 중 서울에 있는 스카이대학을 포함해 인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으로 취급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랍니다. 소득수준도 10% 안에는 들어야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나머지 90%는 못사는 대한민국!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인가요? 우리 정치인들이 나서서 대한민국에서 중간 정도만 해도 잘하는 사람으로 칭찬받는 나라가 되게 합시다.

[축사] 이혜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국에 시도의원들이 정말 많은데, 그분들의 우수의정활동사례를 일일이 검토하시고 우수사례를 시상하시다니 정말 큰일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상을 받은 분들이야말로 제가 배우고 따라가야 할 모범 사례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민심의 호된 회초리를 맞으면서 첫째도 국민, 둘째도 국민, 셋째도 국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을 위한 정책을 해나가는 분들이 오늘 상을 받으셨는데요. 국민을 하늘처럼 받들면 어떤 선거에도 끄떡없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기초자료를 주시면 여러분처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축사] 이명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위민의정대상에 대한 6행시를 지어보았는데요. 위(위민의 깃발 아래 힘차게 달려온 지방의회 25년), 민(민주주의 반석 갈고 닦으며 지방자치 성과 알차게 쌓아왔네), 의(의정활동으로 빛나는 수상자 되신 자랑스러운 의원님들), 정(정말 주마간산처럼 지나간 땀방울에 보람은 가득가득), 대(대한민국의 힘은 지방의 힘 자치의 힘, 의회의 힘으로 발전되니), 상(상 받은 기쁨과 더불어 수상자 한 분 한 분 미래의 한국 미래의 자치를 만드는 주역이 되시길). 감사합니다.

[축사]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는 하는데요. 오늘 위민의정대상 수상이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그 수고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사] 천만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전국의 시도의회 의원님들!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또한 오늘 최고의 의정대상을 수상하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해서 그런지 수장자분들의 얼굴이 더욱 빛나고 국회로 가는 길에 아주 지름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영애 대표님께서 우리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더욱 잘하도록 촉진시키는 윤활유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상하신 의원님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의원들이 적극적인 의정활동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심사평]
김순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심사위원)
주민참여, 예산절감, 자치법규, 정책연구로 나눈 이번 심사는 응모한 모든 의원들의 실력이 우수해 우열을 가리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히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3명의 의원들 중 대상을 선정하는 심사는 대단히 어려웠고, 그 차이는 매우 미미했습니다. 이제까지도 그랬듯이 위민의정대상이 우리나라 지방의원과 지방의회를 위한 가장 권위 있고 공정한 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수상한 모든 의원과 응모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3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대상 소감
[대상] 박영송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예산절감)
공무원연금 기관부담금 과다납부 규명을 통한 예산절감 및 대안 제시 오늘 이렇게 뜻깊은 대상을 받게 되어서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영광입니다. 또한 오늘 함께 수상하신 그리고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지금도 지역을 위해서 헌신하고 계신 모든 지방의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상은 모든 지방의원들이 함께 수상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산절감 분야에서 왜 대상을 받았는지 두 가지 정도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먼저 공무원연금부담액은 기초지자체나 광역지자체나 모두 지자체에 해당하는 사안입니다. 의원님들께서 이번 연말 행정사무감사 때 모두 다 한 번씩 검토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공무원연금법에 공무원연금부담액을 지방보수예산의 7%로 가져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보수집행액의 7%로 바꿔야 지방재정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슈가 모든 지자체에 해당되어 오늘의 대상을 주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저희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이제 4년밖에 되지 않았고, 의원들도 15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의장님을 제외하고 14명이지만 두 개의 상임위를 기본적으로 운영하고, 3개의 특별위원회와 3개의 연구모임, 예결위까지 하면서 정말 힘들게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이지만 막내 광역의회로서 정말 힘내라는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기 위해 오늘 이 상을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현장에서 더욱 더 잘 듣고 잘 보고 모르면 물어보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우수상] 김용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정책연구)
서귀포 <작가의 산책길> 문화마케팅으로 원도심 활성화
그동안 저를 지켜봐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방의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우수한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원들에게만 주어지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이다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최우수상이라는 매우 큰 상을 받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입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하반기 의정활동 또한 수상의 무게만큼이나 그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지금보다도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됩니다. 사실 저의 지역구가 다른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침체되어가는 원도심입니다. 침체된 원도심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문화’를 콘텐츠로 지역주민과 예술인들과 소통하며 법적기반 마련은 물론 예산확보, 주민참여 확대 등 다양한 정책추진을 구체화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꽃을 피울 첫 단계인 작은 씨앗에 불과합니다. 지금의 작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도의원이라는 위치가 주민들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소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주민들을 만나고 소통하면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최우수상] 김용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자치법규)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조례 전국 최초 발의
부족한 저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1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인 2010년 지방의회 우수의정활동사례 때 기초의원으로 상을 한 번 받아본 적이 있어요. 여력이 되면 앞으로는 열심히 의정활동하시는 기초의원님들도 함께 시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 1년 정부예산이 386조원으로 300여 명의 국회의원들은 일인당 1조 2800억여 원의 예산을 다룹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38조원이나 되는 예산을 106명이 나눠 일인당 3600억원을 다루고 있는데요. 이 중 1%라도 제대로 견제·감시한다면 3600억원의 예산을 절감시킬 수 있습니다. 그 일의 중요성에 비해 국회의원들은 9명의 비서관과 보좌관이 있지만 저희들은 단 한 명의 보좌관도 없습니다.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5년이 지났는데, 서글프고 아쉬운 일입니다. 끝으로 지방재정이 너무 어려워 파탄 지경에 내몰리고 있는데, 이는 지자체가 잘못해서도 아니고 지방의회가 감시를 게을리해서도 아닙니다. 80%의 재정권을 가지고 있는 중앙정부가 지난 25년 동안 단 한 푼의 권한도 내려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지방재정자주권이 보다 더 확보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