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은 대전 동구청에서 제11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연월 위원장과 이창희 사무총장을 공노총 제4대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
취재|양태석 기자
공노총은 2016년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조합원 총투표인 직선제(모바일 및 인터넷PC)로제4대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율 59.2%을 기록했으며, 기호3번 이연월 위원장, 이창희 사무총장후보(47.9%)가 당선됐다.
이연월 위원장 당선자는 “함께 출마한 두 후보자분들의 뜻을 담아 공약을 완성시키겠다. 두 후보자분들 선거운동기간 함께 고생하셨는데 감사드리고 부위원장후보자분들도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공노총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의원 209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명의 부위원장후보 중 수석부위원장에 최병욱(국토교통부공무원노동조합), 부위원장에 김상수(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 신동근(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이명교(문화체육관광부공무원노동조합), 이순광(홍성군청공무원노동조합) 총 5명의 후보가 당선됐으며, 회계감사위원장에는 손현규(경북도청공무원노동조합) 후보가 당선되었다.
다시 돌아보는 이연월 위원장과 이창희 사무총장의 공약 및 출마의 변
1. 조합원과 함께 걸어온 길
- 직종통합(일반직·기능직·별정직 통합)
- 공무원 정년 평등화 쟁취
- 6급 근속승진 확대
- 육아휴직 기간 현실화
- 공무원연금개악저지 총력 투쟁
- 대정부단체교섭 교섭위원 참여, 체결
2. 조합원과 함께 할 길
- 성과평가제 폐지, 연봉제/퇴출제 저지
- 공무원 노조법 전면개정
- 공무원연금법 개정 후속조치
- 2008년 단체 교섭 재개 및 체결
- 근로기준법에 의한 수당현실화
- 직종통합 후속조치에 따른 직급조정
“대부분의 과제들이 우리 공무원만의 힘이 아니라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확보할 때만이 실현 가능한 일들입니다. 따라서 향후 우리 공노총의 권익향상과 제도 개선을 위한 모든 투쟁 목표와 전략에는 국민들과의 상시적인 소통방안과 함께 국민들이 공감하는 공공가치와 보편적 이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조합원 동지들의 지혜를 담은 정교한 정책적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년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있고, 또 그로부터 불과 몇 개월 후에는 전국지방선거가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는 전환점이 되는 것은 물론 우리 공노총의 미래와도 직결된 중요한 호기가될 것입니다. 금번에 선출될 공노총 지도부는 정치사회적으로 격한 변화가 연속되는 시기에 임기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만큼 역대 어느 지도부보다 더 적극적인 통합과 연대를 조직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조합원은 물론 정치권과도 폭넓게 교감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투쟁 전략으로 우리 앞에 놓인법·제도상의 장애물들을 근본적으로 혁파해나가는 굳건한 리더십과 일관된 추진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공노총 임원으로서 시대와 현안이 요구하는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소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감히 자임하면서 조합원 여러분의 엄정한 평가를 받고자 출마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