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시장 문동신)가 적극적인 관광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 정우진 기자
군산시가 올해 관광객을 200만 명 이상 유치할 것으로 예상돼 이목을 끌고 있다. 군산시는 11월 14일 2016년 10월 말 현재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183만 611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방문객 수인 137명보다 46만여 명 증가한 수치로, 군산시는 올 연말까지 전년 대비 49.6%(68만 명)가 증가한 205만 명가량이군산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국내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잘 활용·홍보한 군산시의 다각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군산시는 보다 효율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봄·가을 여행주간’을 지정하고 이 기간 동안 군산시의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한 ‘근대 골목길 Festival’이나‘시간여행 속으로 떠나는 맛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군고구마체험, 막걸리 만들기 등의 체험존 운영, 관광객과 연극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근대 문화공연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관광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특히 가을 여행주간행사(10월 24일~11월 5일) 기간 동안에는 4만2203명의 유료관광객이군산극대역사박물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북 내 관련시설 유입객 중 최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는 다른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배가시키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특히 충청남도 서천군의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한산무시관 등과 군산의 근대역사박물관 일원을 연계한 광역시티투어 버스 운영은 10월 말까지 총 406회 이루어져 1만 477명이 이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군산시는 관(官) 주도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2015년 3월 5일 전국 최초로 조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군산역사문화탐방 여행 서비스’ 상품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여행상품으로 등록했는데 10월 말기준 426개 학교, 2만 2963명의 수학여행단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군산이 학교 수학여행지로도 각광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산의 대표 축제인 ‘군산시간여행축제’도 성공하며 관광객 증가에 큰 몫을 담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시간여행축제는 군산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진 페스티벌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우천(雨天)에도 불구 3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우 군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군산의 경제를 이끌어 오던 조선업의 불황으로 생겨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살리겠다는 각오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 더 자세한 문의는 전라북도 군산시 관광진흥과(063-454-3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