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생태 지역 무주가 전하는 초록빛 반딧불 이야기 제23회 무주반딧불축제

 

자취를 감춘 빛. 도시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다. 그러나 무주군 산골 숲속에선 칠흑처럼 깜깜한 밤하늘 위로 몽환적인 초록빛이 별처럼 총총히 박혀 있다. 바로 반딧불이다. 

 

가을의 문턱에서 손짓하는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무주반딧불축제가 8월31일부터 시작해 9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월8일 막을 내렸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한 무주반딧불축제는 생명의 전령 반딧불이와 청정 생태의 보고 무주군의 친숙함과 순수함, 열정을 보여주며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그 위상과 품격을 달리했다는 평가다. 

 

 

반디의 꿈, 산골 생태 도시, 무주 이야기 
‘반디의 꿈, 산골생태도시, 무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 개막일에는 황인홍 군수를 비롯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세균 전 국회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전북 대표 정관계 인사 및 1,000여 명의 관광객과 함계 본지 이영애 편집인이 함께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무주 사람들이 풀어내는 무주의 이야기로, 각 읍·면의 특색을 담아 준비한 개막식 빛의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갈채 속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한 참관객은 “비록 아마추어 공연이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재미있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무주 팜 푸드 존에는 무주와 무풍, 설천, 안성, 적상, 부남 등 6개 읍·면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문화복합공간이 마련돼 맛깔스러운 식사와 간식을 맛볼 기회가 마련됐다. 

‘무주 이야기 장’과 ‘마을로 가는 축제’에서는 읍·면 대표 생활사와 특색을 전시하고 체험 거리도 선보였다. 

 

무주군 홍보팀은 “올해 축제는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축제 총괄 감독을 선임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며 전문가의 시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축제공간과 콘텐츠, 환경 등을 제작·연출하며 야간체류형 축제로 공간을 확장해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축제장 전체를 도시 숲 마당과 생태하천마당, 생태체험마당, 생태숲마당으로 구성하고 생태거리예술제를 비롯해 반디 팜 파티, 신비탐사 등 공간별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산골에서 놀고 공감하다!
산골 생태 도시 무주군을 배경으로 펼쳐진 반딧불이축제에서는 생생한 생태체험도 할 수 있다. ‘1박 2일 생태탐험’은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축제장 탐방과 낙화놀이, 태권도 시범공연 관람, 태권도 체험, 태권도원 전망대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기간 동안 많은 가족이 참가해서 성황을 이뤘다. 천체 과학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여름철 별자리를 관람하는 ‘반디별 소풍’ 프로그램도 ‘나만의 반디별 찾기’와 운문산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등 반디별 관찰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에서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되는 전통놀이 한마당도 주목할 만했다. 낙화놀이와 섶다리, 기절놀이, 디딜방아액막이놀이처럼 전통놀이 한마당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전통불꽃놀이의 장관을 보여준 낙화놀이는 공연마다 사람들로 북적였고 섶다리 밟기와 기절놀이는 저절로 어깨춤을 추게 했다. 무엇보다 디딜방아 액막이 놀이는 관록과 열정이 빚어낸 작품이란 찬사까지 받았다. 

 

 

글로벌 축제로 뻗어나가 
근대화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급변하는 상황에서 반딧불이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환경지표 곤충으로 알려진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무주반딧불축제는 환경생태 축제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의 위상과 품격에 걸맞은 내실을 갖춰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그동안 축제의 경험을 되짚어 환경축제에 걸맞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과 시설에만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반딧불이의 고향 무주로 세계인들이 더 많이 들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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