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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혁신 행정] “골목길 잘 가꾸니 마을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 서울시 양천구 신월3동 새마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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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지나는 공유지다. 서로 관심을 갖지 않고 방치하면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한다. 그러나 신월3동은 새마을협의회가 적극 나서 골목길을 관리한 덕분에 깨끗하고 아름답게 관리되고 있다.

 

취재 양태석 기자

 

 


신월3동 새마을협의회 읍면동 공동체는 골목길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남부순환로 56길 1학부터 신남경로당 구간을 아름답게 가꾸고 관리했다. 사실 이곳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고,김포공항 인근이라 항공기 소음피해가 심한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골목길 곳곳에 쓰레기를 상습적으로 투기하는 사례가 많았고, 허름한 벽과 구조물들이 주변 경관을 많이 헤쳤다.
이에 신월3동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이 나서서 골목길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꾸미며 걷고 싶은 길로 만들었다.회원들 덕분에 주민들은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너무나 고마워했고, 단절된 이웃 간의 소통을 이루는 좋은 매개체가 되었다고 흐뭇해했다.

 

마을 가꾸기는 다양하게 이뤄졌는데, 우선 골목길 주변에 화분을 배치해 화분에 활짝 핀 꽃이나 사계절 내내바라볼 수 있는 사철나무를 비롯해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각종 식물을 심었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집마다 방문해 현재 키우고 있는 식물이 어떤 식물이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교육을 하기도 했다.

식물의 특성을 잘 파악한 회원들은 집 주변에 있는 골목길 화분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회원들과 주민들이 식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더욱 친해졌다.


그동안 삭막하게 빨리 지나가고 싶었던 골목길이 활짝 핀 꽃과 사진을 찍고 천천히 걷고 싶은 골목길이 되었다. 덕분에 범죄율이 줄어드는가 하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훨씬 줄어들었다.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과거에는 쓰레기가 자꾸 쌓이고 버려지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쓰레기량이 훨씬 감소했다. 풀이 이리저리막 자란 곳에 질서정연한 꽃들이 피어나니 부동산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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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 무너질 것 같은 벽은 허물어 다시 쌓고, 허름한 벽에 벽화 그림을 그렸더니 주변 분위기가 일순간에 달라졌다. 벽에 새하얀 페인트칠을 하고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지워지지 않는 식물 모양의 그림을 수놓았더니 골목길 분위기는 더욱 화사해졌다.


신월3동 새마을협의회는 “골목길에 놓은 화분은 물론 골목길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행복홀씨 입양사업(‘민들레 홀씨처럼 행복이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게하자’는 취지의 생활환경분야 자원봉사활동 사업)에 참여하고 녹색 새마을 운동 그린 코리아를 통해 깨끗한마을 가꾸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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