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달성군은 ‘대구의 뿌리 달성, 꽃 피다’는 슬로건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를 지원하며 최고의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교육이 잘되는 곳이어야 사람이 모인다는 판단으로 교육 투자를 지역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취재 양태석 기자
5개축으로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은 올해 71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5대 교육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먼저 교육현장에소요되는 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학교 교육경비 지원 사업’, 둘째 지역 학생의 국제 감각 및 외국어 소양함양을 위해 민간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실시하는 ‘영어교육진흥사업’, 셋째 지역 인재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장학사업’, 넷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기숙사 입사를 지원하는 ‘향토생활관 지원사업’, 다섯째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한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내 모든 읍·면에 장학회 설립
달성군의 교육 정책 중 돋보이는 것은 전국 최고 규모의 장학 사업이다. 달성군이 운영하는 재단법인 달성장학재단 외에 9개읍·면 모두 장학회가 조직돼 있다. 장학금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과 학업이 우수한 인재들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데,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2424명에게 27억8250만 원을 지급했다. 김문오 군수가 2010년 취임한 이후 달성장학재단에 해마다 기금을 출연해 현재 88억 원의 기금이 적립됐으며 2018년까지 장학기금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문고교 육성사업, 달성인재육성 프로젝트
달성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고교의 명문화를 도모해 학생이 찾아오는 행복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달성인재육성 프로젝트는 관내 각 고등학교에서 우수학생들의 명문대 입시를 돕기 위한 수준별 학습, 심화학습, 3학년을 위한 논술, 심층면접 등 다양한 강좌를 진행하도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매년 주요 대학 입시에서 향상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남다른 애정을 갖고 안정성과 지속성 있게 영어 교육 사업추진
달성군은 영어교육진흥조례도 제정해 다양한 영어교육사업을 안정적이고 지속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먼저초등학생 대상 무료강좌인 ‘원어민 영어교실’은 학교 및 복지관 등에서 지역의 학습 인프라를 보완하며 평소에 학생들의 지속적인 영어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초·중학생 영어마을 체험학습’은 비용과 시간 면에서 부담스러운 해외 현지 어학연수를 대체하기 위해 대구경북영어마을 및 달성교육지원청과의 협약을 통해 도입된 4박 5일간의 집중식 영어학습캠프다. 관내 초등학교 5학년 및 중학교 2학년 학생은 교육기간 동안 수업일 수를 인정받으며 무료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화상영어 학습센터’는 2015년 도입된 것으로 원어민 교사 1명당 3명의 학생이 반을 이루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는 실시간 영어수업이다. 가정에서 손쉽게 영어를 배우고화상학습이라는 특별한 재미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의 강남’으로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 만든다
김문오 군수는 “눈부시게 산업이 발전해도 교육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주인구가 늘어날 수 없다는 판단아
래 지속적으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교육경비 투자를 통해 포산고, 다사고가 명문고로 부상하고 교육환경이 좋아지면서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달성군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교육 때문에 사람이 떠나는 도시에서 사람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 며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달성군 하면 서울의 강남처럼 교육여건이 부가가치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정책사업과 교육정책담당(053-668-3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