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혁신 행정] "전국에 독서 열기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 경기도 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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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독서바람열차는 독서 열기가 전국에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해 세 기관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좋은 협업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독서바람열차 어떻게 시작했나?
파주부터 서울을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최장 노선인 경의중앙선을 지나는 독서바람열차는지난해 1월 30일 개통했으며 편도 2시 30분, 왕복 5시간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 사업으로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한 도서관열차 조성사업으로 추진되었다. 파주시는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 코레일, 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와 함께 뜻을 모아 차별화된 독서콘텐츠를 제공했다.

독서바람열차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나?
독서바람열차는 여러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코레일 측이 ‘안전’이 제일이라 생각해 파주시가 처음 기획했던 열차 안설계 리모델링이 어려웠고, 열차를 운송수단으로 생각하기에 파주시가 추진한 사업의 취지인 공익적 부분에 많은 이해가 필요했다. 코레일 측과 최종 타협이 된 후 기관 간 MOU를 체결함으로써 독서열차가 탄생했다. 무엇보다 국내유수의 출판단지가 자리 잡고 북소리축제를 비롯한 도서문화가 다른 지역보다 탄탄한 파주시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독서바람열차 내부는 어떻게 이뤄져 있나?
독서바람열차는 8량(열차 안 리모델링 1량)이며 일반 지하철 구조로 좌석이 마련돼 있는데 중간중간에 책꽂이가 있고, 500여 권의 도서와 전자북 4대가 비치돼 열차 승객누구나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하루 3회 운행하며 자원봉사자들이 승객들의 독서를 지원한다. 자원봉사자들은 독서에 애로사항은 없는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 결과를 담당공무원이 참여하는 네이버 밴드에 올린다. 담당공무원들은 밴드를 통해 승객들의 불편을 바로 알 수 있고, 시정조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자원봉사자들이 임의로 책을 선정해서 읽는 것이 아니라 승차 시간 동안 한 권의 책을 다 볼 수있도록 에세이나 시집을 읽도록 제안하기도 한다. 개통 당시 한 달에 600명에 불과하던 책 읽는 승객 수는1900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다양한 이벤트 열어 재미는 덤으로
독서열차에는 책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시로 열리는 특별 이벤트가 승객들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든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열차 안에서 북 콘서트가 진행된다. 북 콘서트는 대기자까지 생길 정도로 큰 호응을얻고 있다.

지금까지 총 12회의 북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입학을 축하합니다’의 김경희 작가와 ‘하모나이즈’의 신나는 음악 공연 등이 진행됐다. 홍대역 인근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작가 1인 인형극과 첫 등교할 때 활용 가능한 나만의 보조가방만들기 등 행사가 열려 뜻 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독서바람열차는 열차 승객을 대상으로 독서 서비스를 한다는 취지였기 때문에 별도의 홍보 예산을 배정하지않았다. 그러나 입소문과 승객들이 SNS에 후기를 남기면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방송사 등 언론 매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독서바람열차 사업 전반에 관여해 온 임봉성 파주시 교육지원과 도서관정책팀장은 “용인시 등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러 온다”면서 “독서열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시간 내외의 단시간보다는 장시간 여행자를 고려해야 하고 지역 자원 활용과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업, 소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임 팀장은 “올해 폐교를 활용한 ‘별난 독서캠핑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물론 경의선책거리, 출판도시까지 확대 연계해 전국적인 독서 바람 열풍을 이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열차 8량 중 한 량을 구입해서 도서관처럼 꾸미고 싶은데, 문화체육관광부나 독서 증진에 앞장설 단체와 기관의 지원을 받아 독서 붐 조성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 부서 백송희 주무관도 “독서바람열차로 독서문화가 확대되고 인식의 전환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독서바람열차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것은 기관 간 협업과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 더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파주시 교육지원과(031-940-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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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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