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화도시 변신
1847년 건설된 독일의 촐페라인 탄광은 1980년 석탄산업 쇠퇴로 폐광한 이후 기존 탄광부지내 83개 건물의 외형은 보존하면서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했고,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문화생산도시로 탈바꿈했다.
이제 태백시가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받아 한국의 촐페라인으로 변신한다.
태백시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하여 중앙정부가 선정한 30개 사업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탄광부지노후시설과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폐광지역 유산을 보존하는 ‘ECO JOB CITY 태백’은 사업유형이경제기반형으로 태백시의 경우 한국 광해관리공단이 주축이되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한석탄공사와 함께 종전 폐광시설을 광산테마파크 및 스마트팜으로 조성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형 촐페라인 탄광재생의 대표사례로 구현된다.
태백시는 촐페라인처럼 1989년부터 시작된 석탄산업합리화사업으로 인해 50여 개나 되던 광산이 대부분 문을 닫고 소수의 광산만이 남고 덩달아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겪었다. 1995년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후 탄광지역종합개발사업이 추진되었고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태백시가 제2의 부흥을 이루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백 하면 탄광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태백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6년간 2,273억 원 투입
‘ECO JOB CITY 태백’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6개년간 지속되며 장성동 226-6번지 일원 약 15만 평(460,826㎡)에 총사업비 2,273억 원(국비 250억, 지방비 167억, 공공기관 805억, 부처연계민간 1,051억)이 투입된다. 참여기관은태백시, 한국광해관리공단, 대한석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외에 ㈜에타솔라, ㈜신영이엔피 등 민간기업이 동참한다.
강진혁 태백시 도시재생건축과장은 “‘ECO JOB CITY 태백’이폐광 예정인 탄광의 노후시설물과 탄광부지에 지방자치, 공공기관, 민간이 공동투자해서 재생에너지 파크, 탄광테마파크를 건설하고 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자원수거센터, 공동스마트 팜을 세워 태백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도시재생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첫째 지역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도시기능 회복 단계, 둘째 탄광산업 유산 보존 및 활성화를 위한 문화거점 조성 단계, 셋째 절박함이 만드는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주민역량강화 단계이다.
구체적 사업내용으로 먼저 노후 아파트를 리모델링해서 스마트팜 교육센터를 만든다. 스마트 유리온실을 설치하고 산림재생 에너지 파크에 9.9MKW급 친환경 우드칩 발전소를 세우며 미이용 산림자원 수거센터는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재생연료 수거제조납품 거점으로 조성한다. 우드칩 발전소의 여열을 지역 냉난방원으로 활용하는 설비를 구축한다. 옛 탄광시설을 살려 수직갱도 체험시설, 광산공원을 조성하며 탄광박물관, 전시관을 건립한다.이 밖에 전문가 육성 및 마을기업 지원으로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창업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집약한 어울림 플랫폼, 복합커뮤니티 공간 등 혁신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공공임대상가 32곳을 제공한다.태백시는 내년 상반기 중 사업별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하여 사업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직접고용 5,745명, 간접고용 3,142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가구당 월 난방비가 4만 원 절감되며 전기요금은 월 5만 8,300원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탄탄마을 도시재생사업도 추진
태백시는 ‘ECO JOB CITY 태백’ 사업과 별개로 장성 탄탄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이미 추진 중이다. 주거지 재생분야‘주거지지원형’ 사업은 사업비가 492억 원으로 2021년까지 4년 동안 지속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화광아파트 리모델링, 공공임대주택 건설,장성문화플랫폼 조성, 청년창업 주택 및 복합커뮤니티센터,작은 영화관 조성, 제로에너지하우스 건립 등이다.이러한 의미를 가진 태백산 밑에 형성된 장성읍과 황지읍이인구의 증가로 1981년 7월1일 시로 승격되면서 합쳐지게 되었는데 두 읍이 모두 태백산 밑에 있기에 태백시로 하기로 한것이다.
한때 태백은 64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여 전국 석탄생산량의30%를 차지하면서 전국 제1의 광도로서 국가발전의 중추적역할을 담당하여 왔으나 1989년부터 시작된 석탄산업합리화사업으로 인해 50여 개나 되던 광산이 대부분 문을 닫고 소수의 광산만이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침체를 가져오게 되었다.
1995년 12월30일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함께 탄광지역종합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인간중심자연중심, 산소도시 태백!」이라는 시정방침 아래 시민 모두가하나 되어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도시 건설을 통한 새로운 태백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