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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만의 직업교육 개혁 영국 잉글랜드, 새로운 기술기반 교육 T-레벨 9월 시작

영국 교육당국이 9월부터 새로운 고급직업교육이라 할 수 있는 T-레벨 교육을 시작한다. T-레벨의 내용과 대상, 도입배경을 알아본다. 또한 e스포츠로 사회성을 개선한 오사카 고등학교를 소개한다.

 

실무교육과 학과 교육 병행 
T-레벨(Technical Level) 기술자격 교육은 중·고교를 졸업한 16~19세가 대상이고 기업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수 있는 현장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되 수학·과학 같은 일부 학과 교육도 병행하는 점에서 기존 직업교육과 차이가 있다. 또 우선 잉글랜드에서만 실시하고 웨일즈, 북아일랜드는 제외돼 있다. 교육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하는 데 교육, 디지털학, 건축 등 3개 과정부터 시작해 2021년에는 7개 과정이, 2022년 이후에는 15개 과정이 추가된다. 교육기간은 2년이다. 2년 동안 교실 내 학과 과목 이수와 9주간 315시간 이상의 현장 직업 실습교육이 진행된다. 


T-레벨은 보통 16세에 보는 중등교육과정 검정시험(GCSE)을 통과한 후 받는 교육과정이다. 영국정부는 T-레벨 교육을 실시하는 52개의 고등학교와 대학을 1차로 지정했다. 지정교육기관은 14~19세의 기술교육 및 핵심교과과목을 가르치는 학교인 기술대학인 UTC(University Technical Colleges), 16~18세의 고등학교 졸업
생을 위한 학교인 FE 컬리지(Further Education College)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에서는 현재도 Btecs, NVQs, SVQs등 다양한 직업교육이 존재한다. 수천개의 직업 교육 과정이 있고, 수많은 교육기관이 존재해 학생들이 무엇을 선택할지 혼란스러운 정도이다. 150개 이상의 기관들이 1만 2,000개 과정 이상의 직업교육을 시키고 기술 자격증을 부여한다. 같은 자격을 주는 교육 기관이 중첩돼 있어 배관같은 경우 자격수여기관이 30개가 넘는다.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서 겪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공급할 수 있는 고급 직업교육을 위해 T-레벨이 도입됐다. 
T-레벨은 A-레벨을 대체하는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겨냥한 것이자 교육시간의 80% 이상을 고용주의 지시 아래 철저하게 현장 경험을 쌓는 도제교육과는 달리 일반 교육도 받아 혁신적인 직업 교육 개혁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정부는 T-레벨 교육기관들이 새 교육과정을 잘 준비하도록 1억1,000만 파운드(1,734억 원)의 지원책을 이미 내놓았다.

 

일반대학 진학 가능
T-레벨 직업교육은 회계, 금융, 요리, 이용, 미용, 제조업 등 분야가 다양하다. 소정의 과정을 마치면 4등급으로 분류된 인증서를 받으며 이것은 공인된 직업교육 이수 증명으로 전국적으로 통용된다.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에게 주는 이 인증서는 합격(Pass), 우수(Merit), 탁월(Distinction), 매우 탁월(Distinction*) 등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각각 일반 교육 이수 후 부여받는 영국의 대학입학자격이라 할 수 있는 A-레벨(Advanced-Level)의 CCC, BBB, AAA, A*A*A*과 똑같은 것으로 간주된다. 

 

T-레벨 교육은 2017년 정부의 16세 이상 청년 교육개혁의 하나로 도입이 결정됐다. 이 교육의 목적은 청년들이 핵심산업분야에서 적응해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었다. 영국정부는 이 제도 도입과 동시에 기존 직업교육과정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래빈 윌리엄슨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교육을 선택하기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것처럼 어렵다”며 기존 과정 감축배경을 설명했다. 

 

없어지는 과정은 수강자가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 5,000개 이상의 기술 자격증 과정들이다. 
영국 교육부는 T-레벨 교육을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각종 자격증 부여 직업 교육과정의 40% 정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T-레벨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일반 교육인 A레벨 교육에서 두 번째로 높은 AAA 등급에 맞먹는 자격을 갖게 된다. 최고 등급인 매우 탁월은 AAA*와 같은 수준이다. 

 

T-레벨 교육을 받고 대학 진학을 원하는 사람이 최고 등급인 매우 탁월을 받으면 A레벨 교육의 A*A*A* 등급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의 취급을 받아 영국대학입학지원처(UCAS)가 부여하는 최고점수인 168점을 받는다. 


오사카 고등학교 e스포츠로 사회성 개선 
오사카의 한 고등학교는 게임을 이용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학생이나 은둔형 외톨이의 사회성을 개선한다. 


게임용 고성능 컴퓨터가 40대 나열된 ‘르네상스 오사카 고등학교’의 새로운 시설 ‘우메다 e스포츠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이 팀을 나누어 e스포츠를 진행한다. 이 학교는 일본의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e스포츠 코스를 2018년 4월 개설한 데 이어 2019년 새로운 캠퍼스를 개설 후 입학 희망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2021년에 입학 지원에 정원의 3배 이상 지원자가 몰렸다. 오픈 캠퍼스나 수업 견학을 방문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e스포츠 코스에 재학 중인 학생은 1∼3학년까지 총 50명이다. 수업은 주 2회 실시하고, e스포츠에 채용된 전략 게임이나 격투 게임을 교재로 삼는다. 그 중에서도 수업에서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것은 5대5로 진행되는 게임이라고 한다. 해당 게임은 팀워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나 협동성 등 일상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이 학교에서는 e스포츠 수업과 병행해 영어 회화와 심리학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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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원주시, 가정의 달 맞이 원주몰 30% 할인 행사

원주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원주몰.com)’에서 5월 31일(토)까지 관내 200여 기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 시는 기획전 기간 원주몰에 입점한 전체 상품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6일·13일·20일·27일) 오전 10시에 30% 할인쿠폰(최대 3만 원 할인)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쿠폰은 원주몰 회원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1만 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발급일로부터 2일간 유효하다. 이에 더해 5월 9일과 10일 단계동 AK백화점 열린광장에서 원주몰 연계 특판전을 실시, 오프라인으로도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엄병국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감사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혜택을 얻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의 기업지원일자리과 기업육성팀(033-737-2982) [지방정부티비유=티비유 기자]

OECD 고용률 및 노동력 참여율, 사상 최고 수준 기록

글로벌 노동시장 동향 안정 속에서 주요 국가별 차이 뚜렷 OECD가 2024년 1월 발표한 ‘Labour Market Situat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의 평균 고용률은 70.3%, 노동력 참여율(LFP)은 74%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005년과 2008년에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독일, 일본, 터키를 포함한 38개 회원국 중 13개국이 해당 지표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거나 그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고용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OECD 회원국 중 약 3분의 2가 평균 고용률인 70.3%를 초과했으며, 스위스, 네덜란드, 아이슬란드가 80% 이상의 고용률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터키는 55.2%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G7 국가 중에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평균 이하의 고용률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분기별 고용률 변화를 살펴보면, 15개국의 고용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2개국에서 고용률이 감소했고, 11개국에서는 증가했다. 이 중 룩셈부르크와 칠레는 고용률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코스타리카는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