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는 13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2일 “지역사회에서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져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며 “현실적인 역량을 고려해 우선 의심 증상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릉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1만 3,189명이다.
강릉시는 12월 13일 오전부터 강릉아레나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에 들어갔다. 오후 2시 기준 279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 목욕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옥계면에서는 현장에서 주민 3,56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은 최근 문화원 기타교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강릉시는 11일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12∼17일 학원과 교습소 운영도 전면 중지시켰다. 강릉시 관계자는 “수도권이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면 즉시 같은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방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