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전국 지자체 최초 공공마스크 생산시설 가동

인천시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지역 기업과의 기술지원 협약 체결 9개월 만

인천시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KF-94 보건용 공공마스크 제조시설을 갖추고 지역 사회적 경제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공공마스크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4월 마스크 수급 대란에 따라 지역 내 안정적 공공마스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시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지역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9개월 만이다.

 

연수구는 지난해 12월 경인지방식약청의 마스크 제조시설 현장실사를 마치고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마스크 생산을 위한 의약외품 제조업 및 제조판매품목허가(KF-94) 인증을 완료했다.

 

 

그동안 연수구는 지난해 5월 제조시설 조성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시설 용도변경과 임대운영사업자 선정, 시설 준공, 시험성능검사 의뢰, 제조업 및 품목허가 신고 등의 과정을 거쳤다.

 

구는 장기화로 접어든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인천시의 특별교부금 지원과 지역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술 자문을 받아 지역 내 사회적 경제조직과 협업방식의 공공마스크 생산라인 구축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0월 연수구 공공마스크 제조시설을 조성하고 보건용 마스크 제조를 위한 인허가 취득을 추진했고 마침내 지난달 경인지방식약청의 인증을 완료함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KF-94 보건용 공공마스크의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연수구는 그동안 지역 내 사회적경제조직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마스크 제조 인력을 지역 내 사회취약계층으로 고용토록 유도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함께 가져오도록 했다. 또 사회적경제조직의 설립 취지에 걸맞게 수익금의 일부에 대해서는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제반사업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지역사회 공헌에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연수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회적기업의 협업을 통해 단기간에 어렵게 이루어낸 성과"라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감염병과 미세먼지로부터 구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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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동委 “보육교사 등 50만명 임금 최대 35% 올려라”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여성 근로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직종에 대해 최대 35%의 임금 인상을 권고했다. 이 조치는 약 50만 명의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치며, 특히 유아교육, 사회복지, 보건 및 약사 등 전통적으로 여성 비율이 높은 직군이 대상이다. 4월 발표되 이 권고는 단순한 임금 조정이 아닌 성평등 실현을 위한 역사적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호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비교적 적은 국가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여성 중심 직종에서의 ‘구조적 저평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2023년 기준,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는 13.3%였으며, 이는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일을 하더라도 연간 약 13,200 호주 달러(약 1,170만 원) 적은 수입을 가져간다는 의미다. FWC는 이러한 구조적 격차가 여성 다수가 종사하는 돌봄·복지 직종의 사회적 가치가 임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성중립적 평가 대신 ‘성인지적 가치 평가’를 적용한 최초의 판결을 내렸다. 여성 중심 산업의 임금 인상 배경 이번 결정은 2022년 알바니지(Albanese) 정부가 도입한 ‘공정노동법(F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