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도 주목하는 목포 ‘괜찮아마을’

[지방정부] 4월호 주식회사 공장공장 홍동우 공동대표 인터뷰

 

BBC, 《타임스》 취재진이 목포에 떴다. 인구소멸, 대도시 집중으로 인한 청년 세대 고립에 관한 고민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목포 ‘괜찮아마을’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를 《지방정부》에서 전격 해부했다.

 

B(Birth)와 D(Death) 사이의 C는 이제 ‘공동체(Community)’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저희 어머니께서 ‘동우야, 차 조심해라’ 하셨어요. 하지만 이제는 달리 말해야 할지도 몰라요. ‘오늘은 아니다’라고요. 20대 청년들의 교통사고 사망률보다 자살률이 3배 가까이 높고, 30대가 되면 5배가 넘는 친구들이 자살로 죽고 있어요.”


목포 원도심에 ‘괜찮아마을’을 만들어 로컬 청년 공동체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주식회사 공장공장 홍동우 공동대표의 일성이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전국 청년 정책은 중앙정부 239개(8.2%), 지자체 2,691개(91.8%)에 달했다.

 

과연 이 중에 진정 청년들에게 도움이 됐던 정책은 몇 개나 있었을까. 대다수의 청년이 “어떤 지원 정책이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라고 답하는 현실 속에 괜찮아마을에는 2018년 60명, 2019년 16명, 2020년 24명 등 도합 100명의 청년이 다녀갔고, 그중 76명이 남아서 살아보려는 시도를 했다. 현재는 34명의 청년이 목포에 정착해 마을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홍 대표는 B(Birth)와 D(Death) 사이에 C(Choice)가 있다는 외국 이야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학생들의 C는 선택(Choice)이 아니라 경쟁(Competiton)이었다고 말한다. 이제 경쟁 대신 공동체(Community)가 필요하다.


“청년들이 스스로 원도심 곳곳의 빈집을 빌리고 갤러리를 빌려 일주일 내내 전시회를 열었어요. 저희가 ‘작은 성공 페스티벌’이라고 이름 붙인 축제였는데, 심지어 자기 돈을 내서까지 하더라고요. 1등 상금을 내건 것도 아니고 결과물로 평가를 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정답은 하나였어요. 30명의 사람을 만났는데,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 거예요. 이 친구들하고 계속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거죠.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 잘되면 안 되는 거예요. ‘내가 디자이너인데, 내 거 하기도 바쁜데 밤새어 끝내고 너희 거 도와줄게’ 이렇게 30명이 30개의 프로젝트를 같이 한 거나 다름없어요. 경쟁에 앞서는 무언가가 존재했던 
거예요. 그게 바로 ‘공동체성’이고 커뮤니티입니다.” 


전라남도 목포에 약 35명의 유능한 청년 인재가 있다는 소식은 인근 마을로 퍼져나갔고, 지자체와 협업 프로젝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괜찮아마을 청년들은 ‘전라남도에서 살아보기’ 홍보 영상을 시작으로 강진군과 함께 여행 코스를 만들고, 해남군과 함께 책자를 내고, 영광군과 함께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이 중 해남군과 만든 책자는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수상했고, 영광군과 함께한 도로쉼터 기획은 국토부 사업에 선정됐다. 불과 3년 정도의 시간 동안 자라난 사과나무는 이제 목포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전역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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