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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학생 그레타 툰베리 (Greta Thunberg) "전 세계에 기후변화 대처 시급성 일깨워"

스웨덴 중학생이 금요일마다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전 세계에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지금 학교가 중요해? 

기후변화 대처 촉구 1인 시위로 전 세계 주목

그레타 툰베리는 16세의 스웨덴 소녀다. 지난 2018년 9월, 툰베리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른바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이다.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어른들을 질타하며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툰베리는 스웨덴에서 주목받기 시작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후변화 대처를 촉구하는 운동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 되었고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까지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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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 이미지 출처 www.greenmatters.com]

 

그녀가 매주 금요일마다 주창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은 독일과 벨기에,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을 비롯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기후변화 행동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등교 거부 시위로 이어졌다. 툰베리는 작년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각국 정부와 정치권에 기후변화 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도 참석해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 모두 실패해왔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툰베리는 트위터에 자신을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16살 환경 운동가’라고 소개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발달과 사회적응의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 특징인 만성 신경정신 질환이다. 

툰베리에 의해 자극받아 3월15일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청소년 시위가 전 세계에서 벌어졌다. 125개국에서 벌어진 2,000건 이상의 집회와 시위에서 수십만 명의 청소년들은 툰베리처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어른들의 대책을 촉구했다. 

호주의 시드니에서는 약 3만 명이 타운홀 광장에서 하이드파크까지 행진을 벌였다. 영국 런던에서는 약 1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고,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와 글래스고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일본의 도쿄에서도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참여한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에서도 수도 워싱턴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스웨덴에서는 수도 스톡홀름 중앙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툰베리는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위기 속에서 살아가야 하며 우리 아이와 자손들도 그래야 한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지만, 외면하고 있다.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는 여러분은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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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 instituteofcoding.open.ac.uk]

 

각국 정부 디지털기술 교육에 돈 쏟는다 

급변하는 정보화사회를 배경으로 각국 정부가 코딩 등 디지털 기술 교육에 막대한 재원을 투자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을 통한 인력 개발 정책 ‘PASmart’를 발표하였다. 본 정책은 K-12 부문의 STEM 및 컴퓨터 과학 교육과 함께, STEM과 컴퓨터 과학 관련 기업에서의 인턴 프로그램과 근로자 재훈련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다. 인턴 프로그램(Internship)을 위해서 약 700만 달러(79억 원), 근로자 재훈련 프로그램(Externship)

을 위해서 약 300만 달러(34억 원)가 각각 투자된다. 

영국 정부는 국민들의 디지털 스킬 향상을 위해 코딩 교육 컨소시엄인 ‘인스티튜트 오브 코딩(IoC)’을 결성하고,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본 컨소시엄에는 IBM, 시스코(Cisco), 통신업체 BT,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대표적인 테크놀로지 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 및 영국 대학 및 영국컴퓨터학회(British Computer Society)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별도로 영국 정부는 성인 대상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을 투자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학생들의 STEM교육 촉진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모든 관내 초중등공립학교에 로봇과 가상현실 뷰어 및 3D프린팅 등을 포함한 최신 디지털 키트를 제공했다. 최신테크놀로지 활용 교육을 위한 교사 연구도 병행한다. 

뉴질랜드 교육부는 2018년 8월 말부터 ‘마이크로 자격인증제(Micro-credential system)’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고 대학 및 직업교육에서 제공하지 않지만 수요가 예상되는 신 기술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정보 테크놀로지 부문에서는 코딩 전문가 및 데이터분석 전문가 관련 기술을, 농업 및 조림 부문에서는 드론 테크놀로지 전문가 관련 기술이 포함된다.

싱가포르 정부가 투자한 인공지능 이니셔티브인 AI싱가포르(AI Singapore)는 대졸 전공자 약 2,000명에게 유급 인공지능 훈련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프로그래밍 언어 사용이 가능하고 데이터 관련 상품, 어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를 개발해 본 경험이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기술에 지식이 있는 대학 졸업자들을 선발해 9개월에 걸쳐 매달 약 250만 원 내외 훈련 급여가 제공된다. 

일본의 경우 학교교육정보화 인프라 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국가 예산 약 10조 원(1개 학교당 5년간 약 6,000만 원)을 지원하는 ‘학교 교육 ICT 환경 정비 5개년 계획 (2018-2022)’과 매년 학교교육 정보화 수준측정 결과를 시도 단위를 넘어 구와 동단위까지 항목별로 순위를 공표했다. 

각국 정부는 교사의 디지털 전문성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영국 교육부의 국가CS(Computer Science) 교육센터는 매년 8,000명의 컴퓨팅 과학 교과 관련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약 8,4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가 배정되었다. 서호주 교육청의 STEM 스킬 전략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지역의 약 60개 공립학교의 교사 약 1,2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문성강화 교육을 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4년간 약 330만 호주달러(약27억 원)이다. 뉴질랜드는 ‘키아 타카투 아-마티히코’ 라는 웹사이트를 통해서 교사 전문성 개발을 도와주는 각종 온라인 툴킷(‘Pīkau’)과 관련 영상, 자기평가툴(‘Te Tokorima-ā-Mahuika’) 등을 제공한다. 총 1,200만 뉴질랜드 달러(약 93억 원)가 투자되며 이를 통해 약 4만 4,000명 교사들의 디지털 전문성 향상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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