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과 유연성, 균형감각 효과! 어르신 놀이터 전국 확산 중!

‘잘 노는 노인이 국가 예산을 절약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든다’는 기치 아래 충청남도 공주시가 개장한 핀란드형 어르신 놀이터가 전국에 확산 중이다.

‘놀이’하면 어린이의 전유물로 여기기 쉽지만, 인간의 본질이 ‘유희’라는 호모 루덴스적 관점에서 보면 인생의 의의를 놀이에서 찾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평생 일만 하다 나이가 든 노인들에게 지금까진 이렇다 할 놀이 시설도 문화도 변변치 않았다.

 

그런 가운데 충남 공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어르신 놀이터’ 문을 열어 주목 받고 있다.

 

 

이 놀이터는 접근성은 물론 편의성을 갖춘 무장애 시설로, 순발력이 떨어지는 노인 특성에 맞춰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매 예방에도 중점을 뒀다. 놀이터에는 물결평균대, 어깨운동(아치, 원형), 균형스프링, 물결파이프, 구불구불선 등 다양한 기구가 있어 노인 누구나 솝쉽게 운동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 기구들은 재미있는 재단 고민정 이사장이 핀란든 랍셋 제품 14종을 외국에서 들여와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처럼 노인 놀이터를 만들자는 논문과 책을 낸 고민정 이사장이 양승조 충남도지사에게 제안해 이루어진 것이다. 어르신 놀이터에 투입된 예산은 5억 원. 충남도가 2억 원, 공주시가 3억 원을 들였다.

 

고민정 이사장은 “현재 어르신 놀이터가 전국에 확산 중이고, 관련 법안도 올라가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과 자격증 코스도 만들어져 일자리로 연계하는 등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주시는 놀이터 설치 이후 지속적으로 운영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인회지회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지회와 함께 어르신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강사를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마을경로당 건강 프로그램으로도 확대 중이다. 지회의 의견을 수렴해 족욕장과 소형무대, 윷놀이장 등을 만들기도 했다.

 

어르신 놀이터를 체험하는 어르신들 모두 좋아한다고 공주시에선 전했다.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사용되면서 운동 능력을 기르고 인지 능력도 높일 수 있어서다.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장 받아 건강하지 못했을 때 들어가는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덜게 된 것.

 

실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신체 활동이 높은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삶의 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이 되면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독거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놀면서 운동도 하는 일석이조의 어르신 놀이터가 앞으로 더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아무리 좋은 공간도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주시와 같이 운영기관을 잘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놀이터가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부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을 이어서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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