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경상북도 군위군수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을 경북관광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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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의 삼국유사, 원효대사의 오도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바로 이곳에 있다. 고대 역사부터 현대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는 스토리가 있는 바로 이곳, 군위군을 경상북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당당하고 힘찬 행보를 하고 있는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소통을 잘하시는 군수님이라고 들었는데, 소통을 참 잘해야 된다는 가장 중요한 점을 군수님께서 잘 아시고 계시는데요. 소통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만(경상북도 군위군수)_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부부간에도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조그마한 소송도 소통의 부재에서 탄생하는 겁니다. 그런 쪽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 편에 서서 이야기를 들어줘야 합니다. 특히 소외계층 시골의 어르신들, 설령 돈이 있다 해도 어른들이 밥을 굶다시피 해서 돈을 모으기만할 뿐, 돈 쓰는 법을 모릅니다. 그러다보니 어른신들이 스스로를 비약하고 소외된 삶을 사는데, 그 분들에게 제가 먼저 다가가고자 노력하며,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합니다. 그러면 모두 마음을 엽니다. 바로 이게 소통이라 생각합니다.

이영애_ 맞습니다. 저도 소통은 소외된 사람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군수님께서 정확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자신이 왜 소외되었는지 정확히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군수님, 군위군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군위군은 이런 곳이다’라고 자랑을 해주시겠습니까?

김영만_ 군위는 삼국통일을 할 때 나당연합군의 마지막 주둔지로써 이곳에서 진격을 했는데 군사들의 사기가 진작되어 삼국통일을 이루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이름이 ‘군위(軍威)’입니다. 특히 내년에 팔공산 터널이 완공되면, 지금 시대에 딱 들어맞는 고장으로 바뀔 것입니다. 1343억원의 사업비로 진행되고 있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사업이 2019년 완료되면 군위군은 명실상부한 경북관광 1번지로 나아가 세계관광 1번지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143억원 규모의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또 팔공산 인근에는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목원이 마무리 단계이며, 삼국유사 목판 복각사업과 10월 개장을 앞둔 조선시대 문화 체험 공간인 군위 역사문화재현 테마공원(사라온 이야기마을), 네티즌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인 화본역, 삼국유사가 탄생한인각사와 더불어, 팔공산을 자유로이 탐방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팔공산 하늘공원과 원효대사가 참선했던 원효구도의 길, 팔공산 산림레포츠단지 등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역사 체험의 장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상주~영천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상주에서 군위까지 10분 만에 올 수 있습니다. 앞으로 수도권 사람들이 청량리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면, 1시간40~50분만에 올 수 있습니다. 저희는 공장이 크게 없기 때문에 맑은 물과 맑은 공기가 최고의 자랑거리로, 최상류 댐이 완공되면 3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맑은 물이 생깁니다. 지금은 비록 인구가 적지만 인구 15만명을 만들어서, 단독 국회의원을 갖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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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군위로 와야겠어요(웃음). 그런 날이 올 것 같습니다. 군수님! 지역 농업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운영중인 사업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만_ 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입니다. 3만달러에 걸맞는 음식을 만들려면, 양액 재배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파프리카, 딸기, 가지 등등 엑기스만 먹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양액재배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농가소득을 올려야 합니다. 어차피 사람은 세끼밖에 안 먹는데 소득 높은 사람은 뭘 먹겠습니까?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걸 먹습니다. 그래야 자기 자식들이 병원에 안가고, 자기 손자들이 더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게 됩니다. 군위는 그런 농촌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품질에서 꼭 1등이 나오도록 할 것입니다.

이영애_ 품질에서 1등이 제일 중요하겠지요. 지금은 여기에서 제일 많이 생산되고 있는게 주로 어떤 종류인가요.

김영만_ 옥수수를 특수 재배해 소득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옥수수를 가공해 진공 포장해 소득을 많이 올리고 있고, 대추도 왕대추로 신선한 과일로써 먹을 수 있는 대추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대추 공원도 만들고 대추 홍보를 많이 해서 앞으로 품질에서 최고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웅녀 마늘이 있습니다. 곰이 마늘을 먹고 100일만에 여자로 태어났습니다. 그 때 먹은 마늘을 웅녀마늘이라고 합니다. 과거부터 저희들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웅녀마늘에 대한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이영애_ 단군 같은 아들을 낳고 싶으면 웅녀마늘을 먹어라(웃음)!

김영만_ 네, 맞습니다. 마늘이 서양에서는 드라큘라를 쫓잖아요. 액땜을 합니다. 학생들이 집에 웅녀마늘을 100일 동안 걸어 놓으면 자기가 원하는 학교를 전부 갈 수 있습니다. 100일 웅녀마늘을 액땜방지로 걸어놓으면 됩니다(웅녀마늘을 직접 들고 설명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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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와! 정말 크네요. 제 페이스북에 웅녀마늘을 찍어서 바로 올리겠습니다. 군수님 함께 사진 찍어서 올려요! 웅녀마늘! 상품가치가 있습니다.(웅녀마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이영애 편집인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영애_ 최초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잘 하시고 계시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만_ 기존에 있던 숙원의료재단 군위병원이 경영악화로 인하여 휴업을 해,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군보건소 1층에서 24시간 당직의료기관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보건소에 당직을 설만한 의사가 넉넉하게 있나요?

김영만_ 네, 우리 시골 군복무 대신에 오는 의사 분들 있잖아요. 그 분들이 합니다.

이영애_ 그거 아이디어네요! 다른 지자체는 그렇게 안하는 것 같은데요. 군수님 말씀 듣고 제가 활성화시켜야겠네요!

김영만_ 군보건소에서는 의료장비, 의약품 구매 등 의료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응급상황이 발생 시 군보건소에서 경미한 응급질환은 주사 등 간단한 처치를 받게 하고, 교통사고, 심혈관 질환, 뇌혈관과 같은 중증위급환자는 119안전센터와 연계해, 상급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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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정말 말씀하시는 게 너무와 닿아, 민관소통위원회 정책 제안으로 올리겠습니다.

김영만_ 네. 감사합니다.

이영애_ 군민들에게 미안한 점과 이럴 땐 군민이 알아봐줬으면 좋겠다하시는 점 있으신가요?
김영만_ 지금 병원이 문제입니다. 어느 정도 이상 사는 사람들은 능력껏알아서 병원에 갑니다. 그러나 어른신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식들한테 10원이라도 더 줘야 되니까요. 그분들은 여전히 한 맺힌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설령 자식들이 돈을 보내줘도 쓰지 않습니다. 잘 살고 있어도,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다하고 가려고 합니다. 저희가 그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병원뿐입니다. 어차피 저희들은 삼성병원, 갈 수 있어요. 그러나 여기 어르신들의 소원은 고향을 지키면서 살아왔고 또 고향을 지키고 싶어 하기 때문에 지역 병원이 꼭 필요합니다.

이영애_ 시골단위로 보면, 병원이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은 중앙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여기는 것들은 없으신가요?
김영만_ 중앙에서 지방에 관심을 가져야 됩니다. 우리나라 경제는 대기업 중심입니다. 모든 것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요. 가면 갈수록 더 몰립니다. 제 자식도 거기 가면 안내려옵니다. 이제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공항이 와야 됩니다. 신공항이 와야지방이 살아납니다.

이영애_ KTX가 잘 되면서 공항들이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영만_ 아닙니다. 그건 수도권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못산다고 떠나면 어떻게 할 겁니까? 여기가 우범지대 밖에 더 되겠습니까? 이 많은 땅을 누가 지키겠습니까? 아직 지켜주고 있을 때, 균형발전을 시켜줘야 합니다.

이영애_ 네,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위군 공무원분들에게 격려의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만_ 우리나라가 외세의 침입을 1,000여번 받았어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이유는 선비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들에게 그 선비정신의 뼈대가 남아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공직자가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시골에 있는 공직자들 사기를 진작시키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야 됩니다. 선진국일수록 공무원들이 존경받습니다. 일본의 공무원 보세요. 얼마나 존경받습니까? 우리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방에 예산을 많이 집중시켜 교육을 실시하면 공무원들이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영애_ 교육을 많이 시켜주시죠! 교육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단체장님들께서 교육을 많이 할수록 변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우리 군수님께서 그러한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여기 공무원들은 행복할것 같습니다.

김영만_ 감사합니다.

이영애_ 네, 군수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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