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만명 창원시! 광역시 승격 반드시 달성하겠다” - 안상수 경상남도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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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에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안상수 경상남도 창원시장은 고향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며 보다 효율적인 지방자치 시대의 주춧돌을 놓고자 한다. 또한 중앙 권력 분산을 위한 개헌, 진정한 지방자치 분권을 위해 차기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오랫동안 중앙 정계에 몸담으셨습니다. 창원행을 결심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상수(경상남도 창원시장)_ 제가 태어난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앙 정치에서 제가 이룩한 것들을 창원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해 늘 안타까웠습니다. 다행히 시민들께서 제게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며 시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영_ 그래서인지 창원이 남다르게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안상수_ 감사합니다. 저는 여당 원내대표 시절 창원 통합의 시발점이 됐던 행정구역 개편 논의의 법제화를 위해 적극 노력했습니다. 그 결실로 통합 창원시가 탄생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시장 취임 이후에도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며 창원시의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보다 나은 창원시를 만들기 위해 진정성을 다했습니다.

이영애_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창원시가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로 인한 잡음도 많았을텐데요. 통합 창원시, 어느 정도 자리매김했다고 보시는지요?

안상수_ 통합 창원시는 지역내 총생산 36조1000억 원의 메가시티입니다. 광역시인 광주나 대전보다도 규모가 큰 만큼 갈등과 난제들도 상당했죠.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갈등과 난제들을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지역갈등의 핵이었던 새야구장 입지도 논의를 끝내고 오는 6월 착공합니다.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던 도시철도도 과감히 포기했고, 마지막 통합갈등의 잔재로 남아있던 시립예술단 문제도 매듭지으면서 시정 기반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단단해졌습니다.

이영애_ 시민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안상수_ 사실 시민들이 시장과 직접 만나기는 어렵죠.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과 토크콘서트도 개최하고, 간부들과 100회 이상 정책토론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열린시장실’을 설치해 민원 해소에 적극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접수받은 시민 민원 9404건 중 9234건(98.1%)을 처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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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시장님께서 목표로 하시는 창원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요?
안상수_ 창원의 미래먹거리인 ‘관광산업’과 ‘첨단산업’의 투-트랙 산업 육성에 시정을 집중할 것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8000여억원을 투입하는 창원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을 갖춰나가고, 2곳의 첨단산업단지를 만들어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관광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창원에 오시는 관광객들은 진해군항제 등의 행사만 보고 보통 쓱 지나가십니다. 저는 창원에 오시는 관광객들께서 창원의 다양한 볼거리를 보고, 즐기고, 놀고, 먹고, 잠도 주무시다 가시길 바랍니다. 그를 통해 지역 경제에 보다 생기가 돌기를 고대합니다. 남해안과 같은 다도해는 해외에서는 보기 힘든 천혜의 자원입니다. 여기에 세계적인 습지인 주남호(주남저수지), 진해군항제, 마산해양신도시, 마산로봇랜드 등을연계시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한편으로 창원은 천상병, 이은상, 조수미 등 걸출한 예술인들의 예향입니다. 이러한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창원을 대한민국의 ‘문화예술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것의 실현을 위해서는 창원의 광역시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정 최고목표로 삼고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영애_ 광역시 승격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 필요성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시죠.

안상수_ 정책을 만들 당시의 정부안은 지방을 30~40개의 광역시로 재편해 도(道)라는 중간과정을 없애고 중앙과 지방을 바로 연결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책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호응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통합된 곳이 바로 창원시입니다. 창원시는 이제 덩치가 커서 광역시 수준을 훨씬 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기초자치단체로 돼 있어서 도정을 거쳐야만 하니까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또 인구 10만의 기초자치단체 행정권한과 같은 수준으로는 108만에 이르는 대도시의 행정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크죠. 창원 지역 전체 유권자 85만명 중 70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광역시 승격은 창원 시민들의 열망이기도 합니다.​

이영애_ 시민들의 염원을 봐서라도 광역시가 빨리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안상수_ 저희는 작년에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실현할 4단계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해 승격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열어 ‘동남권광역벨트 형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이론적 토대도 완성했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적극적으로 다방면에서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이영애_ 이미 당대표 출신의 시장님이 계셔서 그런지 광역시 같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안상수_ 그럼요. 여당 대표 출신의 제가 있기에 이미 창원은 광역시급입니다.

이영애_ 저희도 광역시 승격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시장님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작년 8월에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셨는데요. 지금도 여전하신가요?

안상_ 그럼요. 나갈 생각입니다. 당내 경선은 시장직을 유지하면서도 참여할 수 있거든요. 업무에 큰 지장도 초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인의 꿈은 대통령입니다. 저는 그 전 단계인 당대표를 했고요. 또 제가 추구하는 두 가지 정치철학이 있습니다. 그 실현을 위해서도 꼭 당내 경선에 출마할 생각입니다.

이영애_ 시장님의 정치철학을 소개해주시죠.

안상수_ 중앙 권력의 분산을 위해 개헌하는 것, 그리고 세계적 흐름에 맞는 지방자치 제도를 성립시키는 것입니다. 16년 간 국회의원을 하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권력이 대통령에 너무 집중돼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연립정부 형태로 권력을 나눌 수 있다면. 혹은 내각책임제라든지, 과도기적인 분권형 대통령제를 도입해서라도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애_ 큰 밑그림을 그리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안상수_ 또 하나는 시정에 임하면서 더더욱 실감한 것인데, 지금 지방이 너무 중앙에 예속돼있다는 것입니다. 헌법에도 정부는 중앙정부를 말할 따름이고 지방정부의 개념은 없습니다. 지방자치단체라고, 무슨 사회단체 부르듯이 지방정부를 일컫죠. 거기다가 인사권도 없고 재정권도 제대로 없고 그저 중앙에서 내려 보내는 예산을 집행하는 정도의 수준에 그치는, 이런 수준 가지고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된다고 볼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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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_ 많은 단체장분들이 그런 한계에 대해 토로하시더라고요.

안상수_ 그럼요. 국가는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결정을 해야 하기에 행동에 제약이 많습니다. 지방은 그런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지방이 자치권을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하니 세계와 교류하고 경쟁할 수 없죠. 앞으로의 미래는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간의 협력과 경쟁이 주된 흐름을 만들어갈 겁니다. 이를 위해서라도 제가 큰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영애_ 국가권력의 분산과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라는 시장님의 비전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시장님, 대한민국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하는데요. 오랫동안 중앙 정계를, 그리고 시정을 이끌고 계시는 시장님은 우리 청년들에게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상수_ 인생의 기본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해서 성취하는 것. 이게 삶이고 행복이고, 또 성공하는 삶이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저는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서울대 법대 입학, 사법고시 합격, 검사활동, 인권변호사 전업, 국회의원 활동,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역임한 것, 그리고 지금 시장 직에 이르기까지 다 도전이고 성취였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삶은 무기력합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취해야 합니다.

이영애_ 요즘 도전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안상수_ 저는 젊은이들이 제조업과 같이 고용구조가 고착화되고 자동화가 도입돼 일자리가 없는 업종보다는 서비스업에 눈을 많이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뉴욕, 싱가포르, 홍콩, 상해, 런던 이런 세계적인 금융허브들은 서비스업 기반의 금융업을 통해 성공한 도시들입니다. 창원시도관광업 중심의 서비스업을 장밋빛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키포인트라고 보고 있고요. 젊은이들이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시장으로서, 대한민국의 공직자들에게도 한 말씀해주신다면요.

안상수_ 공무원들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잘 변화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려는 경향이 강한데요. 공직자들도 혁신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도태될 뿐만 아니라 그 도시나 사회가 발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공직자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창원시도 시장 직속으로 시정혁신담당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를 통해 저는 수시로 공직사회가 혁신을 해나가는지 체크하고, 지도 감독합니다. 국가와 도시가 발전하고 그로 인해 사회가 융성하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 혁신하고 변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공직에 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영애_ 도전과 성취, 혁신과 변화. 이 모든 것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대한민국을 생동감 있게 바꿀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창원 시정을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계시는 창원시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상수_ 시민 여러분, 제가 시장으로 고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제 고향 창원을 기계 공업 일변도에서 첨단산업도시로 바꿔나가고 관광과 문화를 접목시킨 ‘문화예술특별시’로 만들고 젊은이들과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발전시키겠습니다. 무엇보다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반드시 달성해 창원, 부산, 울산을 잇는 동남권광역벨트를 형성하고 강력한 ‘경제수도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영애_ 승격이 언제쯤 될까요? 승격이 된 다음에 다시 시장님과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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