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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흥한 vs 똑망한 국회의원

한해 동안 국회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흥한 의원과 똑망한 의원을 소개한다.

○ 흥한 국회의원

1. 송영길, 이준석 당대표 선출

 

 

지난 5월 2일 더불어민주당 새 당대표에 5선 송영길(인천 계양을)의원이 선출됐다. 송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지금은 승리를 향한 변화를 위해 주저없이 전진해야 할 때”라며 “우리에게는 열정을 가진 사람, 지혜가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열정과 헌신, 지혜를 가진 모든 분을 하나로 모아 원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6월 11일 선출됐다. 헌정 사상 최초의 30대 원내 교섭단체 대표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원외 인사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 윤호중, 김기현 원내대표로 선출

 

 

지난 4월 16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해찬계 친문(친문재인)인 윤호중 의원(4선, 구리)이 선출됐다. 윤 의원은 “검찰 개혁, 언론 개혁, 많은 국민께서 염원하는 개혁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4월 30일에는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지금은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이냐, 침몰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3. 국회부의장에 5선 정진석 국민의힘 국회의원 내정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으로 국민의힘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이 내정됐다. 정 의원은 “집권 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투쟁한 결과로 국회를 정상 복구해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면서 “궤도를 이탈했던 의회가 다시 한번 새로워지고 정상 궤도에 진입하도록 기여하겠다”고 했다.

 

4. 정치후원금 모금 1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월 25일 공개한 ’2020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전체 1위는 3억1887만원을 모금한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었다. 심 의원은 10월 1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다.

 

5. 김진애 의원직 사퇴 후 김의겸이 비례 승계해 ‘배지’ 달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3월 2일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21대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 똑망한 국회의원

1. 아들 퇴직금 50억, 곽상도 의원 사직안 가결

 

국회는 11월 11일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사직안을 의결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곽 의원의 사직안은 총 투표수 252표 중 찬성 194표, 반대 41표, 기권 17표로 통과됐다.

 

2. 이상직 체포동의안, 찬성 206 : 반대 38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전북 전주시을)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재적 의원 300명 중 255명이 참여해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를 기록했다.

 

3. ‘개표 방송 때 당직자 폭행’ 국민의힘 송언석 자진탈당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좌석이 없었다는 이유로 당직자 폭행한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4월 14일 자진탈당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당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4. ‘보좌진 성범죄 의혹’ 양향자 민주당서 제명

 

‘보좌진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제명됐다. 양 의원의 외사촌 동생인 A씨는 양 의원이 4·15 총선 당선 후 지역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사무실 여직원 B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5. 민주당 의총서 ‘부동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제명,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직 사퇴

왼쪽부터 윤미향, 양이원영, 윤희숙 의원(사진출처_각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된 비례대표 윤미향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윤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이, 양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8월 24일 자신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의혹 통보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측근들에게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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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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