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는 메시지가 아니라 관리 경쟁이다 선거는 메시지의 경쟁이 아니다. 선거는 관리의 경쟁이다. 전화 한 통, 문자 한 줄, 계좌 이체 한 건, 단체방 대화, 행사 협찬, 식사 자리, 사전 인사 등. 정치에서의 접촉은 순간이지만, 자칫 수사로 이어진다면 구조가 된다. 지방선거를 ‘생활 정치’로 가볍게 보는 순간, 관리의 틈이 생긴다. 그러나 생활권 권력일수록 기록은 더 촘촘하고, 수사는 더 집요하다. 월간 [지방정부]는 경고를 반복하지 않는다. 우리는 구조를 읽는다. 문제는 액수가 아니라 반복성이다. 문제는 의도가 아니라 조직성이다. 문제는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부재다. ◎ 지지자 과잉충성은 리스크될 수도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쪽은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지자의 과잉 충성은 충성이 아니라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선거법 위반의 상당수는 후보의 직접 행위가 아니라 주변의 구조에서 시작된다. 통제되지 않은 접촉은 결국 후보의 책임으로 귀결된다. 관행은 방패가 되지 않는다. ◎ 돈보다 위험한 건 약속이다 식사 한 끼, 교통비 지원, 행사 협찬, 사전 인사. “다들 그렇게 한다”는 말은 전략이 아니다. 최근의 판단 기준은 금액이 아니라 패턴이다.
지방의원에게 3월은 단순한 회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2월 임시회가 행정부의 장밋빛 청사진을 감상하며 덕담을 건네는 ‘상견례’였다면, 3월은 그 약속들이 실제 예산과 행정 조치라는 물리적 실체로 변환되었는지 확인하는 ‘진실의 시간’입니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유권자의 눈은 날카로워집니다. “검토하겠습니다”라는 공무원의 답변에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나는 의원은 ‘착한 의원’일 순 있어도 ‘유능한 의원’은 아닙니다. 상대 후보들이 민원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에 머물 때, 당신은 행정의 병목 구간을 뚫어내는 ‘해결사’가 되어야 합니다. 3월 상임위에서의 질문 하나, 서면 질의 한 줄이 곧 당신의 비교우위이자 강력한 선거 자산이 됩니다. 행정을 움직여 본 사람만이 결과로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억의 비대칭성’을 극복하려면, 성과 홍보에 매달리기보다 위기 관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실수는 피할 수 없으나, 그 이후의 대응은 선택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즉각적이고 투명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변명은 뇌의 부정적 각인을 강화할 뿐이지만, 진솔한 사과는 편도체의 공격 반응을 누그러뜨립니다. 둘째, ‘공감의 현장성’을 회복해야 합니
유권자가 후보를 평가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공약집을 정독하는 사람은 소수이고, 토론회를 끝까지 시청하는 이도 많지 않다. 대신 사람들은 기사 제목, 사진 한 장, 인터뷰 한 문장, SNS 영상 몇 초로 후보를 판단한다. 그래서 3월부터는 ‘무엇을 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를 설계해야 한다. 언론 전략과 이미지 전략은 별개가 아니다. 둘은 하나의 흐름이다. 언론은 메시지를 확산시키고, 이미지는 그 메시지를 기억하게 만든다. 정리하면 공식은 단순하다. 메시지(무엇을 말할 것인가), 프레임(어떤 맥락으로 보일 것인가),이미지(어떤 장면으로 남길 것인가)가 한 세트로 움직여야 한다. 언론은 ‘해석의 틀’을 만들고, 이미지는 그 틀을 감정과 인상으로 고정한다. 이 연결이 끊기면, 좋은 정책도 “좋은 말”로만 소비되고 끝난다. ● 언론 전략 : 노출이 아니라 프레이밍이다 많이 나오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문제는 ‘어떤 맥락으로’ 등장하느냐다. 지역 언론은 단순 홍보 기사를 원하지 않는다. 지역 현안에 대한 해석, 대안 제시, 갈등 조정 능력을 본다. 따라서 보도자료는 행사 나열형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이어야 한다. ‘문제 해결형’ 보도자료는 형식만
공직자의 입을 떠난 말은 허공에 흩어지지만 기록으로 남아 정책을 움직이고, 행동은 주민들의 기억 속에 신뢰의 형태를 빚어 낸다. 그렇다면 매일 책상 위에서 수없이 오가는 ‘보고서’와 ‘결재판’은 어떨까? 공직 사회에서 서류에 남기는 서명은 곧 권한의 행사이자 무한한 책임의 시작이다. 그러나 이 무거운 행위가 가장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분산시키는 ‘면피용 방패’로 전락하고 있다. ‘결재를 올렸다’는 마법의 주문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직자들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확신에 차서 하는 항변은 “서류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혹은 “이미 윗선에 결재를 다 받은 사안입니다”라는 말이다. 다수의 도장이 찍힌 결재 서류는 훗날 감사가 들이닥쳤을 때 자신을 보호해 줄 완벽한 알리바이가 된다. 그들에게 서명은 책임의 완수 가 아니라, 책임으로부터의 탈출을 알리는 영수증에 불과하다. 본말이 전도된 완벽주의, 현장을 잃은 탁상행정 이러한 책임 회피의 심리는 기형적인 ‘보고서 만능주의’를 낳는다. 실질적인 현장의 갈등을 중재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써야할 에너지를, 오직 흠결 없는 서류를 만드는 데 쏟아붓는다. 보고서의 폰트와 줄 간격을 맞추고, 화려한 표와 미사여구
퇴직은 사건이 아니라 전환이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전환은 충격이 된다. 공직을 마치고 난 뒤 무너지는 사람들에게는 반복되는 패턴이 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구조와 인식, 그리고 준비 방식의 문제다. 퇴직 이후의 성패는 퇴직 “후”가 아니라 퇴직 “전”에 결정된다. 준비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설계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길지 정하지 않으면, 전환은 자동으로 흔들린다. 현장에서 관찰되는 실패 유형은 대체로 다섯 가지로 압축된다. 01 / 직함의존형 “나는 국장 출신이야.” 퇴직 후에도 과거 직위를 정체성의 중심에 둔다. 문제는 직함은 조직 안에서만 통용되는 언어라는 점이다. 외부는 직급이 아니라 ‘해결 가능한 문제’를 묻는다. 직위는 설명이지만, 전문성은 증명이다. 직함에 머물면 관계는 줄고, 기회는 사라진다. 02 / 네트워크 과신형 “인맥은 충분해.” 공직 사회의 네트워크는 생각보다 폐쇄적이다. 퇴직과 동시에 연결의 강도는 급격히 약해진다. 직무 관계는 직무와 함께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평판 기반의 네트워크를 만들지 못하면 인맥은 자산이 아니라 착각이 된다. 03 / 준비 지연형 “아직 멀었어.” 퇴직 1~2년 전이 되어서야 준비를 시작한다. 그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의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하천, 경천과 양지천이 도시의 미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양지천은 지역민조차 무심히 지나치던 평범한 하천이었다. 그러나 꽃잔디·수선화·튤립이 하천변을 메우며 풍경이 바뀌었다. 봄이면 꽃이 흐르고, 주말이면 전주·광주 등 인근 도시에서 가족 방문객이 몰려들었다. 순창군의 변화는 미관 개선을 넘어, 도시의 ‘얼굴’을 하천에서 다시 그려낸 전환이었다. 4km를 잇는 수변혁신 프로젝트 순창군이 추진하는 ‘경천·양지천 수변 종합개발사업’은 총사업비 175억5천만 원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순창읍 일원 총 4km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사업의 첫 단추는 양지천이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제방 꽃잔디 식재공사를 시작으로, 산책로 조성과 저수호안 정비가 완료되며 1.4km 구간이 아름다운 수변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제 사업의 중심축은 경천으로 옮겨왔다. 경천 2.6km 구간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두 하천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도시형 수변벨트’가 된다. 꽃길을 넘어, 문화가 머무는 하천으로 경천의
창간 5주년을 맞은 월간 『지방정부』는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국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결정해 나가야 하는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기술의 발전이 행정 전반을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국정의 방향과 지역 현안은 더 이상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중앙의 전략과 지방의 실행이 맞물려 완성되는 하나의 체계로 작동해야 한다. 이번 좌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I가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중앙정부는 통제자 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조정자이자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며, 주민 편에 선 공직자의 윤리적 판단과 책임 행정이 여전히 국정의 핵심 가치임을 분명 히 했다. 월간 『지방정부』는 이번 좌담회를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중앙과 지방을 잇는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 는 공론의 장으로 이어갈 것이다. 이영애 월간 지방정부 발행인_ 귀하신 분들 모셨습니다. 지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변화하고 있고 또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기에 여러분들의 적절한 고견을 듣고
마음치유를 공공의 영역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의 마음치유 정책은 개인의 노력이나 선택에 맡겨진 영역을 행정의 책임으로 끌어올린다. 공무원, 은퇴자, 아이들, 사회적 약자와 만성질환자, 치매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치유의 대상은 특정 계층이 아니라 도시 구성원 전반이다. 이는 마음 건강을 사후 복지나 보완 정책으로 보지 않고, 도시 운영의 기본 조건으로 설정한 선택이다. 정읍시가 주목한 해법은 농업과 원예다. 흙을 만지고 식물을 기르는 감각적 경험은 정서 안정과 자기 효능감 회복으로 이어진다. 시는 이러한 변화를 일회성 체험에 머물게 하지 않고, 반복 가능하고 축적 가능한 정책 구조로 정리해 왔다. 치유는 더 이상 행정의 주변부가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을 돌보다 정읍시의 치유 정책은 행정 내부에서 출발한다. 격무와 민원 응대로 소진되기 쉬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마음건강 증진 프로그램은 장미꽃 라떼 만들기, 식물을 활용한 치유 음식 체험 등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낮추고 심리적 여유를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는 ‘행정이 먼저 건강해야 시민을 돌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은퇴자를 위한 원예치료 역시 같은 맥락에 있다. 은퇴 이후 역할 상실과 관계 단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3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원에서 봄꽃과 다채로운 문화 체험을 결합한 ‘경기 상상해 봄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 문화사계 ‘봄’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봄꽃과 문화·체험 콘텐츠의 결합’을 주제로 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홍보관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역사 강사 최태성과 과학 소통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경기도 기회소득 예술인이 참여하는 거리 공연과 마술쇼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아울러 가족과 연인을 위한 감성 사진 촬영 구역과 도자기 체험, 찾아가는 체육 시설(스포츠박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이무진, 김나영, 우디, 최여원 등이 출연하는 MBC M 음악 프로그램 ‘피크닉라이브 소풍’ 공개녹화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기대를 모은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도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리며 따뜻한 봄의 정
양주시가 대기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6년 노후 자동차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 11억 381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배출가스 4·5등급 차량과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조기폐차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510대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113대, 4등급 차량 387대, 지게차 및 굴착기 등 건설기계 10대다. 차량 등급 및 총중량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총중량 3.5톤 미만 기준으로 5등급 차량은 대당 최대 300만 원, 4등급 차량은 대당 최대 800만 원, 지게차·굴착기 등 건설기계는 총중량에 따라 대당 최대 1억 2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대상은 신청 시 사용본거지가 양주시인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자동차로, 5등급의 경우 LPG와 휘발유 차량도 포함된다. 또한 2009년 8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펌프·믹서트럭)와 2004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으로 제작된 건설기계(지게차 또는 굴착기)도 지원 대상이다. 사업 절차는 조기폐차 신청 접수 후 대상자 확정, 폐차 진행 및 보조금 신청, 서류 검토를 거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