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에 만 36세 이준석 후보가 당선됐다. 헌정사상 집권여당과 제1야당을 통틀어 30대가 당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내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 이상) 최초 30대 대표로 임기는 2년이다. 6월 11일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결과 총 93,392표(전체 대비 43.8%)를 얻어 2위인 나경원 후보를 6.7%차로 따돌렸다. 이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0선인 이준석 대표가 다선의 중진들을 누르고 당선된 것은 한국 정치 역사상 아주 큰 이변으로 여겨진다. 이준석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 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며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으로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정부의 갈라치기를 심판하고 가장 넓은 스펙트럼에서 국민을 포함할 수 있는 범위를 만들겠다”며 “‘용광로론’을 발전시켜서 ‘공존의 비빔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나경원에게 손내미는 포용의 정치 이
[대선 후보 관련 뉴스의 말미에는 매일 수십만 건의 댓글이 붙는다. 댓글 대부분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불만을 드러내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나 정당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의견 또한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일반인들이 대선후보에 대해 긍정, 혹은 부정 댓글을 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뉴스메이커인 대선후보에 대한 호불호일까? 아니면 익명성과 저급성을 이용해 자신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일까? 전국 언론사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있는 인터넷 신문, tvU(The voice of US)의 ‘데이터랩’에 드러난 댓글 심리학을 통해 4명의 대선후보에 대한 이미지를 분석해 본다.] 6월 9일 news1이 「정세균, 연일 이재명 기본소득 맹폭…‘가성비 떨어지는 정책’」이란 제목의 기사를 9시 42분에 올렸는데 5시간 동안 37개의 댓글이 올라왔다. 대다수의 댓글이 정 전 총리를 부정적으로 보았다. “이재명 깐다고 지지율이 오를 리가, 아예 포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은퇴하면 더 좋고..(mrnn****)” 등 정 전 총리를 힐난하면서도 이재명 도지사를 옹호하는 댓글이 많았다. 정세균 전 총리가 SNS 활동에 있어서 이재명 지사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든지, 처
최근 여론조사와 비교한 데이터랩 분석 리얼미터가 지난 5월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1.1%, 정세균 전 국무총리 3.8%였다. tvU 데이터랩에서도 이들 4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언론사에서 언급된 댓글 수와 비율을 긍·부정 날짜별 추이로 제공한다. 언론사에 올라온 댓글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단순 지지율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각 후보자의 발언이나 행보가 언론에 부각되면 후보자들의 댓글 수가 급등하기도 한다. 실례로 정세균 후보의 장유유서 발언은 긍·부정댓글 추이에 큰 영향을 주었다. 유력 대선 후보자 개별 분석(2021년 5월 20~26일) ❶ 윤석열 윤석열은 아직 정확하게 대선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당연히 관련 공약이나 현안 입장을 직접 밝히지 않아 공약을 정리할 수 없었다. 다만 윤석열을 지지하는 전문가 포럼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이 지난 5월 21일 출범했다. 상임대표를 맡은 한국법학교수회장을 지낸 정용상 교수는 “각 분야 교수와 전문가 33명이 모여 포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것 같은 요즘, 공기청정기 수요가 많아질 정도로 집안 공기도 걱정이다. 대부분의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으로 걸러지지만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는 걸러지지 않고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각종 발암물질, 환경호르몬, 중금속 등으로 구성된 미세먼지는 폐, 심 장, 뇌 등에 질환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은커녕 창문을 여는 것도 꺼려질 정도지만 실내에서도 요리를 할 때 발생하는 오염 물질 등으로 환기가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 어떻게 환기하는 것이 현명할까? 요리를 하거나 청소기를 돌린 후의 실내는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지므로 이른 아침보다는 낮 동안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에 하루 3회, 30분 정도 환기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할 때는 창문을 모두 열고 맞바람이 치도록 해야 효과적이고 이때 옷장, 서랍 등을 함께 열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힌 후 물걸레로 바닥을 닦아내야 한다. 그러나 미세먼지가 ‘매우’ 심할 때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은 자제하고 환풍기, 공기청정기 등 을 사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좋다.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식물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에게 오인, 혼동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Non-GMO’ 표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GMO 표시 기준과 범위를 확대한 ‘유전자변 형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고, 모든 원재료를 대상으로 유전자변형 DNA·단백질이 조금이라도 검출될 경우 GMO 표시를 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그러나 단서조항을 두고 열처리·발효·추출·여과 등 정제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가 사라지는 식용유, 간장, 당류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GMO 식품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고(2016년 기준 214만여 톤), 식용유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액당, 과당을 만드는 콩과 옥수수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민사회단체는 GMO 표시제 확대를 규탄하며 ‘무늬만 표시제’라고 비판 했다. 물론 GMO가 개발된 지 20여 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가들도 GMO 식품의 안전성에 대 한 의견이 엇갈리고, GMO로 인한 부작용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또 농업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생기는 식량 전쟁과 빈곤을 막기 위해 GMO가 하나의 대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장률이 상향 조정됐다. 세계 경기 회복으로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충격을 잘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 경제가 올해도 3.6% 성장하며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4월 6일 이러한 내용의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발표했다. IMF는 주요국이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위기에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선진국의 추가 재정 확대와 백신 보급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라고 봤다. 우리나라 성장 전망은 지난 1월에 비해 0.5%포인트 상향됐다. 세계적인 경기 회복으로 제조업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 경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1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3.3%, 한국은행 3.0%, 정부 3.2%보다 높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발표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를 가장 강하게, 빠르게 회복하는 선도 그룹 국가 가운데 하나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 세계 경제 회복세 강화 모멘텀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회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여성 노동자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충격이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국 경제의 성별 불평등 양상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조사가 나왔다. 특히 여성 계층의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발발 1년을 맞아 여성 노동자 3,007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일·돌봄 변화 모습을 조사했다. 급격한 감소를 겪은 임시·일용직 임금 종사자 가운데서도 여성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감소한 일자리 가운데 남성 임시직은 14만 2,000명, 일용직은 4만 명 감소한 데 반해 여성은 각각 17만 1,000명, 6만 1,000명 감소해 더욱 큰 악화를 보였다. 일을 그만둔 여성 가운데 3분의 2는 여전히 실직 상태인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보고서는 20대, 저학력 여성, 취약 일자리, 비필수 일자리 등 비대면 전환이 어려운 직종 중심으로 퇴직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염병 위기에 취약한 특성을 가진 일자리일수록 코로나 위기 시기에 퇴직한 여성 비중이 높았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언론 기고에서 “코로나
좋은 다큐, 영화, 영상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세계 2위의 갑부 워런 버핏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미국 영화 채널 HBO의 영상을 소개한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아침마다 햄버거를 먹는다. 아침마다 아내에게 3달러(약 3400 원)를 받아 출근하고 직접 차를 몬다.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햄버거를 주문하는데 늘 2.61달러(약 3016원), 2.95달러(약 3409원), 3.17달러(약 3663원)짜리 메뉴 중 하나를 고른다. 돈을 많이 번 날에는 베이컨과 치즈 비스킷이 들어간 3.17달러 햄버거를 사먹고 생각보다 돈을 벌지 못한 날에는 소시지만 들어간 2.61달러 햄버거를 먹는다. 패스트푸드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워런 버핏은 똑같은 음식 먹기를 좋아한다. 매일 낮에 콜라 세 잔, 저녁에도 콜라 두 잔을 마실 정도다. 어린 아이와 같은 식성을 가진 버핏은 아무리 높은 고위직 인사가 찾아와도 꼭 맥도널드에서 식사를 한다. 평소 버핏은 ‘절약’과 ‘검소’를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린 버핏과의 점심 식사는 1년에 한 번 경매에 오르는데 지난해 40억 원 에 낙찰됐다. 뉴욕의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에서 3시간 정도 점심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입니다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되었습니다.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되어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미안한 마음 여전합니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입니다.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되어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습니다.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12일,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오는 6월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이 본격 운영되고, 12월에는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됩니다.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것들입니다. '4·16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역시 귀중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
점주는 심야 시간대에도 가게를 운영할 수 있고, 소비자는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스‘ 마트 슈퍼’가 확대된다. 무인 계산대, 출입 인증 장치 등을 지원해 지능형 슈퍼와 동네 슈퍼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모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53개 지자체와 함께 ‘지능형 슈퍼’ 800개 육성에 나선다. 동네 슈퍼에 기술과 장비를 지원해 무인 슈퍼로 전환을 돕거나 점포 경영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참여 슈퍼 1곳에 최대 700만 원이 지원된다. ‘2021년 스마트 슈퍼 육성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53곳이 참여한다. ‘스마트 슈퍼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동네 슈퍼는 출입 인증 장치, 무인 계산대 등을 도입해 야간에 추가 매출을 올리고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각 자치단체가 관할 지역 동네 슈퍼 가운데 신청을 받아 4월 중 800개 점포를 최종 선정한다. 특히 이 사업은 정부와 자치단체가 함께 예산을 투입해 협업하는 형태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선정된 점포는 사전 진단, 기술과 장비 도입, 교육, 사후 관리에 중기부(최대 500만 원)와 자치단체(200만 원 이상)에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사업에 대해 “동네 슈퍼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