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일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미래학자들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제4차 산업혁명’, ‘제5시대’ 등으로 명명하듯, 파괴적 혁신의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앨런 웨버가 《Rule of Thumb》에서 제시한 “위기를 일찍 알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하는 원칙처럼 우리가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빨리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면 모바일과 소 셜, 인공지능 및 융합기반의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치창출의 시장선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부문뿐만아니라 공공분야에서 새로운 혁신과 가치창출의 방향을 어디에 두어야할 것인지에 대한 좌표설정이 중요하다. 그동안 정부는 근본적으로 고객만족 지향, 지속적인 혁신 추진과 경영합리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정부는 열린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향상을 추구하는 데 더욱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앞으로 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열린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창출과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고려하면 좋을 듯 하다. 먼저 시민기술의 적극적인 수용과 함께 참여 및 공유의 플랫폼 창출이 중요하다. 시민기술(Civic Tech)이란 국민들이 ICT나 뉴미디어를 통해
이상훈 영화감독/ 소설가 지방공무원 지역 유착 끊기 어려워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로 시장, 군수가 새롭게 바뀐다. 물론 의욕적인 시장, 군수는 썩어빠진 지방공무원 체제를 바꾸기 위하여 취임 초기에 개혁의 칼을 빼든다. 그러나 중앙정부와는 달리 지자체는 지역의 황제로 군림하는 지방공무원의 무사안일과 지역 유착을 제거하기는 어렵다. 지방공무원의 파워가 너무 세다. 지역 터줏대감으로 20년 이상 근무한 지방공무원이라면 아무것도 무서울 것이 없다. 지방공무원의 협조 없이는 시장, 군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능과 비리보다도 무서운 것이 직무태만이다. 일을 하지 않고 비리만 저지르지 않으면 절대로 공무원은 잘리지 않는다. 민선으로 뽑힌 시장, 군수가 자신을해고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그들은 시장, 군수를 가지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부 나쁜 시장, 군수는 이런 부패 공무원과 유착해 허가 사항을 악용하거나 중앙정부의 돈을 끌어와서 필요없는 건설사업을 하면서 지역 건설업자의 은밀한돈거래를 시작한다. 일부에서 지방자치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자체의 예산낭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국민의 소중한세금이 지자체의 공무원들의 무능과
권영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1987년 6월은 유난히 더웠다. 내가 몸담았었던 경북도청 청사는 대구시에 터를 잡고 있었던 터라, 다른 지역보다 무더웠다. 돌이켜보면 이 시기는 한국 근대사의 분수령이었다. ‘대통령은 우리 손으로 뽑아야 한다’는 한줄짜리 문장은 직선제 개헌 요구로 집약돼 전국 곳곳에서 분출됐다. 그간 억눌렸던 민심은 성난 파도로 출렁였다. 노도(怒濤)를 보고 있자니 배가 뒤집히는 건 시간문제라 여겼다. 아니나 다를까 국가기관이 홍역을 치렀 다. 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전국의 자치단체가 시위대에 포위됐다. 경북도청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는 시위대의 도청진압을 막기 위해 맨몸으로 입구를 막아섰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시위대의 요구는 날이 갈수록 거칠어졌고 그들의 기세는 찜통더위에도 꺾이지 않았다. 공권력이 투입되면 유혈사태는 불 보듯 뻔했다. 청사를 휘감은 ‘호헌철폐’, ‘독재타도’라는 구호를 들으면서, 우리는 도청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지방자치 제도화, 탄핵정국 큰 소요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 된 요인 ‘촛불 1년’ 즈음에, 나는 과거를 떠올리면서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낀다. 1년 전 서울 광화문에서, 광주 금남
해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알고 찾아올까?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주요 검색엔진과 소셜미디어를 분석한 ‘한국관광 키워드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우리 지자체를 해외에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은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까? 우리는 네이버, 다음을 주로 사용하지만 해외에서는 주로 구글, 바이두, 야후 등의 검색엔진을 사용한다. 한국관광 키워드 분석 결과 가장 인기가 많은 검색어는 영어와 독일어는 ‘김치’, 중국어는 ‘신촌’과 ‘DMZ’, 일본어는 ‘K-POP’, 프랑스와 스페인어는 ‘태권도’, 러시아어는 한류소개사이트인 ‘올케이팝’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서울, 한국드라마, 청계천, 남산타워, 부산, 비빔밥 등의 검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영어권에서 2015년 대비 ‘평창’ 검색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영화 ‘부산행’이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부산’ 검색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제일 많이 활용 요즘 SNS 대세는 인스타그램이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관련 영어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소셜미디어 노출 건수에서 인스타그램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크게 변할지 모른다. 다가올 미래를 미리 준비하자. 기획 양태석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과 사회의 접점에서 발생할 주요 이슈를 선정하여 심층 분석한 ‘소시오 테크(Socio-Tech) 10대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사회와 충돌하여 만들어내는대립과 갈등의 본질을 이해하고 보다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기업, 국가, 개인 수준에서 우선 고려해야 할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1. 인공지능의 민주화 인공지능 대중화는 신기술 보편화를 통해 일상 속에서 우리 모두에게 알라딘의 ‘지니’ 같은 인공지능을 경험케 하고 또 시대를 앞당긴다. 그러나 디지털 제국기업들의 시장팽창 전략에 주의가 필요하다. 2. 혁신의 속도와 다양성 기존 폐쇄형 기술 혁신은 개방형 혁신 생태계로 바뀌고 학계 중심의 이론 연구는 거대 기업 중심의 실증 사업으로 바뀐다. 3. 산업의 디지털화 ICT 산업에서 시작된 디지털 격변은 모든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의 규칙을 바꾼다. 디지털 전환의 3요소인 제품, 프로세스, 경험의 디지털화는 기업 생존의 필요조건이다. 4.
설명 잘하는 재주를 갖춘 사람이 생각보다 드물다. 설명을 잘못해 설명할 일이 있으면 일단 뒤로 빼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전제 아래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설명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기획 편집부 바쁜 고객을 단숨에 설득하고 싶은 사람, 장황한 말로 상대방을 하품 나게 만드는 사람이 보면 좋을 책 그다지 어렵지 않은 내용을 필요 이상으로 어렵게 설명하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저 내용을 굳이 저렇게 설명해야 하나?’ 하는 의문, 학교나 직장에서 뭔가를 배울 때 한 번쯤은 가져본 적 있을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이 하는 설명만 답답한 건 아니다. 기껏 공들여 설명했더니 상대는 이해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래서 결론이 뭔데?”라고 물어와서 당황해 본 이들도, “하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겠다”와 같은 혹평을 날린 상사 때문에 자괴감을 느껴본 이들도 상당수일 것이다. 설명 잘하는 재주를 갖춘 이는 생각보다 드물다. 설명이 필요한 시점에 거침없이 입을 여는 사람보다는 설명할 일이 있으면 일단 빼고 보는 사람이 훨씬 많다. 한마디면 충분하다, 한 줄로도 거뜬하다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정리하는 심플한
강진주 편집위원,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 옷차림이 전략이다 평소에는 편안한 옷을 입어도 상관이 없지만, 살다 보면 격식을 갖춘 옷을 입어야 할 때가 있다. 옷을 잘못 입어 ‘패션 테러리스트’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2탄까지 나온 영화로 필자가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 중에 ‘킹스맨’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로 유행을 했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매너는 사람을 만든다.’ 맞다. 매너는 옷차림을 만들고, 옷차림은 사람을 만든다. 그래서 옷차림은 예절이다. 서양에서 말하는 정장이란 최대한의 예절을 뜻한다. 가장 격식을 갖춘 정장은 이렇다. 정장은 무늬가 없는 진한 네이비나 진한 그레이 컬러 슈트여야 하고, 와이셔츠는 무늬 없는 흰색이어야 하며, 타이는 슈트 분위기에맞게 너무 튀지 않으면서 슈트와 셔츠에 어울리는 컬러여야 한다. 그리고 슈트에 줄무늬가 있거나 체크무늬가 있는 콤비에는 줄무늬 와이셔츠나 줄무늬 타이를 절대 하지 않는다. 심지어 벨트와 헤어 컬러, 콘택트렌즈,안경 컬러까지도 눈동자 컬러와 맞춘다. ‘뭐가 그렇게 까다로울까?’ 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양복을 입을 때 주의사항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몇 가지만 더 소개한다면 구두는 검정
이재원 부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최근 복지보조사업의 증가와 지방비 의무분담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방재정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었다. 이와관련한 정부 간 재정갈등이 심화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보조율의 수준에 대한 합리적 원칙을 설정하려는 연구가 많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중앙과 지방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답을 찾지 못했다. 기준보조율은 이론보다는 정부 간의 정치·경제적인 이해관계와 시대 상황의 맥락이 결합한 역사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재정환경은 21세기형으로 전환되었지만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제도들은 20세기의 과거에 머물고 있다. 전통적인 중앙과 지방간 재정권력 관계 속에서 국고보조금제도를 운영하면 상호 간에 비판과 불만만증대된다. 현실에서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심으로 용대비 효과적인 대안을 모색하면서 제2세대의 새로운 부 간 재정관계 틀 속에서 제도 구조개편이 필요하다. 국고보조금 개편의 기본방향 1. ‘지방재원’으로서 분권형 국고보조금제도 개편 국고보조금은 세출에서 지자체의 윗방향 책임을 보장하기 위한 ‘중앙’의 재원인 동시에 지방자치단체의 안정적·전략적 세입을 보장하는 ‘지방’의 재원이다. 예를 들어
이상훈 채널A PD 변호사까지 9급 공무원 지원하는나라 공무원시험에 젊은이들이 몰려 가히 광풍이라 부를 정도이다. 하위직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이나된다. 변호사까지 9급 공무원에 지원하는 비정상적인 나라이다. 원래 9급 공무원은 고졸학력의 신분으로 단순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하위직 공무원이다. 그런데 고졸이 아니라 변호사에서 박사학위 소지자까지 9급 공무원에 지원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공무원이 개혁의 걸림돌? 공무원은 안정된 직장에 정년보장과 공무원 연금 등의 여러 혜택으로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소리를 듣는다.아무리 경제 위기가 닥쳐도 공무원은 잘릴 위험이 없다.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고 일을 하는데 주위의 눈치 볼 일이 별로 없다. 큰 잘못을 하지 않는 한 공무원은 해고되지않는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한직으로 밀려나는 일이 있어도 월급은 똑같이 받는다. 심각한 취업난 시대에 또한 평생 직장이 보장 안 되는 지금 시대에 직업으로서 공무원이라는 자리는 젊은 취업자들이 탐을 낼 만하다. 공무원 되기가 매우 어렵지만 정작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가는 의문시된다. 일부공무원들의 무사안일, 관료주의
소비생활을 하면서 발생하는 피해를 해결해 주는 곳으로 소비자 상담실을 비롯다양한 채널들이 있지만 그 피해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탄생했다. 소비자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앱을 소개한다. 기획 양태석 기자 행복드림 시스템은? 행복드림은 90여개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와 피해구제 기관을 연계함으로써 국민의 소비생 활에 필요한 상품, 안전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한편, 피해를 입은 경우에 신속한 피해구제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리콜대상이거나 위해한 상품임에도 이를 잘 알지 못하고 구입하거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기관을 잘 몰라서 피해구제를 받지 못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소비자 피해 및 불편을 줄이기 위하여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른 정부기관, 공공기관 및 민 간기관과 함께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구축하여,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상품별 리콜 및 위해 정보를 제공하고 여러 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피해구제 신청창구를 한곳에 마련하였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 1. 안전정보 상품에 대한 기본정보, 부가정보, 사업자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