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다원화됨에 따라 시민의 욕구도 각양각색. 그래서 늘 시민이 체감하고 감동하는 민원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는 경산시를만나본다. 관공서 문턱 낮춘 ‘찾아가는 민원실’ 구청이나 시청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있다. 민원실이다. 서류를 떼거나 시정의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이곳의 문은 늘 열려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에게 민원실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경산시는 이처럼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찾아가는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15군데, 장애인 시설 2군데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민원실에선 개인적인 민원 외에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사항, 시정 등 전 분야에 대한 민원이 처리된다. 이를 위해 복지, 농업, 세무 등 오랜 행정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무원들이 팀도 꾸렸다. 찾아가는 민원실 운영으로 관공서 문턱을 확 낮춘 경산시는 2017년과 2018년 각각 95건, 101건의 민원을 접수·처리해 시민의 가려운 곳을 구석구석 긁어줬다. 한 주민은 “정성스러운 민원서비스를 받아 뿌듯하다”고 표현하는가 하면 또 다른 주민은 “우리 같은 노인도 소외시키지 않고 찾아와줘 고맙다”고 전했다. 아파트 입주민 위한 ‘현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행복 안동’으로 가는 길을 사회적 경제에서 찾고 있다. 시민창안대회는 안동 사회적 경제의 샘터 경상북도 안동시는 사회적 경제에서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해법을 찾고 있다. 안동시는 11월 말 기준 사회적기업 29개, 마을기업 9개, 협동조합 66개 등 104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존재한다. 사회적 경제에 종사하는 사람이 500명을 넘어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 및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한다. 안동시는 사회적 경제의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경제육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도내 타 지역과 비교할 때 사회적 경제의비중이 상당히 높다. 안동시 사회적 경제 관련 사업으로 오래된 것이 시민창안대회다. 시민창안대회는 2015년부터 4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시민창안대회에서 인정받은 주민 제안은 안동시 사회적 경제 프로그램 으로 구체화된다. 2015년 1회 대회에서 아이디어 대상을 받은 신세동벽화마을의 “그림愛 장터”, 2016년 강남동주민자치위원회의 “국화를 이용한 체험교육 및 결손가족 돕기 바자회”, 2017년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의 “함께 건너요~ 안전노랑깃발” 프로그램은 일자리를 만들고,
조상의 숭고한 얼이 담겨있는 문화유산과 천혜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는 청정지역 영양군의 관광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문화관광과를 찾았다. 취재 양태석 기자 영양의 볼거리와 먹거리 어떤 게 있나? 경상북도 영양군은 문향의 고장에 걸맞게 청록파시인 조지훈 선생의 고향인 주실마을, 현대 문학의 거장인 이문열 작가의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광산문학연구소, 그리고 조선시대 여중군자 장계향 선생이 일흔이 넘어 지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관광자원이 다양한 두들마을이 있다. 영양군의 먹거리는 지역 특수성을 살린 산채음식이 유명하다. 영양을 방문하면 음식디미방 체험관이 있는 두들마을에서 음식디미방 음식을 꼭 맛보시라. ‘음식디미방’ 브랜드화 박차 영양군은 최초의 한글 음식백과서인 ‘음식디미방’을 브랜드화해서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 지역희망 박람회 경상북도 대표 콘텐츠 선정, 서울·대구에서 음식디미방 시식연·특강 개최 등 그동안의 홍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음식디미방 시식연·특강을 개최한다. 또한 경상북도와 함께 ‘음식디미방’의 보물 지정을 추진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신청절차
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정신문화의 수도’ 경상북도 안동시는 얼마 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 1등급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안동시의 평생학습은 무엇이 특별한지 알아봤다. 취재|황진아 기자 2003년 대구·경북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율 증가 등 다양한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관 주도로 이루어 졌던 평생학습 사업을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라는 민간 협의회를 중심으로 바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평생학습도시로 변화시켰는데, 이는 안동시가 지역특성에 맞는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하는 기반이 됐다. 특히 ‘안동’ 하면 떠오르는 전통 유교문화와 최신 트렌드가 함께 융합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안동병 원 내에서 환자들을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반올림행복학습센터’는 큰 호응을 받으며 얼마 전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원이 공모한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 사업에서 1등급을 받았고, 오는 6월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제14회 로사리오 국제교육도시 총회 우수사례로 발표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안동시 관계자는 “평생학습 담당자로서 프로그램 및 사업을 구상할 때 ‘학습에 참여하는 시민의
구미시는 지자체 최초로 교육과를 설치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전신인한국사회교육협회 발족식을 거행하는 등 평생학습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구미시가 올해 교육도시 국제회의(IAEC)를 개최한다.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적 관점의 다양한 교육정책 개발을 통해 세계 교육리더로 도약하려는 구미시를 함께 살펴보자. 취재|양태석 기자 시민 누구나 자유로운 참여와 평등한 학습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구미시는 지식경제사회의 경쟁력향상과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직능교육으로 갈수록 수준 높은 평생교육이 필요해지고, 저출산·고령화시대로 인한 각계 각층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통합형 교육욕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인지했다. 특히 인생 100세 시대 학습자 중심의 평생학습을 지향해야겠다는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생각했다. 이에 구미시는 이런 여건에 발맞춰 ‘배움으로 꿈을 잡(JOB)는 명품교육도시’구미라는 슬로건으로 아래와 같은 평생학습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1. 시민참여 고품격 평생교육장 제공 시민과 소통하는 창의적인 교육문화 공간조성 시민만족을 위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2. 평생학습도시에 맞는 교육환경 기반구축
경상북도 포항시는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직원들의 사기는 올리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라는 가치도 살리자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상징과도 같았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 점차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2010년 처음 도입된 유연근무제는 주 5일, 주 40시간이라는 근무 규정을 지키면서 근무시간을 개인의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제도다. 경상북도 포항시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을 위해 ‘점심시간과 연계한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기로했다. 방학 시즌이면 아이를 둔 직원들은 자녀들의 점심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해 어려움이 많다는 건의가 다수 있었기 때문. 지난 8월부터 해당 직원들은 점심시간 앞뒤 1시간씩, 최대 2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단 부서마다 업무 공백이나 민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사용하며, 늘어난 점심시간은 1시간 조기출근이나 1시간 늦은 퇴근 중 선택해 1일 8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김복조 자치행정과장은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때 제대로 쉬자는 취지에서 시행한 유연근무제에 직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전라북도 완주군은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행정이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아끼지 않는 완주군이 국내 두 번째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에 인증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역을 행복하게 만든 최고의 뉴스 전라북도 완주 군민들과 공무원들은 지난해 지역을 행복하게 만든 최고의 뉴스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꼽았다.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들을 사랑해 기울여온 군민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국제적인 아동친화도시로 인정 받은 것을 가장 반겼다. 아동친화도시는 모든 아동(18세 미만)이 살기 좋은 도시를 일컬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권(생존권,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실천하고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관련 예산확보 등 10가지 원칙을 구현하는 도시를 말한다. 완주군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이유 중 하나가 귀농·귀촌 세대 증가로 지역이 살아나고 활성화되면서 아동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이다. 지역의 70개 민간 및 공공기관, 학계가 분과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아동친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동친화, 정책의 최우선 가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만드는 과정은 지자체가 어떤 가치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은 맞춤형 복지 현장으로 민관이 함께 뛰었다. 보청기 덕분에 소통이 편해졌어요 구부렁대는 소백산 자락길을 차로 10여 분간 오르면 달밭골 하늘 아래 첫 번째 집과 마주한다. 이 집의 주인장 조 모 할아버지(85세)가 밖에 나와 반갑게 맞아준다. 한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한 할아버지는 “(보청기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 정도라도 들리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라며 환하게 웃는다. 할아버지는 청각장애인으로 그동안 필담만 가능했지만 풍기읍과 풍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보청기를 지원해 소통하는 데 문제없다.“이곳에서 산 지 수십 년째인데, 난 한 것도 없이 이렇게 나라의 도움만 받고 사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어려움에 처해있던 그에게 풍기읍사무소 직원들과 풍기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신이 보낸 선물이나 다름없다. 수리수리마수리팀의 마법으로 새집 탄생 39가구가 모여 사는 풍기읍 전구2리는 사과나무가 유난히 많은 동네다. 덜 여문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윤 모 할머니(86세)댁은 아주 낡은 공간과 새로 고친 공간이 어깨를 나란히하고 있다. 낡은 공간이 원래 할머니가 지내던 곳이었다. 할머니의안전을 염려해 다른 공
농촌의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갈수록 일할 사람이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농번기에는 일손이 모자라 열심히 기른 농산물을 제때 수확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농민이 많다. 법무부가 만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절히 잘 이용하는 경상북도 영양군(권영택 군수)은 사정이 좀 다르다. 어떻게 추진하는지 벤치마킹해보자. 경북 유일하게 추진 영양군은 부족한 농업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지난해 10월 베트남 다낭시 화방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상호 방문 등 농업 발전과 우호를 증진시켜 왔다. 법무부가 2015년부터 시작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올해 전국 10개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경북에서는 영양군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최장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는 제도로 2015년 10월 충북 괴산에서 처음으로 시범 실시됐다. 지자체가 필요한 만큼의 외국인을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가 외국인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번 입국한 외국인은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다. 베트남 화방군에서 우수 인력 확보 영양군
인재 유출이 심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절실하다. 경상북도는 청년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종합적인 청년 취업 정책으로 청년들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 청년일자리 문제는 경제적 여건보다 저출산, 고학령, 고령화와 같은 사회 구조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요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단편적 정책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청년취업과 신설하고 청년 취·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온 경상북도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위한 네트워크구축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을 개발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연장선에서 경상북도는 ‘청년일자리 늘리기’를 올해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 1만2000여 개 창출, 청년실업률 8% 대 달성, 청년고용률 45% 상승 등의 목표를 담은 ‘일취월장 7+1 프로젝트’를추진한다. ‘일취월장’은 ‘일찍 취직해서 월급받아 장가(시집) 가자’의 약자로 1사-1청년 채용, 청년 CEO 확대, 해외취업지원, 공기관채용 할당 등 57개 세부사업에 약 822억 원이 투입된다. 경상북도는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진행을위해 청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