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청년도시 관악구 유종필 구청장은 청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도서관 전도사’라는 그의 별명처럼 마을 곳곳에 도서관을 만들어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이 즐거워야 한다는 그의 말처럼 시종일관 유쾌한 자세를 견지하는 유종필 구청장을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구청장님 명함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예인처럼 멋있는 명함을 만드셨는데, 오늘 구청장님 명함처럼 새로운 인터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종필(서울특별시 관악구청장)_ 제 명함을 받으신 분들은 다 좋아하시고 다른 것도 더 달라고 하시고 자기도이렇게 만들어보겠다고 그러시죠. 이영애_ 구청장님 명함 6장, 센세이션합니다. 구청장님께서는 ‘도서관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던데, 관악구에 도서관이 많이 있나요? 유종필_ 저희가 크고 작은 도서관이 43개가 있어요. 도서관 숫자만 따지면 우리보다 더 많은 곳도 있습니다.그런데 우리 도서관은 전체를 통합전산시스템으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신청하면 전철역이나 가까운 도서관에 배달을 해주는 지식도시락 배달사업이 유명합니다. 작년 한 해에 배달된 책만 해도 36만 권입니다. 높이 쌓
남경필 경기도지사 대한민국의 위기 대한민국 전체를 진단해본다면 과연 지금은 위기인가요? 아니면 이대로 괜찮을까요? 저는 대한민국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정치의 위기입니다. 지금 우리 정치 리더십은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부추깁니다. 사드배치 문제 하나만 해도 계속 우왕좌왕하고 있고, 경제가 안 좋다고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지 꽤 됐지만 아직 논의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경제 그럼 경제는 어떻습니까? 우리 대한민국이 일궈왔던 그동안의 수출주도 전략, 대기업 성장의 낙수효과로 경제가 성장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그 모델. 지금은 한계에 봉착한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성과가 아무리 좋아져도 그 효과가 우리 국민에게 오지 않습니다.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대기업 30개 중 부채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는 기업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런 저성장, 양극화, 우리를 둘러싼 안보환경도 간단치 않은 상황에 미국과 중국의 충돌, 국제질서 구조의 변화 등을 해쳐나갈 역량이 있는가? 이런 면에서 보면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입니다. 그럼 이 위기를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까요? 저는 그 방법이 과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힌 안희정 도지사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윤석우 충남의회 의장. 이제전국회장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광역의원들의 숙원인 정책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 등을 하나라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윤석우(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_ 대표님께서 지방자치를 위해 위민의정대상 등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감사합니다. 3회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원들의 열정과 도움으로 대회를 잘 마무리했는데, 전국 회장이 되셔서 이제 상을 주는 입장이 되셨는데요.(웃음) 많이 설레시기도 하실 텐데, 요즘 심정이 어떠신가요? 윤석우_ 저는 충청도 시골 깡촌의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 6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어요. 일곱 살 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이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졌어요. 저는 대전으로 나와 당숙 할머니 집에 얹혀 살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어려움과 소외감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주영 대통령 후보를 도와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40대 초에 도의회 의원으로 나와 당선되고 이후, 4선을 한 후 이렇게 의장이 되었는데요. 촌놈이 의회 내 최고의 영광이라고 할수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1984년 성남 상대원공단 노동자에서 의사로, 또 지역구 4선 국회의원으로 변신해 우리나라의 미래 4차산업 혁명을 책임지는 상임위를 맡게 됐다. 신 위원장은 “최우선으로 민생을 챙기는 미방위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신상진 위원장님은 좀 다르십니다. 의사선생님이셨거든요. 많은 사람들은미방위 하면 통신이나 방송만 생각하는데 위원장님, 혹시 이쪽에서도 주사를 놓으실 수 있으신가요? 신상진(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_ 여기는 주사는 구경을 못 하는 위원회입니다.(웃음) 이영애_ 아 그런가요?(웃음) 그래도 미방위와 인연이 깊으실 것 같은데요. 신상진_ 그렇습니다. 제가 17대 국회 시절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간사를 맡은 인연이 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국가가 가야 할 방향이 ‘4차 산업혁명’이라 생각하고 그 혁명을 주도하는 미방위가 중요할 것이라 생각해 위원장에 자원하게 됐습니다. 이영애_ 정말 많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큰 것보다는 내 통신비, 휴대전화 사용료 이런 것에 더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까? 국민들 통신비가 비싸다고
교육은 교육청만의 책임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마을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사를 양성하며 교육혁신을 이루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문화예술교육특구 등 아이들이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도봉구가 교육을 정말 잘하고 계시다고 해서 구청장님을 소환하려고 합니다. 구청장님, 도봉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 2년 차를 맞았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요? 이동진(서울특별시 도봉구청장)_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공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 도봉구,지역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하여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도봉구는 2015년부터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해 ‘자연에서 배우고 마을에서 키우는 사람중심 교육도시’라는 비전으로 학교는 정규교육과정에 집중하고, 마을은 방과 후에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활동과 여가활동을 하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지난 2년의 성과라고 한다면 이런 비전을 공유하고 학교와 마을의 본연의 역할과 협력을 이뤄냈다는 것인데요. 도봉구 관내 초·중학교에 마을교사가 문화예술체육 협력교사로 참여해 수업을 지원하고, 방과 후에는 약
남경필 지사는 선거시절 도민들이 싸우지 말고 서민경제를 챙기라는 말을 듣고 민선6기 들어서 경기도의회 야당의원들과 적극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 권력을 분산시키겠다는 남 지사의 진정성에 반응해 강득구 의장도 힘껏 협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대의 광역자치단체의 집행부와 의회 수장의 새로운 시도가 넥스트 경기를 넘어 넥스트 대한민국의 좋은 롤모델이 되길 기대해본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도지사님과 의장님을 함께 모시고 대담하는 것을 다른 지역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할 텐데요.요즘 많은 분들이 세금폭탄, 담뱃세 등으로 어렵다고 하는데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남경필(경기도지사)_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서민들 살기가 참 어렵죠. 그런데 어려운 시기는항상 있어 왔고, 그때마다 우리는 따뜻하게 보듬어 안는 마음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요즘 사회적으로도 공동체가 해체되고 정치적으로도 너무 갈등이 커졌어요. 정치권이 이를 보듬어 안고 극복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부적인 갈등으로 정치권이 오히려 더 분열을 촉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국민들을 심리적으로 더 어렵게 만든 것 같습니다. 사실 옛날이 더 어려웠어요. 절대적인 빈곤도 있었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든 국민이 뜻을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과정을 비롯해 수많은 현안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성엽 위원장을 만났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관련 기관만 해도 100여 곳이 넘는 거대상임위라고 하던데요. 유성엽(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_ 산하, 유관기관 등 다 하면 128개죠. 이영애_ 그래서 위원장님이 하시는 활동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데, 요즘 활동이 궁금합니다. 유성엽_ 사실은 정신이 없어요. 여기저기 초청받은 행사와 상임위 회의도 있고 특히 현재는 추경심사 중인데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온 누리과정 예산 부담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하다 보니까 상당히 바쁘면서도 아주 복잡하고 긴장감이 드는 그런 때입니다. 이영애_ 누리과정은 어쨌든 대통령의 공약으로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했던 것 아닙니까? 유성엽_ 무상보육과 유보 통합은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이집은 교육이 아닌 보육이라고 해서 보건복지부 소관이었는데, 이걸 몽땅 누리과정으로 해서 시도 교육청이 부담하도록 하니까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4년간 미군부대와 그린벨트에 둘러싸였던 의정부가 ‘문화예술창조복합도시’로의 변신을꿈꾸고 있다”며 “공직자 및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의정부를 ‘세계 문화·행정의 정부’로 만들어보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영애(《월간 지방자치》 편집인)_ 시장님! YG엔터테인먼트가 의정부에 케이팝(K-pop)단지를 조성한다고 해화제입니다. 자랑 좀 해주신다면요? 안병용(의정부시장)_ 정말 우리나라 젊은이들 대단합니다. 이들 덕분에 이제 한류 스타들에게 그네들이 정말사랑하는 백악관이건 에펠탑이건 공연장으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엄청난 한류 바람이죠? 그런데 한국에는한류 전용공연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전용공연장 조성 프로젝트가 SM, YG 등 대한민국 대표 연예기획사들과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제주, 인천 등 국내 유수의 지자체들과 경쟁해 의정부가 YG의케이팝 클러스터를 유치했습니다. 전용 공연장을 비롯해 관련 패션이나 화장품 등 여러 부대사업까지 함께 들어오는 ‘케이팝 마을’이의정부에 조성됩니다. 이영애_ 정말 대박이 났군요! 안병용_ 그렇습니다. 두 달 전 대통령께서 주재하신 경제활성화무역진흥회의에서도 이 사안이 대한민국 경제를 활성화하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