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통합교육을 위해 각종 제도와 정책을 보완·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참고해 볼 수 있는 통합교육 정책을 알아봤다. 독일, 장애와 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을 위한 노력 독일 헤센주 교육부는 장애와 비장애 학생의 통합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포괄적 학교 동맹(inklusive Schulbundnisse)’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포괄적 학교 동맹’은 지역의 다양한 일반학교, 특수학교, 상담 센터, 지원센터의 협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장애를 가진 학생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최선의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부모가 원할 경우 통합교육을 하는 초등학교 학생이 졸업하면 통합 교육을 시행하는 중등학교에 문제없이 진학할 수 있고, 학교 선택권(일반학교 또는 특수학교)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학교를 통합한 특수교육 교사 풀(Pool) 을 만들어 학교 형태에 상관없이 특수교육 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적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 신체와 운동능력 발달장애 등 학교의 지원 분야에 맞춰 특수학교가 가진 자원을 일반학교에 배분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지내야 할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가정 내 폭력과 학대로 공분을 사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가정 내아동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알아봤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아이는 부모의 잘못! 영국 정부는 학생들의 학교 결석을 근절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학기 중 휴가(term-time holidays)’에 대한 법안을 제정했다. 이는 자녀가 허가받지 않은 결석을 한 경우 학부모에게 60 파운드의 벌금이 즉시 부과되는 것으로, 3주 이내에 이 금액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최대 120 파운드까지 증가한다. 학부모가 벌금을 납부하지 않거나 아이의 무단결석으로 벌금을 두 번 이상 내게 되면 지역교육청 교육 복지 서비스에 통보되어 법정으로 사건이 넘어가게 되는데, 이 경우 법원은 최대 2500 파운드(약 4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부모를 최대 3개월 간 구금할 수 있다. 영국 법무부에 따르면 이 법으로 인해 법정에 서는 학부모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 데, 2015년 9월을 기준으로 1만6430명의 학부모가 기소되었고 이 중 4분의 3이 유죄판결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이 법안이 실시된 이후 학교에
독일 연방교육부(BMBF)는 ‘문화는 힘이다(Kultur macht stark)’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지자체가 이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독일 국립교육보고서에 의하면 18세 미만 아동 및청소년의 약 3분의 1이 어려운 사회적 환경에서 성장하며 저소득 또는 부모의 실업, 이민 등으로 인해 교육 기회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이처럼 학습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도움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독일 연방교육연구부는 ‘문화는 힘이다 (Kultur macht stark)’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독일 최대의 문화교육 지원프로그램으로 3~18세의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 교육은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그들의 기술과 재능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으로 문화교육이 단순히 아이 들에게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호기심과 창의력을 기르고 자신의 능력을 기를 수있도록 독려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을 말해준다. ‘문화는 힘이다’ 프로그램은 소외
많은 연구결과가 보여주듯 부모의 학력과 재산, 사회적 위치가 자녀에게 그대로 되물림되는경우가 많다. 영국에서는 여기에서 야기되는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빈곤층 아이들의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교육기부재단이 설립됐다. 영국 교육기부재단 (Education EndowmentFoundation,EEF)은 가정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연구하고 지원하는 단체다. 2011년 설립된 독립자선단체로, 학생들의 무상급식과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이는 학생들(초·중·고) 또는 학교에 투자·지원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사회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37%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GCSEs)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받았다.영국은 특히 다른 OECD 국가들보다 부유한 가정과빈곤한 가정의 학생 간 성취 격차가 큰데, 교육 수준이 높지 않은 아이들은 학업을 중간에 포기하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교육훈련과정(NEET)에 참여하거나직업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기부재단은 설문조사 등을 통한 정확한 근거에 의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학교와 학생에게 다양한 학습 도
너무 방대하고 어려운 탓에 수학을 포기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수포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수학 교육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한 가운데, 우리가 참고할 만한 다른 나라의 수학 교육을 살펴봤다. 쓸모 있는 수학 가르치는 영국 ‘수포자’들에게 수학은 ‘사는데 별로 필요도 없으면서대학을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해야 하는 악마 같은’ 존재다. 가감승제만 제대로 할 줄 알면 된다는 게수포자들의 변. 그러나 의외로 수학은 우리 삶에서 많이 쓰인다. 영국 교육부는 최근 학생들이 직장에서 갑자기 수학적 지식이 필요할 때 당황해하지 않도록 업무에 필요한 실용 수학을 가르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학생들이 인생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될 수 있도록 능력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닉 깁(Nick Gibb) 영국 학교장관은 “수학적 능력은 교실 안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있어도 아주 중요하며, 이것이 정부가 학생들이 성공에 도움이 되는실용 수학 수업을 제공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실용 수학은 16세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자를 계산하거나 이윤을 산출하고, 통화환율을 구하는 등 학생들이 직접 사업을 시
학교를 졸업한 후 학생들은 진로와 직업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청소년들의진로와 직업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살펴봤다. 독일, 직업학교학생 지원 확대 독일 메클렌부르크-포아폼메른 주 교육부는 직업학교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이원적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의 경우 대부분 3일은 기업에서 교육을 받고 2일은 직업학교에서교육을 받고 있는데, 교육을 받는 직업학교와 기업이 본인의 거주지와 거리가 멀어 교통비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 많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주 교육부는 거주지와 직업학교의 거리가 먼 경우교통비를 지원하고 숙박이 필요한 경우는 숙박비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약 10만유로(약 1억2600만원)인 재정을 35만유로(약 4억4000만원)로 확대하고 또 종전까지 주 정부, 학생, 기업이 각각 똑같은 비율로 부담하던 교통비와 숙박비를 직업학교를실시하는 기업이 분담금 부담으로 학생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 교육부에서 기업이 분담해야 할 금액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독일 바이에른주 교육부는 직업교육과 대학교육을 겸하는 이원적 대학교육이 확대되고 있다. 바이에른주는 현재 약160개의 대
재난, 응급 상황이 닥쳤을 때 학교는 물론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교육을 소개한다. 인명구조 까지 할 수 있어야 끝나는 독일의 수영교육 수영은 위급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에도 중요하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에선 ‘반드시 배워야 할 과목’으로 간주된다. 지난해부터 우리나라도 초등학생에 대한 생존 수영 교육이 강화되고 있으며 해외여러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생존 수영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은 생명과 직결되는 수상 안전을 위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생존은 물론 다른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수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수영교육이 인명구조자격 과정과 수영자격인증 과정으로 나뉘어 있는데, 학교에서는 두 가지 과정이 혼합되어 진행되며, 인근의 수영장과 상호 협력하여 교사는 학생을 인솔하고 전문 수영강사가 학생을 지도한다. 수영교육은 초등학교 2~3학년부터 일주일에 2시간 정도 실시하며 생존에 적합한 평영을 가장 먼저 시작한다. 학생들이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놀이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며, 마지막 단계인 ‘골드’ 레벨에 합격해 자격증을 받으면 교육이 끝난다. 호주
영국 8개 지역 자치단체들이 학령 전 아동의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시행 중이다. 영국 8개 지역, 아동 언어발달 격차 해소 지원 데미안 힌즈 영국 교육부 장관은 빈곤층 아동이 의사소통과언어 발달에서 뒤처진 상태로 입학하고 있어 학령 전 아동의의사소통 기술 향상에 초점을 맞춘 8개 프로젝트에 650만 파운드(한화 약 97억 1,282만 원)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빈층 가정 자녀를 가르치는 데 필요한 조언을 가정에제공함으로써 배경에 상관없이 아동이 자신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27개 지역 8개 프로젝트 중 일부는 극빈 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인데 방문 간호사(HealthVisitor)와 학령 전 교사는 언어능력과 의사소통 기술이 떨어지는 아동을 식별하고 알맞은 지원을 받도록 도와주는 연수를 받게 된다. 레스터시티(Leicester City)는 발화, 언어, 의사소통 교육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여 지역 전체의 모든 빈곤층 가정에 동일한서비스를 제공한다.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시는 ‘전국문해력재단(National Literacy Trust)’과 협력하여 학령 전 교
아름다워 다시 찾고 싶은 도서관 커피 향이 흐르는 사가현의 명물이 된 공공도서관, 아름다워서 찾고 싶은 도서관. 다케오 시립도서관은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구에 회자되는 명소다. 이 도서관은 2013년 전면 개조돼 미래의 도서관이 지향해야 할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연간 25만 명 정도가 이용하는 평범한 시립도서관이었다. 2012년 당시 다케오시장은 컬처컨비니언스클럽 최고 경영자마스터 무네야키에게 도서관 이용률을 높일 방법을 물었다.그 후 2013년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장하여 다시 문을 열었다. 도서관이자 서점, 멀티미디어 이용관이자 미술관, 커피숍으로 재탄생했다. 개조 후 이 도서관은 한국의 교보문고가 벤치마킹했던 추타야 북체인점이 관리를 맡았다. 추타야는 컬처컨비니언스클럽(Culture Convenience Club Co.)이 운영하는 비디오 대여및 서점 체인이다. 개조 후 도서관 이용자는 2015년에 80만명으로 급증했다. 현재 이 도서관은 일본 전역에서 사람들이찾는 곳이 되었다. 인구 5만 명인 다케오시에 자리한 이 도서관은 연간 100만 명이 찾는다. 개방된 서가, 휴식 공간 다케오 시립도서관의 매력은 이전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교사 대우 개선, 원비 보조 미국의 많은 지자체가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시애틀시는 유치원 원비를 적게 받게 하고 교사 급여를 높이며 교사 연수 훈련 지원을 강화해 유아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대신 시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유치원의 수업료 인하, 학급 규모 규제, 수업 일수와 교육과정의 확대를 시행하도록 요구한다. 시애틀시 북서부에 위치한 유치원인 ‘창의적 아동학습센터(Creative Kids Learning Center)’는 저렴한 비용과 높은 교육의 질로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센터는 시의 공교육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20개 기관 중 하나다. 센터의 수업료는 연간 1,790달러(한화 약 213만 7,600원)가량으로 워싱턴주의 연평균 유치원 수업료인 1만 4,208달러(한화 약 1,696만 7,200원)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서적절한 기금 보조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시애틀시가 자체적으로 학비 보조금을 지급하여 질 높은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시애틀시가 이러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배경은 납세자인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의이다. 주민들은 5년 전 재산세인상을 위한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