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자원을 활용해 시민 건강 증진을 도모할 공주시 '치유의 숲'이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3.4㎞에 달하는 공주 치유의 숲은 47억 원이 투입돼 조성됐다. 치유 숲길은 물론 주차장과 화장실과 같은 편의 시설까지 갖췄다. 치유의 숲 조성은 2017년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치유의 숲에는 교목(12종, 1,945본)과 관목(10종, 3만 9,000본), 초화류(21종, 29만 7,800본) 등 다양한 종류의 수종을 심어 언제든 관람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인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0.2㎞는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했다.
치유센터 건물을 짓지 않고 중부권역 환경성질환 건강 치유를 담당하는 환경성 건강센터를 활용해 예산을 절감한 점이 특징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산림치유지도사 3명과 산림전문복지업체를 선정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예정으로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키로 했다.

공주시는 지난해 금학동 주미산에 산불 예방과 목재 생산, 숲 가꾸기 등 산림경영 기반 시설 임도 5.9㎞를 정비하고 이번에 개장한 치유의 숲과 연계해 둘레길 조성과 걷기 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공주 치유의 숲은 자연휴양림, 유아숲체험원과 함께 산림복지단지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산림휴양과 산림치유, 산림교육 3대 기능을 모두 갖춘 산림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