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027년까지 매출액 1천억 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생산공급유통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2017년 8월에 준공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농협경제지주가 나주시로부터 2017년 10월부터 위탁 운영 중이다.

올해 문연지 5년 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는 2021년 말 기준 매출액 137억 원을 달성해 87억 원을 달성한 전년도 대비 57.4% 성장했다.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은 2021년 말 기준 4만 344ha로 전국 7만 5,117ha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인증 단계별로는 유기농 2만 5,816ha, 무농약 1만 4,528ha이다.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 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지로 성장한 전라남도는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시·군 특화품목 육성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남을 넘어 타 대도시로 판로를 확대하며 농가소득 창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세웠다.
1단계는 2023년까지 안정적으로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자립 경영으로 매출액 250억 원 달성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2단계는 2025년까지 서울·경기 등 타 시도 공급망 확대 및 사업 성장을 통해 500억 원 달성하고 3단계는 2027년까지 온오프라인 판매망 확대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계약재배 확대를 통해 연중 안정적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까지 계약재배 농가를 500명까지 확대해 멜론딸기 오이 등 시군별 지역 특화 품목과 산지 유통조직을 육성하고, 농산물 우수관리(GAP) 시설을 보완해 서울·경기 등 학교 급식을 통해 전국적으로 양파와 감자를 연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급식을 포함 공공급식과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으로 유통도 확대키로 했다. 현재 도내 8개 시군에서 110개 품목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22개 시군 140개 품목으로 늘린다는 게 전남도의 계획이다. 타 시도 학교 급식도 현재 15억 원 규모의 경기도에 국한된 공급처를 서울시와 부산 등 7개 광역시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전라남도는 남도장터, 농협몰쿠팡 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화호텔&리조트와 협약, 전남 친환경꾸러미 상품을 입점한다. 농협안성물류센터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친환경 전문매장 '초록마을'에 공급 중으로 앞으로 이마트와 홈플러스, 한살림 등 신규 시장을 추가 발굴해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기로 했다.

전라남도는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가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 농업 육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 전국 제1의 친환경농산물 산지 유통 및 공급기지가 되겠다고 밝혔다.